[치앙마이]의 단골? 반베이커리의 빵과 싸앗 어묵국수
해자의 남쪽면에 있는 치앙마이게이트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이 작은 빵집의 이력은...
예전에 어느분이 말씀해주시기로 일본인 아주머니와 태국인 남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오~ 두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만났을까요.
하여튼 일본인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가 팥빵과 팥소가 들어간 도넛이 다른곳에 비해서는 정말 일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맛과 그다지 다르지않은 정도에요.
빵이 나와있는 쇼케이스는 예나 지금이나 소박함에 가까울정도로 작은 곳이어서 막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태국의 다른 제과제빵점들도 꽤 잘 차려놓고 있는 곳들이 많아서 이곳의 인기가 예전만큼일까? 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긴하지만...
우리로서는 꽤 맛있는 팥빵과 팥도넛을 살수있고 슈크림도 나름 맛있어서 치앙마이에 오게되면 꼭 한번쯤은 정에 이끌려 가게되요. 사실 숙소를 이 근처에 잡지않은터라 여기까지 오고가고 하기가 꽤 성가신 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있나? 하는 혼자만의 마음으로 안부 묻듯이 오게됩니다. 이 근처에 숙소가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와볼만하고요.
햄과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빵이 26밧, 그외 단팥빵은 18밧정도 하니까 그렇게 비싼곳은 아니에요.
싸앗 어묵국수는 치앙마이 해자 중앙부에 있는 삼왕상 동상 서쪽 뒤편에 자리잡은 곳인데, 나름 이 골목이 오래된 점포골목이라서 이 국수집 말고도 유명한 곳이 줄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닭밥과 싸떼로 유명한곳, 또 카우써이로 유명한곳 등등 입지요.
그런데 우리는 계속 가던곳만 가게되요. 이길의 다른식당에서 식사를 해본적이 있는데 먹어본바 우리입맛에는 바로 싸앗 어묵국수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위치는 랏담넌길을 타고 왓 쩨디루앙까지 걸어오다가 그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북쪽으로 좀 걷습니다. 그럼 곧 왼편에 검은동상인 삼왕상이 보일텐데 그 삼왕상 직전의 길에서 좌회전하면 흑색사원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줄줄이 식당이에요.
말로 설명하니까 진짜 이상한데 태사랑 치앙마이 지도에 보시면 딱 표시되어져있어요.
이번에 먹은건 똠얌 국수와 요즘 요왕이 좋아하는 까오라오와 밥입니다.
고명도 다양하고 국물맛도 괜찮아서 우리입맛엔 정말 딱인데 다른 여행자들한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마 이 정도의 식당이면 대략 다들 만족할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요.
가격은 보통 국수가 40밧, 특이 50밧 똠얌국수는 보통이 50, 특이 60정도 하는데 면이 양에 안차면 밥도 한공기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아마 태국국수가 다 그러하듯 양에 안찰 가능성이 100프로일거야요. ^^
이 두곳은 이전에도 늘 이야기했던 곳인데 그냥 뭐랄까 ... 약간 정이 가는 곳이라 이번에도 또 끄적여봅니다. 여러분의 여정에서도 그러한 곳들이 있을테죠. ^^
반베이커리의 빵과 치앙마이문 시장에서 사온 찰밥과 망고
싸앗의 똠얌국수
까오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