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국수집 하찌방라면과 나이응암 어묵국수집
카오산에서 여행자와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국수집들...
그러니까 나이쏘이 갈비국수, 쿤댕 쫄국수, 찌라 어묵국수, 닥터 어묵국수, 파쑤멘 요새 맞은편의 푸아끼 등등은 이미 여러번 소개가 되어서 더 끄적거리고 말고 할게 없고요... -_-;;
이런 메이저 국수집에 비해서 인기면에서 좀 마이너한 곳에서 후루룩 먹어본 이야기입니다.
사실 하찌방 라멘 같은 경우에는 카오산에서는 여행자들에겐 큰 인기를 끌지못하는 편이긴한데, 태국의 쇼핑몰에서 심심찮게 만나게되는 프랜차이즈점이어서 시각적으론 상당히 익숙한 가게중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8번 라면
혹여나 태국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거나 너무 더운날씨 탓에 에어컨 나오는곳이 무척 필요하거나 또는 위생상 좀 엄격한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지도요. 위치는 파쑤멘거리의 왓 보원(보원니웻 사원) 동쪽 맞은 편에 있고요, 자세한 위치는 태사랑 카오산지도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 여러 음식점이 오종종하게 서로 맞대어져있어서 찾기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저희는 이곳에서 늘 먹는 메뉴가 정해져있다시피한데요 저는 렌멘(히야시주카), 그러니까 일본식 냉라면을 늘 먹게되고, 요왕은 고모꾸라멘(야채 해물 라면)이나 미소라멘(된장국물라면)을 시키더라구요.
볶음밥 같은 것도 있는데 일본 차항은 왠지 태국 카오팟에 비해서 맛이 좀 떨어지는거 같이 느껴져서 예전에 한번 시켜보고 그 후에는 늘 면만 먹게됩니다.
가격은 대략 80-100밧 언저리에요.
그리고 이 하찌방 라멘에서 코너를 싹 돌아서 몇발자국만 가면 나오는 어묵국수집 나이응암도 제 입맛에는 꽤나 먹을만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이 구역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빈도가 좀 적어서 그런가 가게 분위기가 아주 로컬이고요. 영어 메뉴판은 없습니다. 그래서 초보여행자가 가서 주문하고 먹기에는 약간 낮선 분위기일수도...?
근데 뭐 어묵국수야 “쎈렉 남싸이” 이러면 종업원들이 알아서 만들어주니까 크게 어려운 발음은 아닌거 같아요.
어묵국수 2개랑 11월에 한창 제철이던 패션푸르츠 쥬스 이렇게 해서 97밧입니다.
국수는 하나 40밧, 쥬스가 15밧에 얼음이 2밧이이었나 뭐 그랬습니다.
어묵국수의 생명은 면이나 국물의 맛이 아니라, 그야말로 이름처럼 면위에 올라가는 어묵고명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 이집 어묵맛도 꽤나 감칠맛나더군요.
이집의 패션후루츠 쥬스는 씨를 제거하고 오로지 과즙으로만 되어 있어서 그게 좋았는데요
보통 과일즙 갈아주는데서는 씨까지 다 갈린건 먹곤 했었거든요. 맛은 아주 그냥 새콤 그자체입니다. 패션 후루츠가 상당히 시어서 신거 잘 못먹는 분들은 아마 몸서리 좀 쳐질듯....
메이저는 이미 다 맛봐서 약간 마이너한 곳까지 다 섭렵해보고싶은 여행자분들은 한번쯤 와봐도 좋은곳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