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식당 –고기구이,카오쏘이,채식덮밥 그리고 인기만점 NA’s 키친
요왕이 빠이에서 아주 좋아하는 고기구이집은 아야 서비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집 ‘쏨땀깐엥’이에요.
그런데 전 이집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요. 이 집의 돼지목살구이가 그야말로 아주 고기질이 좋다는거에는 동감하지만 아야 서비스 바로 맞은편에 있다보니 들고나는 차량과 오토바이 때문에 먼지가 말도 못하게 일고... 그리고 이집 주인장 여자가 도무지 업장내부를 정리정돈을 안해요. 주방 모양새가 늘 좀 그래요. 제가 각잡고 치우면 반나절만에 반짝거리겠구만. 그리고 예전에는 가격이 아주 저렴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고 해서... 제가 우겨서 다른 고기구이 집으로 가게됩니다. 근데 다른집에 찾아갔는데 사실이지 돼지고기 구이만으로 본다면 이 집보다는 맛이 좀 못해서 요왕한테 미안하긴했어요. -_-;;
아야 앞의 고기구이집 <쏨땀 깐엥>
싸빠 므엉빠이
위치 https://goo.gl/maps/tFrMHZEAuFo
위치는 태사랑 빠이 지도에 보시면 ‘왓 루앙’이라고 있어요. 대략 그 맞은편입니다. 이 집도 길가에 있어서 먼지는 좀 있지만... 그래도 훨씬 좀 낫다고 볼 수 있죠. 고기구이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요리들도 해서 좀 선택의 폭이 넓은것도 장점이에요.
그런데, 이날 우리가 선택한 음식 중에 하나 불만인게... 나름 기대를 갖고 목살, 곱창, 싸이우어(북부식양념소시지)가 올라가는 모듬돼지고기 구이를 시켰거든요. 근데 접시에 올라온 양이 넘 찌질한거에요. 곱창구이인 싸이양은 아예 있지도 않더라고요. 메뉴판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말이에요.
그래서 요왕이 가서 컴플레인 했더니 주인아저씨가 곱창은 다 떨어졌다는 거에요. 아니 그럼 곱창을 뺀 대신 다른 걸 좀 더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랬더니, 접시랑 메뉴판에 자기들이 올린 사진이랑 번갈아보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목살을 좀 더 줬어요. 이집 주인장 아저씨는 사람이 좀 사근사근한 편이긴해요.
하여튼 돼지고기 모듬 80밧, 닭고기 넑적다리구이 60밧, 쏨땀 40밧, 맥주 1병 80밧, 찹쌀밥과 소면 각 10밧 씩, 그리고 돼지고기꼬치구이(이것도 주문 한것과는 좀 다른 모양새) 20밧 이래해서 300밧 정도입니다.
위치도 괜찮고 테이블도 많아서 저는 돼지모듬구이 빼고는 맘에 들었어요. 뭐 대단한 요리를 먹을 것도 딱히 맛이 뛰어나고 이런건 아니지만 고기구이란게 다 평균이상은 하니까요.
카우써이(카오쏘이) 루앙
위치 https://goo.gl/maps/jkj1e2YjBSG2
이곳의 위치 역시 왓 루앙 근처인데요, 싸빠므엉빠이랑 약간 마주보고 있다고해야할까... 위치는 태사랑 빠이 읍내지도에 있습니다.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국 북부식 커리국수인 카우써이(카오쏘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태국요리 그리고 고기구이까지 아주 전방위적으로 요리를 해내는 곳이에요. 가격도 저렴했어요.
닭다리 구이, 돼지고기구이 모듬, 밥, 쏨땀 1접시, 여기에 닭고기 카우써이 국수와 소다 2병 해서 200밧 정도입니다.
이 집도 돼지모듬은 약간 성에 안찼는데... 연타로 돼지고기에 실패해서 요왕한테 좀 미안하게됐네요. 흠흠.
아침 식사로 좋은 닭죽집
위치 https://goo.gl/maps/Tp2GRh442q72
아무리 고기를 좋아하더라도 아침부터 먹는 건 좀 부담스럽다는건... 저 같은 식욕의 소유자에겐 다 헛소리에요. 아침에 술술 넘기기에 좋다고 죽집에 찾아갔는데, 주인장이 무슬림인 이 죽집은 닭고기 튀김도 같이 팝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부터 죽과 튀긴 닭고기, 요왕은 계란 넣은 죽을 먹어요. 이렇게 해서 전부 85밧입니다.
죽만 먹으면 한 20에서 25밧 정도 할거에요.
위치는 우돔악 구둣가게가 있는 사거리 모퉁이이니까 아침에 먹이 찾아서 슬렁슬렁 걷다보면 필연적으로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침식사로 좋아하는 집은 자심제 채식식당이에요.
위치는 태사랑 빠이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시내중심가에서 멀지않고 경찰서 근처입니다.
두 가지 반찬 올린 덮밥과 국수 이렇게 해서 65밧인데요. 너무 일찍 가니까 덮밥용 요리가 몇가지 안나와있고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도중에 반찬들이 뜨거운 김을 내면서 막 나오더군요. 식당도 깔끔하고 맛도 좋고 저렴하기까지...그래서 빠이 가면 꼭 들리는 집이에요.
두가지 반찬을 얹은 것
저녁나절에 상설시장(오후시장 말고 우체국 가는 길의 시장) 근처에 보면 야간 국수집이 몇 나와있는데 그곳에서 먹는 국수도 괜찮았습니다.
한 그릇에 40밧인데 양이 꽤나 튼실하고요. 여행자 입맛이 아닌 현지인들 상대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제맘에 드는 곳인데... 뭐 어쩌다보니 저녁나절에 이 시장길 앞을 지나가게 된다면 간단히 먹을만한 곳입니다. 위치가 좀 그래서 일부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니겠지만요...
여행자들에게 인기만점인 NA’s 키친
위치 https://goo.gl/maps/dqw5gwXpMdx
이집 주인장 아주머니 이름이 나 인걸까요. 하여튼 그 연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식당에 대해 가지는 유일한 불만은 메뉴판의 글씨가 너무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있어요. 태국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집 메뉴판은 영 알아먹기가 힘들다는... 잔뜩 멋을 낸 흘림체인데 너무 끝을 과도하게 굴려서 가독성이 형편이 없지뭐에요.
하여튼 식당분위기도 좋고 요리가격도 그 근처 식당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고 맛도 괜찮답니다. 예전에 여기서 먹을 때 볶음밥에 새까만 검정이 묻어나온적이 있었어요. 아마... 가스렌지 후드에서 뭔가가 뚝 떨어졌는지...
하여튼 그래서 살짜기 불러서 컴플레인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금세 새로 만들어줬어요. 이런 경우 다른 식당에서는 그냥 심드렁하게 반응하는데 이집 주인아주머니가 상당히 사람이 사근사근하니 좋더군요.
우리는 이날 아주 간소한 음식 그러니까 깽쯧 따오후(맑은 두부 채소국)과 숙주 볶음 덮밥 이렇게만 먹었는데요 그동안 다른 요리를 먹어본 걸 기억해봐도 다 괜찮았어요. 음식 가격은 저렇게 2개랑 물 해서 145밧 정도니까 별 부담이 없답니다.
아 그리고, 오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김치 파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김치는 아니고 중국 운남식 김치인데 먹을 만합니다.
한봉지 10밧
위치 https://goo.gl/maps/Xst4YBG5vcF2
작은 마을이라 먹을 곳이 제한적이고, 제 식성도 다양하지 않은데다가 이전에도 많이 와서 빠이 먹거리 글 쓸때 마다 좀 겹치는 부분도 많이 있네요. 양해 바래요 ^^;
빠이에서의 식생활... 여러분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