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양[닭구이] 와 돼지고기 바짝 튀김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까이양은 훈제로 구운 닭고기입니다. 숯으로 굽기는 합니다만...
국내와 같이 은은하고 깊은 향이 나는 참나무숯을 이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국내 훈제요리에 비하면 그 향과 맛이 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단 까이양뿐이 아니라 노점에서 파는 훈제요리나 레스토랑에서 파는 요리도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맛과 향이 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팔기 때문에 확실히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까이양 반마리 39b, 까이양 한마리 60b

한국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닭 훈제 반마리 1200원 정도에 사서 먹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죠? 1200원에 그 정도 맛이면 대단한 거라니깐요. +ㅁ+

까이양은 체인점화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지방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셨다면 까이양의 특제소스를 하나 줄겁니다. 제가 강력추천하는 치킨소스에 비해 짠맛이 상당히 강하더군요.^^;

그 소스 하나로 닭 한마리 찍어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뙈지고기 바짝 튀김...

처음에 생선튀김인 줄 알고 안 사먹었습니다.[개인적으로 수산물 상당히 싫어합니다.]
처음봐서는 저게 돼지고기 튀김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길을 돌아다니다가 너무 배가 고픈데 먹는거 파는 것이라고는 생선포튀김으로 보이는 녀석을 파는 곳 밖에 없더군요. 게다가 가격은 50b!!! 큭! 양도 얼마 안되는게 뭐 이리 비싸.ㅜㅜ

먹어봤습니다. 조미 오징어 맛과 비슷하더군요.

"이거 오징어인가?"라는 생각에 고기 모양을 봤습니다. 찢기는 느낌도 오징어와 비슷한데 외견을 자세히 보니 오징어는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생선류도 아니었습니다. 보아하니 이게 그 소문의 돼지고기를 튀겨 양념을 묻힌 것인 듯 싶더군요. 고기 문양이 절대 생선에서 나올 수 없는 문양이었습니다.

진열장에 제가 산거와 똑같은 튀김 옆에 더 시커먼 것이 있는 걸 봐서는 그건 쇠고기튀김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기름이 다 빠져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조미 오징어보다 좀 더 짜서 밥이랑 먹기에 적당한 듯 싶더군요.

"이거 정말 돼지고기 맞아? 돼지고기 맛이 아니라 조미 오징어 맛인데... ㅜㅜ"


먹는걸 좋아해서 맛에는 꽤 민감한 편인데 돼지고기 맛이 아니라 조미 오징어 맛만 나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한번쯤 드셔볼만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