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피피] 프레시편의점 한국라면/맛있는 국수집/그외 한끼니 먹거리들
태국에서의 편의점이라하면 세븐일레븐이 원탑의 위치인데요, 피피섬에 들어왔더니 프레시Fresh 편의점도 꽤나 선방을 하고 있더라구요. 품목에 따라서 다른데 가격도 세븐보다 1~2밧씩 작게 받는것도 있고... 하여튼 뭐 그런 가격이야 워낙 작은돈이어서 중요한건 아닌데요.
이 프레쉬 편의점에 가봤더니 우리나라 컵라면을 팔지 않겠어요 오~ 반가워라. 근데 보기만하고 사먹지는 않았어요. 정작 우리가 고른건 마마에서 나온 오리엔탈 라면이었습니다. 이 라면의 맛이 제법 한국식 컵라면이랑 비슷합지요. 피피섬 안에는 이 프레시 편의점이 몇군데 되는데 모든 지점에 한국라면이 다 있는건 아니더라고요. 혹시나 현지 음식이 영~ 입맛에 안 맞으신다면 한번 찾아 볼 만은 하겠어요.
그리고 섬에 있다보니 국수가 먹고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들어가 앉게 된 집인데 가격이나 맛이나 양이 육지와 비교해봐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위치는 피피 타운중앙 그러니까 은행들이 있는 스퀘어 구역에서 로달람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왼편에 하모니 투어가 나오는데 바로 그 하모니 투어 옆 좁은 골목으로 좌회전 해서 들어가면 왼쪽에 국수 50밧짜리 가게가 있습니다. 이 국수 가게 맞은편에도 역시 국수집이 있던데 거기에는 온통 무슨 쪽지같은것들이 펄럭펄럭 붙어있더라구요.
요왕은 어묵을 좋아해서 쎈렉 룩친 쁠라(중간면의 어묵고명 국수)로 먹고 저는 쎈렉 까이(닭고기 국수)를 먹었는데 이 닭고기 국수에는 닭다리 하나가 들어가있고 어묵도 좀 넣어주고해서 같은 가격이어도 닭고기 국수 쪽이 좀 더 튼실한 느낌이랄까...
코스믹 레스토랑은 우리가 피피섬에서 꽤나 좋아하는 곳이였는데, 이번에는 와서보니 그 감흥이 예전만은 못하더라고요. 일단 모든 피자는 160밧 정도였던걸로 기억이 되고요, 몇몇 볶음밥과 볶음국수 같은 태국음식은 90밧 선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서 양이 좀 소박해진거 같아요. 피자도 한판에 8조각이 안나오고 6조각인데다가 볶음밥도 평범한 맛이였어요.
그래서 딱 한번 밖에 안가봤습니다. 피자의 맛이나 양이나 가격이나 칼라마로가 더 낫기도 하고요.
피피섬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한끼 식사(볶음밥, 볶음국수류)는 대략 60밧 정도로 봐야할텐데요...
피피타운 중앙길을 왔다갔다 하다가 먹게되는 60밧짜리 식사들은 대략 뭐 이렇습니다.
피피의 똔싸이와 로달람만을 연결하는 중앙길을 걷다보면 한 아이템에 60밧짜리 선전가판대를 걸어놓은 식당을 몇군데 보게되는데, 딱히 위치를 짚고 말고 할 것도 없이 평이한 곳들이에요. 눈에 보이면 쏙 들어가고 아니면 말고... 뭐 그런 정도의 무게감 입지요.
그리고 이 중앙길을 걷다가 로달람만의 나이트라이프 바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좌측 방향길로 쏙 들어가면 양 옆으로 간단한 먹거리들과 튀김을 파는 비슷비슷한 규모의 스낵바들이 꽤 오종종하게 들어차있습니다. 여기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먹기에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우리는 50밧짜리 닭고기튀김이랑 맥주를 사서 같이 곁들여 먹었는데 뭐 질이야 크게 따질 거리가 안되지만 맥주 안주로는 좋더군요. 이 길은 로달람만의 잘나가는 술집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려는 젊은 서양인들이 엄청 들락날락 하는 곳이어서 그런 여행자들이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 위주로 많이 있었어요.
우리는 장기 여행자인지라 대부분의 식사는 평이하게 하고 가끔 가다가 좀 정찬을 먹는편이어서 단기 여행자들의 풍성한 식탁과는 그 땟깔이 좀 많이 달라요. ^^
그러니 그냥 이렇게도 먹는구나하고 너그러이 봐주시길요. ^^
로달람 비치바 들어가는 골목에는 이런 튀김이나 꼬치류 음식을 많이 판다.
마을 안쪽 식당들의 각종 음식 가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