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어린이 기내식 후기

홈 > 태국게시판 > 먹는이야기
먹는이야기

- 태국 현지 음식과 식당,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식당정보 올릴때는 식당 이름, 위치, 가격대를, 음식정보 올릴때는 음식에 대한 설명과 먹을 수 있는 곳을 명기하여 주십시오.
- 한인업소는 한인업소 정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아시아나 어린이 기내식 후기

교워니 6 6682

지난번 기내식 관련 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이번엔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결론적으로는...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

1. 인천발 코타키나발루행 아시아나 어린이 기내식

7가지 메뉴 중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돈까스 5~6조각, 흰밥, 초코푸딩, 케잌과 과자 몇가지..
쥬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애가 도무지 먹으려 하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먹어 보았지만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맛이 났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불고기 덮밥과 해물 덮밥이 나왔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제 불고기 덮밥을 애한테 빼앗겼더랬죠..
물론 어린이 기내식의 과자는 애가 먹었고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불고기 덮밥의 경우 상당히 먹을만 했다는 겁니다.
하는 수 없이 배고픈 저는 맛없는 돈까스를
질겅 씹으며 여행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싱가폴발 인천행 아시아나 어린이 기내식

국내출발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어린이 기내식으로 받고 보니 내용은
생선, 볶음밥, 과일 샐러드와 과일케잌이었습니다.
애는 한숟갈도 뜨지 않더군요..
어른 식사로는 비빔밥과 해물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비빔밥을 시켜서 애한테 빼앗겼습니다.
이번에도 어린이 기내식을 먹어야 하나..하고 한숟갈 뜨는 순간..
아, 이건 나도 못 먹겠다..싶더군요..ㅠㅠ
그냥 편안하게 속을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몇번의 태국 여행 중 경험했던 타이항공의 어린이 기내식은
그냥 그런대로 먹을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또, 애드온해서 끄라비 갔다온 적이 있는데,
이 때는 어린이 기내식이 상당히 맛있었구요..
하지만, 아시아나의 경우에는 어른식이 훨씬 좋더군요..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다..는 게 맞는 표현일 듯도..)

국적기를 타시는 경우라면..
그리고 애 입맛이 조금..토속적이라면..
어린이 식사는 따로 시키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6 Comments
곰돌이 2008.05.13 13:13  
  기내식 시켜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남는 것이 부모 몫이지요[[으에]]

아시아나 애들밥은 좀 그런가 보네요...ㅜㅜ
교워니님께서 맛없다는 그 애들밥도 먹고 싶습니다.
여행을 가야 먹는 것이니까요...ㅜㅜ
교워니 2008.05.13 18:24  
  여행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저를 포함한 어떤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병!(illness)이라고 말하겠어요..
유영 2008.05.13 22:13  
  아시아나가 트래블클래스 기내식은 그냥 그래요...
비지니스클래스는 얘기가 틀려지지만요...
그...그래도 ANA보다는 아시아나가 나은편.. ㅡ.ㅜ
교워니 2008.05.14 09:22  
  FYI, 저희가 탄 비행기는 이코노미 클래스였습니다. 어른 기내식은 저희 가족의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월야광랑 2008.05.15 09:56  
  그럴 때는 그냥 스튜어디스 분 불러서 어린이 기내식이 좀 맛이 없다 그러고, 어른 기내식으로 바꾸어달라고 하세요. ^.^
저도 기내식을 보면, 특별식은 맛이 아주 괜챦거나, 아니면 아주 극악이거나... ㅠ.ㅠ
비교적 아시아나는 기내식 타면서, 쌈밥이나 비빔밥이 괜챦고...
일반 기내식도 닭고기나 연어 시키면, 퍼석 퍼석하고 그래서 안습인 경우가 많아서, 무난한 소고기로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도 항공사마다 노선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더군요.
2008.05.26 18:00  
  저는 매번 어린이 기내식 중 햄버거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괜찮더라구요.. 한번 도전해 보심이..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