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자나부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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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자나부리 맛집

상쾌한아침 9 2716

깐자나부리 맛집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이번에는 아주 아주 간단한 지도를 함께 첨부한 깐자나부리 맛집입니다.

▶ 란남미끄로 노점 - 25b선
제가 개인적으로 2004년부터 자주 찾아가는 맛있는 집입니다.
태국인 부인과 화교로 보이는 남편 분이 함께 운영하는 노점으로 주력 메뉴는 란남미끄로와 꿰이띠오남입니다.

란남미끄로란 고기육수에다 태국된장과 갖은 야채, 고기, 녹말을 풀어 한국에 있는 울면과 비슷하게 국물을 걸쭉하게 만든 매우 구수한 맛의 국물에 계란과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국수를 넣어주는 음식입니다.

푸짐한 건데기와 구수한 국물맛! 그리고 고소한 면이 아주 그만인 음식이죠.^^ 특히 이집의 란남미끄로가 정말 정말 맛있어요.
사람에 따라 간이 상당히 쎄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란남미끄로 자체가 된장을 꽤 넣는 음식이라 어딜가도 간이 상당히 쎕니다. 그나마 이 곳이 간이 덜 쎈편(?)에 속합니다.^^;;;

정말 맛있는 곳 강력 추천!

▶ 쏨땀 노점 -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른데 20b부터 시작
골목 안에 있는 쏨땀 노점을 제외하고 자동차 도로쪽에는 쏨땀집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찾기 쉽습니다. 못 찾으시면 아무나 붙잡고 쏨땀을 외치면 위치를 알려줍니다. 절구가 있는 노점을 찾으세요.

쏨땀을 꽤 맛있게 하는 노점입니다. 다른 지역의 어중간한 쏨땀 드시다가 이 곳에서 한 번 드시면 맛이 괜찮다고 느끼실겁니다.

쏨땀은 보통 덜 익은 파파야를 채썰어 마른 새우, 젖갈, 야채, 설탕, 쥐똥고추, 땅콩, 라임쥬스를 절구에 넣어 찢어주는 음식으로 한국의 무생채와 비슷한 음식인데 한국인 입맛이 상당히 잘 맞습니다.

일반적은 쏨땀은 파파야로 하긴 하지만 당근이나 덜익은 망고(그 외 과일도 많이 씀) 등으로도 만듭니다.

파파야 쏨땀만 드시지 마시고 이집에서 망고로 만든 쏨땀도 따로 주문해 드셔보세요. 망고로 만든 쏨땀도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 새로 생긴 빵집
글쎄요.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한국인 취향에 맞는 빵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소시지모양으로 기다랗고 조그마한 빵에 감자 삶아 갈은 것에 마요네즈를 섞은 것을 내용물로 넣은 빵이 제법 한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상당히 느끼하므로 2개정도선에서 멈추셔야할 겁니다. 참고로 이 곳에는 3500b(한화 약 105,000원)하는 생크림 케익을 냉장실에 넣어 팔더군요. =_=;;; 뭐 나라의 차이인지 케익 위에는 과일이 하나도 없고 정말 아름답고 부드러운 색상으로 과일이나 복잡한 꽃문양의 생크림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낮에 큰 창에 위에서 아래로 계속 폭포마냥 물을 흘리는데 보기에는 상당히 시원해 보입니다.

간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버스터미널 인근을 다니시면 자동적으로 어디인지 아시게 될겁니다.

▶ 틀초밥 노점 - 초밥에 따라 5~15b
뭐... 저에게 있어서는...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 없는 그냥 평범한 맛의 노점입니다만... 태국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분들이 향신료에 지쳐 있을 때 우리와 같이 향이 별로 없고 쫄깃한 밥을 쓰는 일본음식을 먹으면 다시 입맛이 돌고 힘이 난다고 하시기에 추천해 보는 노점입니다.

사용하는 밥은 태국식 날아다니는 안남미가 아닌 쫄깃한 밥입니다.
그리고 동남아가 원체 더워 익히지 않은 날음식을 겁내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곳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100% 익히거나 식초 또는 소금으로 절인 재료만 씁니다. 생선류는 100% 익히구요. 알이나 해초류만 식초나 소금으로 절인 재료를 쓰더군요.

이 곳에서 사용하는 초밥유형은 틀로 찍어내는 틀초밥입니다.

흔히 한국인들은 손으로 쥐는 초밥 이외에는 초밥이 아니라고 많이 들 생각하시는데요. 틀로 찍어내는 틀초밥은 실질적으로 초밥이라 불리기 시작한 최초의 초밥 유형입니다. 일본에서도 아직 지역이나 특정 초밥집 또는 요리유형으로 이 틀초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초밥 맞으니 안심하고 드세요.^^;

틀초밥은 먼저 특정한 모양의 틀에 밥을 넣어 모양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재료를 얹거나 재료로 감쌉니다. 이 곳의 경우 먼저 모양을 만든 다음 재료를 얹거나 김으로 감싼다음 재료를 얹습니다.

그냥 평범한 맛으로 나름대로 위생을 생각해 위생비닐장갑을 껴서 정말 꼼꼼하게 만들어냅니다. 향신료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은 한번 드셔보세요.^^;

P.S: 장어 초밥은 절대 비추천합니다. 맛이 나쁜건 아니지만... 10b정도선이면서도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두툼한 장어가 아닌 정말 종이쪼가리라 불러도 좋을정도로 아주 아주 얇게 썬 장어를 얹어서 줍니다. 소스도 위에 바른게 아니라 종이처럼 얇게 썬 옆 테두리에 발라져 있어 소스가 발라진건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리고 태국장어는 한국과 다른지 한국에서 먹었던 장어맛과는 아주 틀립니다. 그나마 조금 기대하고 드시면 아주 절망하실 수도...^^;;;

태국인들은 와사비를 대단히 싫어하므로 재료 밑에 와사비를 안 바릅니다. 와사비를 따로 주니 그 와사비를 따로 발라드셔야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와사비가 일본 와사비가 아닌 서양 와사비(일본 와사비와 종 자체가 다른 처음부터 북유럽에서 자생한 종으로 정확히는 "홀스래디시"라고 합니다.)를 주는데 일본 와사비에 비해 청량한 향을 적은 대신 일본 와사비보다 훨씬 더 맵고 코가 찡합니다. 적게 발라 드세요.

▶ 깐자나부리 백화점
1층에 최근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로띠보이 유사품인 "버디로띠"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식으로 먹을만 합니다. 자세한 것은 따로 제가 올려 놓았으니 검색해 보세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있습니다.


4층 푸드코트에서 파는 뽀삐야가 먹을만합니다. 역시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P.S: 2, 4층에 있는 화장실이 무료입니다. 버스터미널에 막 내려셨는데 너무 급하지 않은 볼 일이라면 백화점에서 볼 일을 볼 수 있습니다. 물총 비데가 없으므로 반드시 휴지를 지참해 가셔야합니다. 휴지가 없으시면 화장실 앞에 있는 1회 정도만 간신히 쓸 수 있는 양만 있는 휴지를 2b주고 자동판매기에서 사야합니다. 1b짜리 밖에 안 들어갑니다.




▶ 피자컴퍼니
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태국 브랜드 피자입니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의 피자를 드실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한참 선전하고 있는 타이탈레피자를 진짜로 드실 수 있습니다.(?) 태국(타이)에서 먹는 탈레피자(해산물피자)야 말로 진정한 타이탈레피자!

9 Comments
상쾌한아침 2007.09.12 01:53  
  흑! 댓글 하나 안 달린다... 털푸덕!!! OTL
계란 2007.09.12 14:3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마녀키키 2007.09.12 23:45  
  쏨땀쏨땀............. 저 그거 넘 조아라하는데 카오산의 맛집엔 없나용..+_+
너구리의 달팽이 2007.09.13 23:26  
  정말 기다리던 정보예요..
16일날 가는데 여기 꼭 가보고 댓글 또 달께요~
당근토끼 2007.09.14 13:55  
  왜 쏨땀엔항상 꽃게지 먼게지 암튼 날게가 들어가잖아요
전 그 비릿한맛이 싫던대....ㅠ.ㅠ
상쾌한아침 2007.09.14 16:31  
  게는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면 안 넣어줍니다.
달콤쌉싸름한 2007.09.17 00:47  
  안그래도 깐차나부리에서 밥을 어서먹나 고민했는데...정보 감솨합니다...
나옹~ 2008.01.18 12:54  
  저 마지막 사진이 그립네요 흐흐긓흐흑
수이양 2008.01.31 00:48  
  칸짜나부리에서. 오토바이타고 쏨땀 찾으러 다닌지 30분에 만에 한곳 발견해서 산적인능데..바로 조기도 있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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