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면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 - 데얼리퀸 / 코르네또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체인점은 배스킨라빈스가 대세이고 태국은 스웬슨이라는 브랜드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배스킨이 깔린 것 정도로 태국에서 스웬슨이 그렇게나~ 흔한 건 아니지만, 태국의 평균적인 국민 소득으로 봤을 때 스웬슨이 그렇게 문턱이 낮은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저희는 스웬슨은 그냥 프로모션메뉴나 계절메뉴가 걸릴 때나 가끔 가봅니다. 사실 잘 안 가는 이유가 요왕이 아이스크림을 안 좋아하는 것 때문 인 것이 더 크기도해요. 그러니 나 혼자 먹어야 되는 바, 아이스크림을 먹게 될 때는 대부분 세븐일레븐에서 ‘코르네또’ 아이스크림콘 집어들거나 아니면 쇼핑몰에서는 늘 ‘데얼리퀸’을 먹게되요. 무슨 이 제품에 대한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전혀 아니고... 세븐일레븐은 워낙 접근성이 좋고 또 물이나 생필품 사러 맨날 들리게 되지 않겠어요. 그때 딱 물건만 사서 나오면 되는데 괜시리 자꾸 냉장고로 눈이 가고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내 손에는 코르네또 콘이 쥐어져 있네요. 근데 이 코르네또 바닐라 맛이 우리나라 부라보콘이랑 제법 싱크로가 맞아요. 그래서 옛날 생각이 나면서 고르게 되는 듯... 가격은 20밧 또는 25밧입니다.
음... 데얼리 퀸 같은 경우는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중에서는 가격이 제일 편안해서 먹어요. -_-;;
매장에 들어가는 수고로움? 없이 그냥 가판대 앞에 서서 금방 주문하고 받아오는 게 편하기도 하고요. 근데 가격에 비해 질감이나 맛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맥도날드나 KFC에서도 아이스크림은 팔지만 데얼리퀸은 그래도 전문점이니까 질감이 훨씬 더 좋다고 느껴졌어요. 스웬슨처럼 정식매장 형태으로는 못 봤고 자그마한 부스의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쇼핑몰에 한켠에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봤더니 녹차맛도 나온 듯... 예전부터 나와 있었는데 내가 감지를 못한건지...
아주 저렴하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닌 먹거리이긴 한데 왠지 태국에 오게 되어서야 먹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뭐가 있을까... 맥도날드의 ‘콘파이’라거나 한때 인기 끌었던 세븐일레븐의 ‘르뺑 바나나빵’, 아니면 노점의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나 ‘코코넛 풀빵’ 등등... 하여튼 제게는 그런 느낌의 작은 아이템입니다.
Wall's에서 나온 Cornetto
쇼핑몰에 있는 데얼리퀸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