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올시즌 스테이크 뷔페 at 하버몰, 맥스밸류 슈퍼마켓
일단... 이 올시즌 스테이크 뷔페는 저희가 예전에 한번 방문했다가 아주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곳이 어디냐면... 센트럴 페스티벌에 있는 지점이였어요.
고기의 질도 실망, 직원들 응대도 실망, 음식 차려놓은 모양새도 무성의하고 해서 다시는 갈일이 없다고 생각한 식당이었어요. 그래서 늘 지나치는 곳이였는데....
타논 팟타야 깡(파타야 중앙길)에 새로 문을 연, 꽤 규모있는 쇼핑몰인 하버몰에 놀러갔더니만 여기에도 그 올시즌 스테이크 뷔페가 있는거에요. 이것도 체인점이니까 뭐 별다르겠나 싶었는데....
그때 당시에 고기가 너무 먹고싶어서... 그것도 많이 먹고싶어서, 새로 오픈한 이곳은 좀 다를 수도 있지않을까 싶어 들어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론 센트럴 페스티벌점보다는 훨씬 좋았어요. 올해 1월 기준 가격으로 1인당 299밧입니다.
여러 가지 더운요리가 있지만 뭐 어차피 고기를 많이 먹을거니까 이건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진 않았어요. 어쨌든 신장개업을 한지 얼마 안된 가게 특유의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배어져있어서 그런지 관리가 잘되고 있는거 같더군요. 지금은 벌써 7월이니 그 사이 분위기가 변했을라나요. -_-;;
폭립은 센트럴페스티벌점에서 먹었을때는 무슨 찜처럼 뭉근히 익혀져서 나왔었는데 여기선 정말 자작자작 잘 구워진 덕분에 맛있었습니다. 고기 가장자리를 살짝 태운 불맛과 바삭한 식감 있어요.
쏨땀도 있고 닭튀김도 있고해서 고기요리를 서양식 태국식으로 듀얼로 즐길 수 있고, 그 외 뭐 과일 음료 이런건 다 뷔페식입니다.
이게 전반적으로 다 상황이 개선 된 건지 아니면 이 하버몰 지점이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상황이 더 좋은건지는 모르겠는데 299밧에 이정도 음식이면 꽤 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에서 찾아와서 먹을 정도의 비중은 아니지만 이곳을 지날 때 혹시 저희처럼 고기가 많이 먹고 싶은 맘이 들때는 큰 부담 없이 들어가봐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 하버몰에는 지하층었나 그라운드 플로어였나... 지금 좀 가물가물한데 하여튼 맥스밸류 수퍼마켓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장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맥스밸류가 일본계 슈퍼체인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제품구성에 일본풍을 풍기는게 좀 있고... 진열이나 이런것도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도 꽤 있고 떡볶이도 있더라구요.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한가지 안타까운건 꽤나 크게 쇼핑몰을 지어놨던데, 그덩치에 비해서는 활기가 좀 없었습니다. 장사는 내장사든 남의 장사든 다 잘되야되는데....-_-;; 아마 다들 비치로드에 있는 센트럴로 가서 그런지....
이 하버몰 꼭대기층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무슨 테마놀이시설도 있던데 우리는 애가 없으니 별 무신경으로 스쳐지나왔지만 혹시 어린이 동반 여행자라면 이곳의 시설이 꽤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규모가 작지않더라구요.
이 당시 우리의 숙소는 파타야 중앙길에 있어놔서 빅씨랑 이 하버몰을 이용하기가 꽤 좋았는데 숙소위치에 따라서 좀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