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저렴한 길바닥 음식들 수준. 퍼스트 커피/쏨땀/사모사
카오산은 이미 옛날옛적부터 관광특구?같은 느낌의 구역인지라 메인로드의 식당 가격은 내오는 음식수준에 비해서는 좀 비싸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카오산이 저비용 배낭여행자들로 바글거리는 곳이이고 절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의 숙소가 많은건 장점이지만, 급이 올라가는 호텔의 경우는 시내의 그것에 비해서 가격대비 상당히 성에 안차기도하고 그렇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바닥음식... 그러니까 노점음식은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덜 받아서 아직까지는 별 부담없는 편입니다. 뭐... 노점음식이야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분위기일거같아요.
저는 이런 노점음식도 좋아하는데요, 위생상의 문제나 이런저런 이유로 싫어하는 분들도 있으실거 같아요. 그냥 카오산에서 줏어먹게 되는 노점식당의 음식은 뭐 이렇기도하다... 이런 끄적임입니다요.
파쑤멘거리의 뉴월드 폐건물 사거리에 있는 퍼스트커피는 그야말로 콧구멍만한 구멍가게 그 자체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그 사거리에서 파쑤멘 방면으로 몇발자국 가다보면 진행방향 왼쪽) 워낙 작은 구멍가게라서 딱이 앉아서 먹을자리조차도 변변치 않은 곳이야요. 아예 없는건 아니고 가게 한켠에 매우 작은 탁자가 하나 있긴한데 아무래도 테이크아웃해 가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죠.
더운날씨라서 아이스음료가 많이 나갈거같은데 저희는 이열치열이라고 그냥 따뜻한 음료로 한잔씩 마셔봅니다. 모카커피 핫 레귤러가 25밧 에스프레소는 20밧정도에요.
이런곳에서 커피맛을 논할거리는 아니고 그냥 아침에 정신 좀 깨워주는 카페인 용도로는 가격대비 좋았습니다.
쌈쎈 짝수골목길의 쏨땀집
카오산에서 쌈쎈까지 밥 먹으러 오는건 좀 넌센스이지만(카오산 어귀에도 식당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냥 사부작거리고 걷다보니 오게 된 곳이야요. 위치는 쌈쎈 쏘이 4 근방의 세븐일레븐 근처에 나란히 늘어서있는 족발덮밥 / 쏨땀 / 국수집 중의 한곳인데요...
다른 곳에 비해서 쏨땀양이 아주 튼실해서 저는 카오산에 머물때 가끔 찾아갑니다. 파파야도 엄청 저렴한데 쏨땀을 찌질하게 주는집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_-;;
애써 찾아 올만한 곳은 아니지만 숙소가 쌈쎈근처라면 오다가다 들러볼만하고 현지인들은 ‘싸이퉁’ 그러니까 포장도 많이들 해가더군요. 쏨땀 말고도 남똑무(돼지목살구이 무침)이나 랍무(다진돼지고기 무침)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마땅한 이싼 음식점이 없는 카오산-방람푸 구역에서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길가에 협소한 탁자에 몸을 구겨넣은채 먹어야하는지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뭐 대략 이런 수준입니다요.
그리고 카오산 동해 앞에서 오전에 파는 사모사 튀김집도 좋아하는 간식중의 하나에요.
3개에 30밧 정도인데 안에는 커리양념된 감자가 들어가있는 튀김만두라고 보면 될듯요.
딱 삼각형모양도 있고 우리나라 만두모양인 반달모양도 있고 그외 주전부리가 두어가지 더 있는데 다른건 그다지 입맛이 돋지 않고요 사모사가 꽤 맛있어보이더군요.
사실 제 입맛에는 안에 들어가있는 소가 너무 달아서 그점이 좀 불만이긴했습니다만...
내용물도 내용물인데다가 튀긴거라서 칼로리는 후덜덜 할겁니다요... ^^
끼니로 양이 심히 작은 국수같은거 먹고 난담에 아직 위장의 욕구불만이 진정 안될때 쏙 먹어주면 아주 좋더라고요.
소개한집 사모사 사진을 못찍어서 이건 다른집 사모사에요 ^^;
사모사 모양은 어디나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