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몬도가네 맞아....... 그래두 바퀴벨렌 안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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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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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몬도가네 맞아....... 그래두 바퀴벨렌 안먹었어.

김정민 5 2630
나두 안다..
나의 식욕과 입맛은 거의 하늘과땅 을 넘나드는 무시무시한 것 임을...
그래서 평소에 찍어 두었던 두리안을 태국에 가면 꼭 먹어 보기로! 한것이다.
드디어 D-DAY 2001년 8월 23일..그 지독한 냄새를 빼곤 천상의 맛이라고 알려진, 보기에도 엄청나 보이는...
그러나 그 속에 들어 있는 노르스름한 고구마 모양의 먹음직한두리안을 봤을땐, 뭐 냄새 빼곤,,,맛나 보이던데.
흐흐....맛이 어떻냐고?
처음 한입은 .... 그 냄새가 꼭 김치군덕내 같더군.
도저이 못 먹 겠더라... 베어물고 고민하다가 밷어 버렸다.

무척 싱싱 한 상테였는데.... 썩은것 같은 냄새....

그걸3덩어리나 샀으니... 1kg에 100밧 이 였기 때문에...

어쩌나... 고민하다가, 약간 비틀어(?) 속에 크림같은 과육을 맛 보니....
흐미... 어찌나 달던지, 이건 자연상태의 과일이라고 말할수 없다....
거기에 섬유질도 많고 (단백질이 들어 있단다,,,과일주재에..) 커스타드 크림을 먹은것 같이 부드럽게 녹는 맛이란....
부드럽고 달고, 향기롭고(이건 아니지만..) 맛은 끝내 주더라. 나중엔 맛있어서 그속에든 갈색의 맨질맨질 한 큰씨앗이 이뻐 뵈대.
그런대로 성공 한 편이쥐......흐흐흐...
그리고 짱뚝장에서 내가 먹어본 번데기는 ..
그래...그맛이.....정말 애벌래를 씹는 느낌이였고...
우리나라 번데기와는 좀 다른 질감으로 톡톡...터지니깐....애벌래 맞아...
그래도...맛은 좋던대.... 좀더 모이스쳐한 느낌의 벌래...
옆에서 그걸 보던 수진 언니는 비명을 지르며 자기옆에도 못오게 하고 마구 달려가데... " 너 그거 먹으면 같이 안다 닐꺼야. 악..........!" 이라고 하면서...
그렇쥐,.나는 태국 곤충을 먹을 작정도 하고 있었으니깐...
곤충은 미래에 식냥이란 뉴스 위크 기사를 본 후로 계속 생각 했었으니.
프랑스 에 있는 곤충 식당은 맛은있어보이지만(?) 넘 비쌀것 같구 어짜피 태국이나 인도 등지에서 잡은 곤충을 수입 하는 거니깐.....
그래서 태국의 길거리에 파는걸 먹어 보리라 다짐을 했쥐.

그래도 다른건 못 먹어 보겠고..해서 짱둑장에서 산것(?)이 손가락 3마디 크기에(그것두 중지 싸이즈) 메뚜기 튀김과 동글동글한 번데기 였당....
앗싸라 바리........
각각 10 밧 트 씩을 달라고 했는데....
무척 많이 주데...
외국인이,그것두 여자가 곤충을 먹겠다는게 신기 했는지...
번데기는그런데로 먹었는데....이놈의 메뚜기는 어찌나큰지....억실것도 같고, 눈을보니 무섭기도 하고, 뾰족뾰족 서있는 톱같은 뒷다리를 입에 넣을려니 찔리까 두럽기도 하고....
그래도 먹어 보리라.....
덜덜 떨면서 입속에 집어 넣으니... 옆에서 수진언니는 으악~~~~ 비명을 지를고 도망가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내 입속의 메뚜기 다리는 교작근의 운동으로잘개 부서 지고 ... 그 맛은.....그냥 구수한 정도.....무척 바삭해서 금방부서지는것이 신기하데... .........
헛참...별거 아니군.....
내친김에 대가리를 베어물고 또 바사삭 씹으니.....
것도 맛은 그런대로 ......
하지맛 머릿속은 잠시( 내가 몬도가네야? 왜 이런걸 먹는거야! 으악!!!!!!!!! 시러.)
그래도 수진언니 앞에서는 "먹을 만 하구만... ..."아그작 오도독.......독.
맛나는척....씹었지만..... 손은 긴장했는지 땀으로 번벅이 되고....
결국은 메뚜기는 한마리 먹었다.(한20분 걸려서,,,)......
번데기처럼보이는 애벌래(?)는 3ㅇ마리 먹고....
흐흐...
더는 이런거 시도 안할꺼야.......
하지만 봉지에담아 파는 홍자나 숭늉같은 구수한 음료수들은 계속 해서 들러 마셨다..... 좋아좋아...... 10밧이라니....얼음값도 안나오 겠당...

나는 ..태국내에 있는 으리으리한 해산물 전문점에서도 손바닥만한 새우와 게요리를 배터지도록 먹고, 태국내 중국요리점에서 삭스 핀 도 먹었지만.....
정작 잴 맛좋았던건 어는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팔던, 구워놓은 닭다리와(닭발이 붙은 상태였다.... .. 좋아라.... 엽기다....란생각에 샀다 20밧) 봉지에 들은 찰밥(5밧) 이더라구....
태국에서 먹은 음식들중 젤 맛났다......흐흑.... 난 서민 맞아.......
혼자서 으리으리한 카페테리아에서 서양식 아침식사를 시켜먹고....(커피, 신선한 오랜지 쥬스,홍차,베이켄,얇게썰은 햄과 소세지 계란 후라이, 야채식초절임,토스트 두조각 ,잼과버터를 포함150밧짜리 셋트메뉴) 오렌지쥬스잔에 얻쳐있는 뎀파레(태국에서 젤 흔한 양난) 를 보면서 운치있다.....를 남발하고.
어디서 왔냐는 그 질문에 한국인임을 강조하곤, (그래서 일부러 팁20밧을 주고 왔다.) 유유히 나올때 까지만 해도.....
난 몰랐다......
난 역시.....
서민 이였다는것을.......
하지만 이잰 하나 알겠다....
어쩨서 일본얼라들이 우리나라 오면 길거리 음식 맛있다면서 비싼거 안사먹고 길거리음식만 먹어치우는가
" 짜식들 돈 좀 쓰지... 여행 와서 뭐야...."
라고 생각 했었는데.
돈 보단 맛이 였다니....
흐흑......
아....5년 전 태국에서 먹었던 뱀스프와 뱀 쓸개주 를 먹은 이후....
나의 생각은 완전이 바뀌었다.
먹을수 있는건 다 먹어보자......
뱀도 의외로 맛있더라....
그래서 한국에와서 보신탕도 먹고... (외숙모님 감사합니다.)
맛만좋더라...
사슴피도 먹고...(이건 맛없었다..약발 받게 하느라 밥을 한나절이나 굶어서 화나드라....)참고로 사슴 목을 따거나 한건 아니다....
뿔 자를때 나온 피 먹은거다....
자라탕도 괜찮더리....잉어도 먹을 만 하고...
그래서 오늘도 순대국을 먹으며.....
울 엄마는 여자는 그런거 먹으면 안돼는줄 안다....(울엄마는 순대국 못먹는다) 나는 거짓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 사먹는다. 우후후...
난 여자가 아닌 가보다......
할수 없다.... 별걸다 먹는 나니깐.....
짧은 인생인데 못먹을 건 또 뭐냐....
... 참고로 마약류는 안먹는다. .......그리고 빵취 도....
태국 음식점에서 음식 시킬때 "마이 빵취."라고 항상 그랬다.....
그 끔직한 향은 어쩐지 적응이 안된다.......
별의별걸 다 먹는 나인데.........
참, 태국 길거리 음식주에 옥수수도 무척 맛나던데........ 헤나 하던곳에 있던 꼬맹이가(대비 라는20살짜리대학생) 사줘서 가격은 잘모르지만....
.............인생은 짧고 먹거리는 많다.............

5 Comments
*^^* 1970.01.01 09:00  
뉘신지요...제 멜에 이글(제가쓴거) 올린분이...
*^^* 1970.01.01 09:00  
두리안...제철 ( 4,5월)에는 Kg당 10바트까지 내려 갑니다---쿤타이
*^^* 1970.01.01 09:00  
두리안 1키로에 30밧 정도 하던데...피피에선 35밧
*^^* 1970.01.01 09:00  
빵취? 팍치!
*^^* 1970.01.01 09:00  
먹고 싶다....  두리안.  알맞게 익은건 냄새도 안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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