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시원한 생선국밥집 <카우똠쁠라 꼬씨창>
<란 카우똠 쁠라 꼬씨창>
카우똠 쁠라는
카우-밥
똠-끓이다
쁠라-생선
생선을 넣어 끓여 만든 밥, 즉, 생선 국밥입니다.
태국의 카우똠은 대개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은 맑은 국밥인데요,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을 넣은 카우똠은 흔히 볼수 있지만
생선으로 만든 카우똠 쁠라는 그렇게 흔하게 볼수 있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다른 태국 일반 단품식사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요...
방콕에는 이거 한그릇에 200~300밧 하는 곳도 있습니다. -_-;; 허름한 길거리 식당인데도요...
이번에 차를 타고 파타야~라용쪽을 쭉 돌아보니 카우똠 쁠라 집이 꽤 눈에 띄더군요.
그중 팟타야 시내에서 가기 편한 <카우똠 쁠라 꼬씨창>
"꼬씨창 생선국밥집"이란 뜻으로 원조집이 꼬씨창에 있나봅니다.
근데 간판에 보면 "마이미 싸카(분점 없음)"이라고 써붙어 있네요... 팟타야에서는 이집 하나뿐이란 얘긴지...
참고로 꼬씨창은 팟타야와 방콕 중간쯤의 씨랏차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꼬씨창 글 보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3097 )
팟타야 북부거리(타논 팟타야 느아)의 포티싼 입구 모퉁이에 있습니다. 건너편은 싸이쌈입구고요...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https://goo.gl/maps/ij6mfUxX6zF2
가게 이름처럼 대표메뉴가 카우똠쁠라인데요, 들어가는 생선은 삼치(쁠라인씨), 능성어(쁠라까오) 두가지,
또 새우나 굴, 오징어 등 다른 해물이 들어간 것, 여러가지 해물을 다 넣어 주는 것 등 다양합니다.
생선도 생선살이 들어가는 것, 생선머리가 들어가는 것, 알이 들어가는 것이 있구요...
가격은 보통(탐마다)이 50밧부터 있습니다. 특(피쎗)도 5~20밧 더 주면 됩니다.
몇가지만 적어보자면
카우똠 쁠라 인씨 : 삼치 국밥 50밧
카우똠 후어 쁠라 인씨 : 삼치 머리 국밥 60밧
카우똠 후어 쁠라 까오 : 능성어 머리 국밥 60밧
카우똠 꿍 : 새우 국밥 55밧
카우똠 허이낭롬 : 굴 국밥 50밧
카우똠 탈레 : 해물 국밥 55밧
밥을 말지 않고 국만으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까오라오" 뒤에 재료 이름을 붙이면 됩니다.
까오라오와 맨밥(카우 쁠라오) 시켜서 드시면 되지요.
생선살이나 해물 데친 것도 따로 주문 할 수 있는데 '루악찜 OOO'라고 주문 하시면 됩니다.
아, 영어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
국물은 똑같은 걸 쓰는데 위에 고명만 주문한 해물로 얹어주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까 온갖생선과 해물을 끓여서 국물 베이스를 만들어 놓고 그걸로 국밥도 만들고 까오라오도 만들고 똠얌도 만들고 하는 거죠...
메뉴판 가장 첫번째 메뉴, 즉 이집의 대표메뉴인 "카우똠 쁠라 인씨(삼치 국밥)"입니다. 50밧.
위에 얹어 있는 녹색풀은 팍치가 아닌 큰차이(샐러리)잎입니다.
팍치와는 전혀 다른 향이 나지만 이걸 팍치로 아는 분도 꽤 되시더라고요...
카우똠 쁠라 인씨...
삼치국밥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생소한 음식이죠.
생선 국밥도 흔치 않은데 등푸른생선인 삼치로 만든 국밥이라니 좀 비릴 것도 같은데...
실제로는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제주도의 각재기국(전갱이국)드신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순합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생선 드시는 분이라면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겠습니다.
이건 굴을 넣은 태국식 오믈렛인 "카이찌여우 허이낭롬"입니다. 70밧인가 했어요.
맛있습니다.
볶음요리도 됩니다. 새우를 된장(따오찌여우)에 볶은 것
요것도 70밧이었던 것 같네요.
당연히 똠얌도 됩니다.
팍치 파랑이 듬뿍 올려지니 싫어하시면 빼달라고 하세요. 100밧이었나? 기억이 잘...
아래 것은 삼치 똠얌인 "똠얌 쁠라 인씨"입니다.
그밖에도 얌(무침)이나 볶음요리도 여러가지 됩니다.
가격도 부담 없고, 가기도 편하고, 맛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지인들 바글바글하고 제입에도 잘 맞았습니다.
돌고래상의 베스트 슈퍼마켓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 타고 가면 됩니다. 1인 10밧
영업은 오후4시반에서 새벽1시까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