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대식가용 뷔페식당 실롬 로빈슨백화점 지하 핫폿+다이도몬
지금은 기세가 확 꺾여 버렸지만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에는 고기구이 뷔페인 다이도몬이 그래도 인기가 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긴축재정 배낭여행자들이 오랜 여행기간 중에 떨어진 체력을 고기로 한방에 보충하고 싶을 때 찾곤했는데, 이 식당에서 무려 5시간을 먹고 쉬고 또 먹고 하다가 결국은 매장 매니져한테 거의 내쫓김당하다시피 방출됐다는 여행자의 에피소드도 전해오는 곳이였지요. 이젠 체인점도 많이 사라져서 다이도몬이 보이면 오히려 “으잉? 아직도 있네?” 하는 수준이 되었지만서도요.
한때는 한국 사람이 사업권을 인수했다던 소식도 있었는데, 핫폿에서 다시 인수를 했는지 요즘은 핫폿과 같이 운영 되는 곳도 간혹 보이더라고요.
약체 2개의 프랜차이즈가 결합을 해서 한 둥지에서 영업을 하는 이 핫폿+다이도몬 뷔페가 방콕 로빈슨 백화점 방락점 지하에 있습니다.
핫폿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쑤끼전문점인데요, 예전에 처음 런칭했을때는 나름 인기를 끌었었는데 지금은 샤부시에 완전 밀려가지고 찌그러져버렸어요. 그래서 수요일 20% 할인이라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요.
이 핫폿과 다이도몬 두 프랜차이즈가 결합한 이 식당은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이 식당은 고기구이 또는 끓여 먹는 쑤끼식 또는 굽고+끓이기 이렇게 3개중에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두 동류를 선택한다면 끓이는 냄비와 굽는 불판 두개를 사용할 수 있는 거지요. 불판 하나에 굽는 것과 끓이는 것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니고 따로따로 나옵니다. 진정한 고기파 대식가라면 이 굽고 끓이는 시스템에서 본전 톡톡히 찾을 수 있어요.
요즘 이런류의 식당들이 거의 다 그러하듯 이곳도 초밥이랑 튀김, 딤섬과 김치 그외 더운요리등등이 뷔페식으로 나옵니다.
일단 고기질은 돼지고기가 꽤 맛있었고요, 김치도 이런 곳에서 나오는거에 비하면 먹을만 했어요. 음식수준 자체는 방콕의 중심가 중 하나인 곳에 위치해있는지라 딱이 모자라고 그렇진않았습니다.
한가지 방식만 선택하면 300밧 초반대였나? 뭐 그랬었고요, 굽고 끓이고 2가지 다하면 1인당 400밧정도였어요. 정확한 가격은 약간 가물가물하네요.
사실 예전의 다이도몬에서도 나름 굽고 끓여먹을 수는 있었는데 그건 불판이 일체형이였거든요.
가열판 중간에서는 고기를 굽고 그 사이드의 얕은 국물에 채소 익혀먹는 그런 방식이요, 태국 로컬 무까타에서도 많이들 하고있는 방식입지요. 이것의 단점은 고기를 구울때 나오는 기름이 전부 육수로 들어가거나 또는 익혀먹는 수끼판 부분이 너무 협소하다는거정도인데, 대식가가 아니라면 이 방법도 나쁠건 없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집은 아예 구워머는 불판과 끓여먹는 냄비가 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 2가지 방식으로 먹기에 불편감이 없고 편합니다.
핫폿 한군데만 있는 지점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수요일에는 20% 할인이 되니까 요때 맞춰 가면 더 좋겠죠~
물론 핫폿+다이도몬이 합체된 곳은 로빈슨 방락점 말고도 치앙라이의 센트럴플라자에서도 본것 같고 아마 몇군데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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