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또 가보고싶은 야경 멋있는 해산물식당 <인러브 In Love>
<인 러브 In Love>
카오산에서 그다지 멀지않게 자리 잡은 짜오프라야 강변의 해산물 식당이어서, 이곳을 다녀와보신 여행자분들이 꽤나 많을거같아요.
위치는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 있는데요, 배로 가려면 수상버스를 타고 테웻 선착장에서 내리면되고, 택시를 타고 가려면 '타남 테웻(테웻 선착장)‘ 가자고 하면 됩니다. 테웻 선착장 바로 왼쪽에 인러브가 있습니다.
가는 방법이나 위치는 지난번 요왕이 쓴 글에 더 자세히 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10422
저 역시 아주 예전에 이곳에 두어번 정도 갔었는데... 그 당시 기억으로는 뭐 평이했었어요.
그때는 지금보다 어린시절이어서 그랬나어쨌나... 이 식당의 가격이 좀 비싸다고 제 스스로 느꼈던거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지인들이랑 방문했었는데 북적거리지 않는 평일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이래 분위기가 좋았나 싶기도 하고, 또 음식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느껴졌고요, 특히나 우리끼리 먹으면서... 여기 주방장이 바뀌걸까? 이전보다는 음식맛이 좀 더 좋아졌는걸? 하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가서 먹은 것은...
뿌님 팟 퐁까리(말랑게 커리볶음) 280밧
쁠라 까퐁 능씨유(농어 간장찜) 360밧
카나 무(돼지고기 중국 케일 볶음) 140밧
쏨땀(파파야 생채 무침) 80밧
삑까이 텃(닭날개 튀김) 2접시 각 140밧
카우팟 탈레(해물 볶음밥) 큰접시 160밧
카우팟 무(돼지고기 볶음밥) 70밧
여기에 하이네켄 150밧, 콜라 35밧, 얼음 25밧, 물 35밧 이렇게 몇병씩...
해서 총 2,000밧이었어요.
메뉴 보실분은 여기로...
뿌 팟퐁 까리는 맛있었구요, 얼마전 후아힌에서 주문해 먹은건 사실 좀 짝퉁처럼 느껴질 정도로 여기는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해물을 잘 못 먹는 분이 계셔서 치킨윙을 시켰는데, 먹기 편하게 날개를 반으로 갈라서 튀긴덕에 바삭바삭 식감이 좋긴했습니다만... 접시에 올라간 양이 140밧에 비해 너무 간소했어요.
쏨땀 욕크록에서도 같은 식으로 튀겨주는데... 거기서는 한 60밧 어치 될라나... 그러니 웬만하면 치킨 같은 거 말고 이곳은 해산물 식당이니까 해물 위주로다가 시켜보세요.
해물 볶음밥 큰 접시는 양이 정말 많아서 거의 3인분 정도 되었지 뭐에요. 그래서 돼지고기 볶음밥 시킨 게 조금 후회가 되었어요. 볶음밥은 다 맛있었고요... 생선 간장찜의 생선이 사이즈가 약간 작긴 했는데 워낙 배가 불러서 뭐 그 크기의 작음이 크게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쏨땀은 80밧 치고는 양을 정말 깜놀 할 정도로 많이 줘서 다들 넉넉히 잘 먹게됩니다. 그리고 이싼 식당 말고 일반 해산물 식당에서 시키는 쏨땀은 좀 샐러드처럼 가볍게 버무려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은 충분히 찧어서 쏨땀 본연의 식감이 나더라구요.
근데... 아무래도 강변 야경을 조망할수 있는 곳이라 장소값도 있고 라이브 음악도 해주고(사실 전혀 귀에 안들어오는 태국 음악이라서 별 감흥은 없어요.) 하는 곳이라 맥주나 물값은 약간 비싸죠.
예전에 이미 다녀본 꽝 씨푸드, 썬텅 포차나, 쏨분에 비해서 크게 맛이 빠진다고는 못 느꼈는데 아마 이 곳에서 보는 전경이 시각을 만족시켜줘서 그런듯해요. 음식만 딱 따로 떼내서 수평적인 비교를 하면 좀 빠지긴 빠지겠죠.
저로서는 이 식당의 주방이 이 정도로만 계속 유지되어준다면 앞으로 계속 분위기 와 맛을 즐기러 자주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주말이 되면 현지인들로 북적거릴거 같으니까 대략 평일에 맞춰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