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속의 태국 음식들
정말 태국 여행 내내 남자친구랑 음식얘기만 줄창 해댄 것 같다. 둘다 채식주의는 아니지만서도 육류를 가급적이면 안먹는 - 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 뿐이고 친구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이라고 주장하는데 뭐 알 수없지..- 편이라서 끼니 때우는 데에 있어서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 굳이 꼽자면 나보다 그 친구가 매운 음식을 더 잘 먹기때문에 조금 손해를 본 기분 정도? 태국 음식에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정말 자극적이라는 것. 시고 달고 맵고 짜고. 그에 비하면 한국 음식은 매운 것 말고는 그다지 자극적이란 생각도 안든다. 풍부한 해산물, 각종 신기한 조미료와 야채들. 참 맛있게 자알 먹었다.
1) 똠얌꿍 - 월텟 옆 빠뚜남 시장 가는 길에 해산물 요리를 해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첫 저녁을 먹었다. 살아있는 게를 즉석에서 구운 것과 똠얌꿍을 맨밥이랑 함께 먹었는데 주문하면서 씩씩하게 '마이 싸이 팍치'라고 얘기도 했다. 하핫. 신선로 처럼 생긴 냄비에 불투명한 국이 나왔는데 매우 시고 짰지만 정말 맛있었다. 새우도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밥이랑 함께 떠먹으니 으음~ 결국 태국에 있던 내내 똠얌꿍/똠얌탈레를 5번은 먹은 것 같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씨파에서 먹었던 거랑 꼬 따오의 매핫에 있던 가게의 똠얌꿍이 제일 맛있었던 듯.
2) 쌀국수 - 우리의 첫 쌀국수는 탐마쌋 대학교 내의 식당에서였다. 왕궁를 구경하고 나와서 밥을 먹으려고 선착장 옆의 시장에 갔다가 대학교 구내식당들이 싸고 맛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근처의 대학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처음 대한 노점식당(사실 그곳이 정말 구내식당이었는지조차도 의심이 간다. -_-;)이었기때문에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그냥 얇은 쌀국수와 어묵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더니 아저씨가 능숙하게 국수를 말아준다. 15밧. 진짜 싸다. 옆에 놓인 양념통에서 이것저것 넣은 다음 수저를 집어서 근처에 있는 곳에 대충 앉아 먹었는데 으음. 맛있다. 베트남 쌀국수랑은 또다른 맛이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뜨겁고 매운 국수를 훌딱 헤치우고 나니 포만감에 기분이 정말 좋다. 물을 사들고 강가에 있는 작고 예쁜 공원으로 가서 한숨 낮잠도 자고. 대학교 식당에서 한번쯤 끼니를 해결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3) 벌레튀김 - 사실 이건 내가 먹은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먹는 걸 본 것 뿐이다. 쑤코타이에서 조금 떨어진 딱이라는 도시에서 물을 사려고 시장에 들렸다가 우연히 발견히 벌레튀김 노점. 벌레튀김하면 메뚜기밖에 몰랐던 나는 대여섯종류의 튀겨놓은 벌레들을 보고 입이 따악 벌어졌다. 지나가던 영어를 좀 하는 현지 애기엄마가 신기해하는 우리가 더 신기했는지 멈춰서서 우리를 도와줬다. 종류별로 조금씩 사서 다 맛을 보는 올리. 와삭와삭 소리를 내면서 먹는데 정말 엽기다. 메뚜기, 애벌레, 풍뎅이처럼 생긴 커더란 벌레등등. 으... 생각보다 맛있다며 내게도 권하는데 '너 오늘 나한테 키스하면 죽어!!!'라고 도망치니까 벌레팔던 아줌마, 낄낄대면서 웃으신다. 나중에 수랏타니에서도 봤는데 역시 나랑은 코드가 안맞는 음식(음식이라고 불러야 하나???).
4) 스윗칠리소스를 엊은 튀긴 생선 요리 - 뜨랑에서 찾아 들어간 꼬 수콘에 있는 리조트에서 먹은 음식. 여기서 3일 묵으면서 숙박비보다 식비가 2.5배는 넘게 나왔다. 태국에 2주동안 있으면서 가장 맛있게 태국음식을 먹었던 곳. 주인이 네덜란드 사람이라 그런지 음식이 외국인들 입맛에 맞춰서 잘 요리해주는 것 같다. 리조트 부엌에서 일하는 분이 매일 섬의 어시장에 가서 사오는 해산물을 저녁 식사 전에 커다란 그릇에 담아서 식당에 내놓으면 우리가 골라서 요리를 부탁한다. 우린 첫날 붉은 도미를 먹고 둘째날엔 바라쿠라라는 장어처럼 생긴 생선을 먹었는데 신선하고 가시도 거의 없고 입맛에도 꼭 맞아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웃겼던건 생선요리랑 함께 시킨 브로콜리 볶음에 브로콜리가 없어서 물어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브로콜리가 아니라 중국식 브로콜리 잎을 브로콜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쩐지. 섬에 무슨 브로콜리가 있겠느냐고. 냠. 또 먹고 싶다.
5) 과일 - 망고스틴이 최고다. 하하하. 내 입맛에는 망고스틴이 제일 잘 맞았고 올리는 람부탄을 제일 좋아했다. 망고는 태국사람들이 설익은 것을 먹는 탓에 잘 익은 것을 구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커스타드 애플도 꼬 따오랑 뜨랑에서 사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잭 프룻이랑 사포딜라는 그냥 그랬던듯. 웃겼던게 방콕의 솔트윈타워에서 묵었을 때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 마치 금연 표시처럼 '두리안 금지' 사인이 있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냄새가 심해서 투숙하는 외국인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객실로 반입을 금지한다는 거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결국 두리안은 시도를 안해봤다)
6) 음료수 - 꼬 수콘에 도착했을때가 오후 3시경이었는데 너무너무 더워서 우리는 식당에 가서 파인애플 쉐이크를 주문했다. 근데 쉐이크는 밤에만 된다는 거다. 그게 대체 무슨 법이람? 이해할 수 없는 곳이라고 속으로 투덜거리며 라임쥬스를 대신 먹었다. 알고 보니 전력공급이 6시 이후에나 시작되기 때문에 믹서를 사용하는 음료는 낮에는 만들수가 없었던 거다. 실제로 믹서에 음료를 넣고 갈을 때 리조트에 있던 불들이 모두 흐릿하게 깜박이는 데 그걸 보고 둘이서 엄청 웃었다. 파인애플/수박/바나나/코코넛 쉐이크 모두 정말 맛있었고 라임쥬스도 맛있었다. 아이스커피나 청량음료는 너무 달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마이 남딴 닛너이(?)'라는 말까지 배웠을까. 설탕을 조금만 넣어주세요라는 뜻이다. 근데 아이스 커피에는 설탕을 조금만 넣어도 마지막에 넣는 연유가 너무 달아서 별 소용이 없다. 또 하나 웃겼던건 얼음을 아무리 넣지 말아달라고 사정을 해도 태국서는 도통 통하지 않았다는 거다. 쉐이크는 얼음을 넣고 갈아야하니까 이해한다고 해도 커피는 안 넣어줄 수도 있을텐데 어딜가도 without ice는 통하질 않아서 좀 이해가 안갔다. 싫다는데 굳이 넣는건 음료수를 아끼려고 그러는 지도 모를 일이다.
7) 쑤끼 - 다들 태국에선 쑤끼를 꼭 먹어보라고 하길래 마지막 날 시간을 내어 씨암에 있는 코카에 갔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다. 그냥 샤부샤부의 태국 버젼인듯. 별다른 매력을 못느끼고 그냥 왔다. 아마 내가 먹는 방법을 잘못 알았는지도 모를일이다.
8) 군것질 - 어느 도시에든 야시장이 있고 야시장에만 가면 군것질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아유타야, 피칫, 딱, 뜨랑, 수랏타니, 춤폰... 야시장 가는 것 정말 재밌다. 기억에 남는 것들은 코코넛과 크림을 넣은 팬케이크, 구운 바나나, 고구마/바나나 튀김, 데운 두유에 젤리따위를 넣은 것, 오뎅 꼬치, 딤섬, 코코넛 풀빵, 바나나잎에 싼 찹쌀밥등이다. 그리고 기차에서 사먹은 대나무 찰밥엔 밥말고도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인지, 모기가 피해간다는 비타민 A 공급을 위해서인지 모를 붉은 개미들이 함께 들어있어서 흥미로웠다는. 움~ 차마 먹지는 못했다. 위의 것들 말고도 각종 꼬치구이와 순대, 족발등등이 있었지만 먹어보진 못했고 구경만 실컷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국 음식도 프랑스나 이태리, 인도 요리처럼 엄청난 선택의 폭을 가진 우수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국 음식이 독특하고 맛이 있긴 했지만 재료만 다른 볶음밥, 국수, 볶음요리, 덮밥등을 갖고 종류가 다양하다라는 생각은 글쎄.. 안들더라는. 겨우 2주 있어놓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사실 내가 구경하지 못한 음식이 무궁무진 할 수도 있을 일이고. 그래도 앞으로 일주일동안 그동안 못먹었던 한국음식을 실컷 먹고나면 신천에 있다는 료타이라는 가게에 가보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를일이다. 스마일~
1) 똠얌꿍 - 월텟 옆 빠뚜남 시장 가는 길에 해산물 요리를 해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첫 저녁을 먹었다. 살아있는 게를 즉석에서 구운 것과 똠얌꿍을 맨밥이랑 함께 먹었는데 주문하면서 씩씩하게 '마이 싸이 팍치'라고 얘기도 했다. 하핫. 신선로 처럼 생긴 냄비에 불투명한 국이 나왔는데 매우 시고 짰지만 정말 맛있었다. 새우도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밥이랑 함께 떠먹으니 으음~ 결국 태국에 있던 내내 똠얌꿍/똠얌탈레를 5번은 먹은 것 같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씨파에서 먹었던 거랑 꼬 따오의 매핫에 있던 가게의 똠얌꿍이 제일 맛있었던 듯.
2) 쌀국수 - 우리의 첫 쌀국수는 탐마쌋 대학교 내의 식당에서였다. 왕궁를 구경하고 나와서 밥을 먹으려고 선착장 옆의 시장에 갔다가 대학교 구내식당들이 싸고 맛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근처의 대학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처음 대한 노점식당(사실 그곳이 정말 구내식당이었는지조차도 의심이 간다. -_-;)이었기때문에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그냥 얇은 쌀국수와 어묵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더니 아저씨가 능숙하게 국수를 말아준다. 15밧. 진짜 싸다. 옆에 놓인 양념통에서 이것저것 넣은 다음 수저를 집어서 근처에 있는 곳에 대충 앉아 먹었는데 으음. 맛있다. 베트남 쌀국수랑은 또다른 맛이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뜨겁고 매운 국수를 훌딱 헤치우고 나니 포만감에 기분이 정말 좋다. 물을 사들고 강가에 있는 작고 예쁜 공원으로 가서 한숨 낮잠도 자고. 대학교 식당에서 한번쯤 끼니를 해결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3) 벌레튀김 - 사실 이건 내가 먹은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먹는 걸 본 것 뿐이다. 쑤코타이에서 조금 떨어진 딱이라는 도시에서 물을 사려고 시장에 들렸다가 우연히 발견히 벌레튀김 노점. 벌레튀김하면 메뚜기밖에 몰랐던 나는 대여섯종류의 튀겨놓은 벌레들을 보고 입이 따악 벌어졌다. 지나가던 영어를 좀 하는 현지 애기엄마가 신기해하는 우리가 더 신기했는지 멈춰서서 우리를 도와줬다. 종류별로 조금씩 사서 다 맛을 보는 올리. 와삭와삭 소리를 내면서 먹는데 정말 엽기다. 메뚜기, 애벌레, 풍뎅이처럼 생긴 커더란 벌레등등. 으... 생각보다 맛있다며 내게도 권하는데 '너 오늘 나한테 키스하면 죽어!!!'라고 도망치니까 벌레팔던 아줌마, 낄낄대면서 웃으신다. 나중에 수랏타니에서도 봤는데 역시 나랑은 코드가 안맞는 음식(음식이라고 불러야 하나???).
4) 스윗칠리소스를 엊은 튀긴 생선 요리 - 뜨랑에서 찾아 들어간 꼬 수콘에 있는 리조트에서 먹은 음식. 여기서 3일 묵으면서 숙박비보다 식비가 2.5배는 넘게 나왔다. 태국에 2주동안 있으면서 가장 맛있게 태국음식을 먹었던 곳. 주인이 네덜란드 사람이라 그런지 음식이 외국인들 입맛에 맞춰서 잘 요리해주는 것 같다. 리조트 부엌에서 일하는 분이 매일 섬의 어시장에 가서 사오는 해산물을 저녁 식사 전에 커다란 그릇에 담아서 식당에 내놓으면 우리가 골라서 요리를 부탁한다. 우린 첫날 붉은 도미를 먹고 둘째날엔 바라쿠라라는 장어처럼 생긴 생선을 먹었는데 신선하고 가시도 거의 없고 입맛에도 꼭 맞아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웃겼던건 생선요리랑 함께 시킨 브로콜리 볶음에 브로콜리가 없어서 물어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브로콜리가 아니라 중국식 브로콜리 잎을 브로콜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쩐지. 섬에 무슨 브로콜리가 있겠느냐고. 냠. 또 먹고 싶다.
5) 과일 - 망고스틴이 최고다. 하하하. 내 입맛에는 망고스틴이 제일 잘 맞았고 올리는 람부탄을 제일 좋아했다. 망고는 태국사람들이 설익은 것을 먹는 탓에 잘 익은 것을 구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커스타드 애플도 꼬 따오랑 뜨랑에서 사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잭 프룻이랑 사포딜라는 그냥 그랬던듯. 웃겼던게 방콕의 솔트윈타워에서 묵었을 때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 마치 금연 표시처럼 '두리안 금지' 사인이 있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냄새가 심해서 투숙하는 외국인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객실로 반입을 금지한다는 거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결국 두리안은 시도를 안해봤다)
6) 음료수 - 꼬 수콘에 도착했을때가 오후 3시경이었는데 너무너무 더워서 우리는 식당에 가서 파인애플 쉐이크를 주문했다. 근데 쉐이크는 밤에만 된다는 거다. 그게 대체 무슨 법이람? 이해할 수 없는 곳이라고 속으로 투덜거리며 라임쥬스를 대신 먹었다. 알고 보니 전력공급이 6시 이후에나 시작되기 때문에 믹서를 사용하는 음료는 낮에는 만들수가 없었던 거다. 실제로 믹서에 음료를 넣고 갈을 때 리조트에 있던 불들이 모두 흐릿하게 깜박이는 데 그걸 보고 둘이서 엄청 웃었다. 파인애플/수박/바나나/코코넛 쉐이크 모두 정말 맛있었고 라임쥬스도 맛있었다. 아이스커피나 청량음료는 너무 달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마이 남딴 닛너이(?)'라는 말까지 배웠을까. 설탕을 조금만 넣어주세요라는 뜻이다. 근데 아이스 커피에는 설탕을 조금만 넣어도 마지막에 넣는 연유가 너무 달아서 별 소용이 없다. 또 하나 웃겼던건 얼음을 아무리 넣지 말아달라고 사정을 해도 태국서는 도통 통하지 않았다는 거다. 쉐이크는 얼음을 넣고 갈아야하니까 이해한다고 해도 커피는 안 넣어줄 수도 있을텐데 어딜가도 without ice는 통하질 않아서 좀 이해가 안갔다. 싫다는데 굳이 넣는건 음료수를 아끼려고 그러는 지도 모를 일이다.
7) 쑤끼 - 다들 태국에선 쑤끼를 꼭 먹어보라고 하길래 마지막 날 시간을 내어 씨암에 있는 코카에 갔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다. 그냥 샤부샤부의 태국 버젼인듯. 별다른 매력을 못느끼고 그냥 왔다. 아마 내가 먹는 방법을 잘못 알았는지도 모를일이다.
8) 군것질 - 어느 도시에든 야시장이 있고 야시장에만 가면 군것질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아유타야, 피칫, 딱, 뜨랑, 수랏타니, 춤폰... 야시장 가는 것 정말 재밌다. 기억에 남는 것들은 코코넛과 크림을 넣은 팬케이크, 구운 바나나, 고구마/바나나 튀김, 데운 두유에 젤리따위를 넣은 것, 오뎅 꼬치, 딤섬, 코코넛 풀빵, 바나나잎에 싼 찹쌀밥등이다. 그리고 기차에서 사먹은 대나무 찰밥엔 밥말고도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인지, 모기가 피해간다는 비타민 A 공급을 위해서인지 모를 붉은 개미들이 함께 들어있어서 흥미로웠다는. 움~ 차마 먹지는 못했다. 위의 것들 말고도 각종 꼬치구이와 순대, 족발등등이 있었지만 먹어보진 못했고 구경만 실컷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국 음식도 프랑스나 이태리, 인도 요리처럼 엄청난 선택의 폭을 가진 우수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국 음식이 독특하고 맛이 있긴 했지만 재료만 다른 볶음밥, 국수, 볶음요리, 덮밥등을 갖고 종류가 다양하다라는 생각은 글쎄.. 안들더라는. 겨우 2주 있어놓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사실 내가 구경하지 못한 음식이 무궁무진 할 수도 있을 일이고. 그래도 앞으로 일주일동안 그동안 못먹었던 한국음식을 실컷 먹고나면 신천에 있다는 료타이라는 가게에 가보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를일이다.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