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인도식당 타지마할에선 이렇게 주문을~
없어졌습니다.
이곳은 저번에도 한번 끄적거린 곳인데 저녁먹으러 방문할때마다, 늘 한산한 분위기라서 혹시나 영업중단을 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해서라도 한번쯤 가보게되는 식당입니다. -_-;;
태국을 단기로 여행오는 분들이라면 그 일정동안 태국 음식에 올인하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처럼 기간이 길어서 꼬릿꼬릿한 남쁠라 냄새에서 이번 끼니만큼은 정말 탈출하고싶다 란 맘이 들거나, 또는 원래 인도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와 볼만해요. 태국인들이 어설프게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고 음식에서 서빙까지 전부 인도계 아저씨들입니다요.
위치는 타페게이트가 있는 랏담넌 길을 타고 왓 프라씽 방향으로 걸어오다가 첫번째 사거리, 그러니까 와위커피가 자리잡은 그 지점에서 좌회전해서 좀 걷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해있는 식당입니다.
태사랑지도에 표시되어져 있어요. ^^
사실 이집의 개별적인 커리메뉴가 그렇게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우리가 식사하고 있는동안 이앞을 지나가던 서양젊은이들이 메뉴판을 들춰보더니 “익스펜시브” 한마디 하고 그냥 가던데, 그들의 말처럼 양고기나 해물이 들어간 커리가격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러니 인도음식 땡기시면 이 식당에 오셔서 꼭 베지탈리 129밧 내지는 넌베지탈리 159밧으로 드셔보세요. 인도식 백반?개념이라 볼수있는 탈리는 정말 가격대비 괜찮거든요.
노란색의 샤프란밥과 두 종류의 커리, 그리고 버터 듬뿍 발라진 난과 약간의 요거트 이렇게 나오는데요... 사실 여성분이라면 이걸 다 먹어치우기가 좀 힘들거에요. 밥에다가 큼직한 난까지 추가되다보니 탄수화물양이 만만치않습니다. 요왕도 다 먹어치우기엔 좀 만만찮아 하더군요.
그러니...둘이 가는경우에는 메뉴 안배를 잘해야 그나마 남기지않는데요...
이번에 시켜본 메뉴가 꽤 괜찮았습니다.
치킨사모사 2조각에 50밧, 그리고 감자를 새콤달콤 드레싱으로 버무려낸 샐러드가 50밧 이랬어요. 가격에 비해 양도 괜찮고 맛도 좋아서, 둘이서 넌베지탈리와 저렇게 에피타이져 섹션에서 2개 고르고 여기에 플레인 난 한장 더 추가 이렇게 먹었는데도 배가 꽤 부르더군요. 둘이 꾸역꾸역 빵을 뜯으면서 말하길... 플레인난은 안 시키는게 더 나았을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수화물이 너무 많아져서 말이지요.
저번에 먹었을때는 상당히 짜기도하고 정말로 소금알갱이가 바사삭거리면서 나오기도 했는데, 요번방문에서는 그때보다는 약간 덜 짜진거 같단말이에요. 그래도 기본적으론 좀 짭짤합니다. 하긴 밀가루빵 찍어먹으려도 좀 짜긴 짜야죠.
우리가 있는 동안 배달도 꽤 나가고해서 적적한 가게분위기와는 달리 앞으로도 문을 닫을거 같지는 않고요...^^
아쉬운게 이 식당은 맥주는 약간 비싸요. 게다가 우리가 주문했을때는 큰병이 없고 작은병만 있다더군요. 6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