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쎈 똠얌꿍 맛집!
쌈쎈 쏘이6에 있는 단골 마사지집 <반사바이>에서
단골 마사지사 완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 받고나서 모할 거예요?"
마사지가 끝나갈 무렵 완이 물었다.
"글쎄..."
별 계획이 없던 내가 말끝을 흐리자 완이 다시 물었다.
"점심 안 먹어요?"
"먹어야쥐~"
"똠얌꿍 좋아해요?"
똠얌꿈은 세계 3대 스프로 꼽히는 태국 음식이다.
근데 나는 똠얌꿍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태국을 70~80번은 방문했을텐데,
태국에서 사먹은 음식이 3,000끼는 될텐데,
내돈 주고 똠얌꿍 사먹은 건 10번도 안될 것이다.
그러나 내 입은 내 머리를 배반했다.
"좋아하쥐~"
반사바이 앞 어느 허름한 식당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 식당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마당에 식탁 몇개가 놓여 있었다.
"꼭 똠얌꿍을 시키세요. 최고에요."
적당히 얼버무리고 대화를 끝내려던 나의 얄팍한 의도는
식당까지 따라와서 메뉴까지 지정해주는 완의 정성 앞에
여지없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아랐쏘~"
이미 똠얌꿍 국물을 한사발 들이킨 것마냥
시큼한 표정이 된 나는 억지로 답했다.
그런데... 그런데... 얼마 후 나온 똠얌꿍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물론 그닥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똠얌꿍 중에서 최고였다.
최근에 아주 맛나게 먹었던 방람푸 똠얌꿍보다
훨씬 맛났다!
(주의! 입맛은 극히 주관적이므로
이 대목에서 딴지는 사양합니다^--^)
알배기 새우도 방람푸 똠얌꿍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가격도 훨씬 저렴했다. ㅎㅎ
똠얌꿍 좋아하고 태국 음식 좋아하는 분은
꼭 방문해보시라~!
얼마나 맛 있으면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았을까? ㅎㅎ
똠얌꿍은 70밧인가 80이었고 밥은 10밧이었다.
암튼 100밧 주고 거스름돈을 받은 기억이 난다.
그럼 다들 즐 여행, 즐 냠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