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태국음식들...BEST 3.
세상에서 맛없는걸로 배채우는게 제일 싫은 나는 타칭 식도락가다.
솔직히 난 스스로 B급 사이비 식도락가라고 자청하는데 이유는 원래 식도락가란 맛난것만 좋아하지 나처럼 맛없어도 먹어가며 투덜대진 않기 떄문.. 헤헤헤
어쨌든 내가 태국병에 시달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먹거리에 있다고 보겠다. 하여간에 희안한 음식은 일단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 한때는 슈퍼마켓 진열대 쇼핑을 즐기는 정체불명의 질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금도 각종 신제품은 절대 내 레이더망을 빗겨나가지 못하고 덜미를 잡히고 있는 실정이다.
각설하고 태국에서 각종 산해진미 - 남들은 냄새나서 못먹는다고 난리지만 -를 맛본 후 매년 그 맛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일을 치곤 했다.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 BEST 3- 순위는 random
1. 까오까무
원래 족발을 안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떙기지 않는 음식이었지만 어쨌든 대중적인 태국음식을 안먹고 지난다는건 내 기본성정에 어긋나는 대재앙이므로 별다른 기대감 없이 시켜 먹었다. 카오산옆의 시장골목이었음.
저녁나절 까오까무를 시키고 노천 테이블에 앉아 옆자리를 컨닝하니 어장을 뿌리고 고추 썬것을 뿌려 먹길래 자연스럽게 그대로 따라 하고 한입 넣은 순간.. 아 .. 입안 가득 퍼지는 간장+ 육수+ 절인 배추+ 고추의 알싸한 향 = @.@...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고는 정말 너무나 행복해했다.
한국의 족발은 먹으면 그 느끼한 뒷맛때문에 그다지 즐기는 음식이 아니었는데 까오까무는 만드는 법은 비슷한듯 하나 정말 거짓말처럼 기름기가 다 어디로 가는지... 태국 요리책을 사다가 열심히 필독해 봐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혹시 태국 전통의 어떤 비밀병기라도 들어가는걸까???
밤새 까오까무를 그리다 아침이 되자 다시 그 리어커를 습격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관광나갔다가 2시간도 되기전에 또다른 까오까무를 공격하고..
그날부터 하루 한끼이상은 반드시 까오까무를 먹어댔다. 한번은 4끼를 계속 까오까무를 먹었을 정도. 하지만 한번도 질려본적은 없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2. 똠얌꿍
원래 집에서도 고수가 들어가는 김치를 먹어온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는 많은 태사랑 식구들이 기절하고 나가 떨어진 뒤 절대 쳐다도 안본다는 팍치와 친분관계가 돈독했다.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 검증결과임, 입맛도 돌게하고 자던 사람도 벌떡 꺠운다는 - 미확인 보도임 .그 팍치..
그러나 첫 똠양꿍의 시식느낌은 아.. 약간 맛이 간 (상한) 해물찌게..
바로 그 맛이었다 .
그러나 실험정신이 투철하고 돈주고 산 음식을 남기는걸 지상최대의 악으로 알며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 큰 새우가 애처롭게 하는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 절 버리시진 않겠죠..-
새우와 안좋은 추억이 전혀 없는 나는 새우를 머리까지 씹어가며 - 강력히 말하지만 새우 머리 버리는 사람들 . 정말 큰 실수 하는거다.
새우 머리가 얼마나 맛난데.. 새우머리를 큰수염을 제거 한 후 입안에 넣고 수염에 찔리지 않도록 꼬옥 꼬오옥 씹어보면 새우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남은 국물과 밥을 먹으니 아.. 그제서야 느껴지는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면서도 색다른 그 향취 - 레몬그라스와 팍치가 원인이겠지만...
정말 진정한 동남아 음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 이중부정은 강력한 긍정~~!
입맛없다 싶을떄 - 태국여행시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 똠얌꿍 한그릇이면 입맛 come on 이다 .
3. 수끼와 쏨땀
정말 별것 아닌데 -돈이 들어서 그렇지 한국서도 먹을 수 있는데 왜 이게 best3냐고 묻지 마시길.. 그런말을 한다면 당신은 정녕코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해본적 없는 - 해봤더라도 3분 레토르트가 당신의 음식장만 역사의 최고봉임을 의미할뿐.. 수끼재료 다듬어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수끼부페에 가득 쌓여있는 다듬어진 채소들과 다듬어진 새우, 오징어, 조개에 진절머리를 칠것이다.
으으으으으응..... 쑥갓이나 숙주나물 다듬어 봐라. 먹는건ㄴ 1초인데 다듬는데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조개는 하나하나 입부분 닦아 줘야 끓일때 국물이 꺠끗하다... 그리고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을떄와 맛이 틀리다. 아마 각종 향신료 때문잁테고 가장 중요한건 그 많은 해산물을 돈주고 살려면 차라리 고깃집 데리고가 먹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것이다.하여간 일본의 스끼야끼, 스팀보트와는 정말 틀리다. 맛나다. 하하하하..저렴하다는게 절대 비교 불가능의 경지..
한국 여행자들이 등한시 하는 대표적인 음식 쏨땀. 반찬분위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쏨땀을 모르는 태사랑 식구가 많은게 사실.....쏨땀을 애모하는 나로서는 가슴아프다. 이 쏨땀은 파파야 열매를 채썰고 어장과 각종 향신료라 버무린 일종의 무채,오이채 비슷한 샐러드인데 약간은 느끼한 태국식 생선튀김이나 닭튀김과 함께 먹으면 괴력의 상승작용을 해 닭한마리도 지구상에서 5분안에 전멸시킨다는 미확인보도가 ... 하하하. 꼭 한번 먹어보길.. 내가 이 쏨땀을 먹게된데는 실은 '그린파파야의 향기'라는 영화떄문이었다. 흐ㅡ흐흐흐. 영화도 꼭 한번 보시길 강권함..그린 파파야를 보고 씨클로를 보고 그리고 베트남에 가서 삿갓쓰고 여행하면 정말 그 느낌이 색다르죠. 흐흐흐. 가고싶어라.
4. 열외..
하하. 두리안을 처음 먹었던 건 아유타야의 한 호텔방에서였다. 엘리베이터에 그려진 두리안 금지 표지판을 애써 못본척, 안보이는척 하고 젤 작은 놈으로 사서 - 아저씨가 알아서 신문으로 싸고 싸고 또 싸서 포장해 준다. - 방에 와서 한입 크게 수저로 떠서 입에 넣은 첫 느낌은..
- 에이. 별거 아니네.. 무슨 냄새가 난다고...- 우물우물 씹다가 느끼는것
-음.. 좀 냄새가 나지만.. 뭐 아보카도랑 비슷한걸.. 목구멍으로 꿀꺽 넘기는 바로 그 순간
-으으으. 이게 그 냄새구나.... - 하하하. 목구멍으로 밀어넣는 순간 내 위장에서부터 식도를 거쳐 코를 공략해 들어오는 그 냄새.. 누구는 지옥의 냄새 누구는 화장실 냄샐라지만 아무리 맡아봐도 내 코에는 그게 새벽에 쓰레기치울떄 나는 쓰레기 냄새다. 하하하하. 내가 아는 사람은- 캄보디아 3년째 거주중- 두리안을 사다 놓은 밤은 가슴이 떨려 잠이 안온다던데. 난 그정도는 아니고 . 그냥 누가 주면 먹지만 내돈 내고는 못먹는다. 맛을 떠나 돈이 많이 들어서..슈퍼마켓가면 소포장되어있는 두리안 있으니 안드신 분은 꼭 사서 드시고 오세요. 서울에선 롯데백화점 수입과일 코너에 있는데 손떨려서 들어도 못봐요. 엄청난 가격..
자 이제 그만 떠들고 자야 겠네요. 태사랑 여러분 ~~!
많이 많이 먹고 살들 찌고 담에 또 뵈요....~~!
참. 희안한 태국음식있으면 꼭 리플달아주세요. 반드시 먹고말테다 - 치토스 버젼
솔직히 난 스스로 B급 사이비 식도락가라고 자청하는데 이유는 원래 식도락가란 맛난것만 좋아하지 나처럼 맛없어도 먹어가며 투덜대진 않기 떄문.. 헤헤헤
어쨌든 내가 태국병에 시달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먹거리에 있다고 보겠다. 하여간에 희안한 음식은 일단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 한때는 슈퍼마켓 진열대 쇼핑을 즐기는 정체불명의 질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금도 각종 신제품은 절대 내 레이더망을 빗겨나가지 못하고 덜미를 잡히고 있는 실정이다.
각설하고 태국에서 각종 산해진미 - 남들은 냄새나서 못먹는다고 난리지만 -를 맛본 후 매년 그 맛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일을 치곤 했다.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 BEST 3- 순위는 random
1. 까오까무
원래 족발을 안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떙기지 않는 음식이었지만 어쨌든 대중적인 태국음식을 안먹고 지난다는건 내 기본성정에 어긋나는 대재앙이므로 별다른 기대감 없이 시켜 먹었다. 카오산옆의 시장골목이었음.
저녁나절 까오까무를 시키고 노천 테이블에 앉아 옆자리를 컨닝하니 어장을 뿌리고 고추 썬것을 뿌려 먹길래 자연스럽게 그대로 따라 하고 한입 넣은 순간.. 아 .. 입안 가득 퍼지는 간장+ 육수+ 절인 배추+ 고추의 알싸한 향 = @.@...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고는 정말 너무나 행복해했다.
한국의 족발은 먹으면 그 느끼한 뒷맛때문에 그다지 즐기는 음식이 아니었는데 까오까무는 만드는 법은 비슷한듯 하나 정말 거짓말처럼 기름기가 다 어디로 가는지... 태국 요리책을 사다가 열심히 필독해 봐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혹시 태국 전통의 어떤 비밀병기라도 들어가는걸까???
밤새 까오까무를 그리다 아침이 되자 다시 그 리어커를 습격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관광나갔다가 2시간도 되기전에 또다른 까오까무를 공격하고..
그날부터 하루 한끼이상은 반드시 까오까무를 먹어댔다. 한번은 4끼를 계속 까오까무를 먹었을 정도. 하지만 한번도 질려본적은 없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2. 똠얌꿍
원래 집에서도 고수가 들어가는 김치를 먹어온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는 많은 태사랑 식구들이 기절하고 나가 떨어진 뒤 절대 쳐다도 안본다는 팍치와 친분관계가 돈독했다.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 검증결과임, 입맛도 돌게하고 자던 사람도 벌떡 꺠운다는 - 미확인 보도임 .그 팍치..
그러나 첫 똠양꿍의 시식느낌은 아.. 약간 맛이 간 (상한) 해물찌게..
바로 그 맛이었다 .
그러나 실험정신이 투철하고 돈주고 산 음식을 남기는걸 지상최대의 악으로 알며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 큰 새우가 애처롭게 하는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 절 버리시진 않겠죠..-
새우와 안좋은 추억이 전혀 없는 나는 새우를 머리까지 씹어가며 - 강력히 말하지만 새우 머리 버리는 사람들 . 정말 큰 실수 하는거다.
새우 머리가 얼마나 맛난데.. 새우머리를 큰수염을 제거 한 후 입안에 넣고 수염에 찔리지 않도록 꼬옥 꼬오옥 씹어보면 새우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남은 국물과 밥을 먹으니 아.. 그제서야 느껴지는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면서도 색다른 그 향취 - 레몬그라스와 팍치가 원인이겠지만...
정말 진정한 동남아 음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 이중부정은 강력한 긍정~~!
입맛없다 싶을떄 - 태국여행시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 똠얌꿍 한그릇이면 입맛 come on 이다 .
3. 수끼와 쏨땀
정말 별것 아닌데 -돈이 들어서 그렇지 한국서도 먹을 수 있는데 왜 이게 best3냐고 묻지 마시길.. 그런말을 한다면 당신은 정녕코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해본적 없는 - 해봤더라도 3분 레토르트가 당신의 음식장만 역사의 최고봉임을 의미할뿐.. 수끼재료 다듬어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수끼부페에 가득 쌓여있는 다듬어진 채소들과 다듬어진 새우, 오징어, 조개에 진절머리를 칠것이다.
으으으으으응..... 쑥갓이나 숙주나물 다듬어 봐라. 먹는건ㄴ 1초인데 다듬는데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조개는 하나하나 입부분 닦아 줘야 끓일때 국물이 꺠끗하다... 그리고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을떄와 맛이 틀리다. 아마 각종 향신료 때문잁테고 가장 중요한건 그 많은 해산물을 돈주고 살려면 차라리 고깃집 데리고가 먹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것이다.하여간 일본의 스끼야끼, 스팀보트와는 정말 틀리다. 맛나다. 하하하하..저렴하다는게 절대 비교 불가능의 경지..
한국 여행자들이 등한시 하는 대표적인 음식 쏨땀. 반찬분위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쏨땀을 모르는 태사랑 식구가 많은게 사실.....쏨땀을 애모하는 나로서는 가슴아프다. 이 쏨땀은 파파야 열매를 채썰고 어장과 각종 향신료라 버무린 일종의 무채,오이채 비슷한 샐러드인데 약간은 느끼한 태국식 생선튀김이나 닭튀김과 함께 먹으면 괴력의 상승작용을 해 닭한마리도 지구상에서 5분안에 전멸시킨다는 미확인보도가 ... 하하하. 꼭 한번 먹어보길.. 내가 이 쏨땀을 먹게된데는 실은 '그린파파야의 향기'라는 영화떄문이었다. 흐ㅡ흐흐흐. 영화도 꼭 한번 보시길 강권함..그린 파파야를 보고 씨클로를 보고 그리고 베트남에 가서 삿갓쓰고 여행하면 정말 그 느낌이 색다르죠. 흐흐흐. 가고싶어라.
4. 열외..
하하. 두리안을 처음 먹었던 건 아유타야의 한 호텔방에서였다. 엘리베이터에 그려진 두리안 금지 표지판을 애써 못본척, 안보이는척 하고 젤 작은 놈으로 사서 - 아저씨가 알아서 신문으로 싸고 싸고 또 싸서 포장해 준다. - 방에 와서 한입 크게 수저로 떠서 입에 넣은 첫 느낌은..
- 에이. 별거 아니네.. 무슨 냄새가 난다고...- 우물우물 씹다가 느끼는것
-음.. 좀 냄새가 나지만.. 뭐 아보카도랑 비슷한걸.. 목구멍으로 꿀꺽 넘기는 바로 그 순간
-으으으. 이게 그 냄새구나.... - 하하하. 목구멍으로 밀어넣는 순간 내 위장에서부터 식도를 거쳐 코를 공략해 들어오는 그 냄새.. 누구는 지옥의 냄새 누구는 화장실 냄샐라지만 아무리 맡아봐도 내 코에는 그게 새벽에 쓰레기치울떄 나는 쓰레기 냄새다. 하하하하. 내가 아는 사람은- 캄보디아 3년째 거주중- 두리안을 사다 놓은 밤은 가슴이 떨려 잠이 안온다던데. 난 그정도는 아니고 . 그냥 누가 주면 먹지만 내돈 내고는 못먹는다. 맛을 떠나 돈이 많이 들어서..슈퍼마켓가면 소포장되어있는 두리안 있으니 안드신 분은 꼭 사서 드시고 오세요. 서울에선 롯데백화점 수입과일 코너에 있는데 손떨려서 들어도 못봐요. 엄청난 가격..
자 이제 그만 떠들고 자야 겠네요. 태사랑 여러분 ~~!
많이 많이 먹고 살들 찌고 담에 또 뵈요....~~!
참. 희안한 태국음식있으면 꼭 리플달아주세요. 반드시 먹고말테다 - 치토스 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