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쉴라 중식당~메이지앙~
추석 연휴에 다시 태국으로 갔습니다
소피텔 카오락과 페닌쉴라 방콕에서 쉬었습니다
방콕에서 제가 묵은방이 2701호 였는데
방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자면
메이지앙 입구를 거쳐서 들어 와야 했기에
중국음식을 편애하는 습관 때문에
이번에도 지나치지 못하고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딱신 총리도 자주 들린다고 합니다
아마 중국에서 태어난 가계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의 재료나 분위기등은 반얀트리의 바이윤을 압도하고 남았습니다
음식 맛은 좋기는 하지만 바이윤이 아주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
먼저 메이지앙의 외관입니다
수영장이 있는 G층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G층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메이지앙이 보입니다
좌측의 계단을 올라서면 로비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들어서면 바로 메이지앙입니다
메이지앙은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강변쯤으로 풀이 할 수 있으니
강변의 중식당,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이라고나 할까여...
하긴 바로 곁에 쨔오프라야가 흐르니 맞는 말이긴 합니다
메이지앙에선 손님들이 차를 선택하여 마실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이차를 골랐는데 차의 맛과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음식을 써빙하는 분 외에
차만 다리고 내어주는 인상좋은 아주머니 한분이 따로 계셨습니다
차를 고를수 있는 차탁입니다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는 대략 십여개의 차가 있었는데
전 이곳에선 보이만 마셔보았지만
제 집에 있는 홍콩에서 산 30년 가량 된 보이 떡차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을만큼 아주 좋았습니다
제일 처음 나온 해물 믹싱볼과 함수각과 춘권입니다
모두 입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게 나왔습니다
특히 함수각은 꽉찬 부추와 돼지고기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하교와 쇼마이로 흔히들 부르는 소매가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커다란 대하 한마리를 잘라 피를 싸서 만들어
새우의 씹는 감촉이나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쇼마이 또한 재료의 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바이윤보다 재료의 질은 한결 나은듯 합니다
그리고 샥스핀 슾이 나왔는데 그릇 가득 샥스핀이 차 있었습니다
슾안에 샥스핀과 같이 담겨져 나온 장분 또한 담백하여
샥스핀의 맛과 감촉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엔 랍스터가 나왔는데
랍스터도 주 재료인 랍스터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중국음식이라기 보다 일식같은 느낌의 랍스터였습니다
그것은 랍스터 뿐만 아니라
딤섬을 포함한 메이지앙 음식의 특징 같은것 이었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것은
분명히 장점이라 할 만한데 주 재료의 신선함이나 맛을 강조하다 보니
다른 맛은 주재료의 맛에 가려 느끼기 힘들다는게 장점이자 단점같았습니다
사진 상에선 잘 나타 나지 않는데 랍스터를 횡단면으로 잘라서 요리 하였는데
우리가 흔히 동남아 바닷가 해산물 식당에서 먹는 랍스터 보다
그 크기가 상당히 큰 랍스터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메이지앙에서도 스네이크 피쉬라는 생선요리가 나왔는데
스네이크 피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뱀요리는 아닐테구요
생선요리는 중국식 된장에 두부와 같이 조리 되어 나왔는데
다른 요리에 비해 조리되어 나온 듯한 양념맛을 같이 맛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로는 게살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볶음밥 또한 대개의 중국식 볶음밥이나
태국의 카오팟과 비교해 담백합니다
재료의 신선함과 간결한 맛을 강조하는 요리의 스타일로 미루어 보아
광동식 요리의 전형인듯 하나
그 담백함과 간결함이 일식이라 해도 무방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갈아 놓은 망고안에
망고 조각과 포멜로와 사고가 들어 있었습니다
배가 불러 마지막 볶음밥은 거의 그대로 남겼음에도
디저트는 자꾸 손이 가 결국은 그릇을 깨끗이 비우게 되고 말았습니다
디저트를 먹은 그릇들을 치우며 이쑤시개를 내왔는데
이쑤시개가 담긴 통마저 은제라 역시 페닌쉴라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은제 이쑤시개 통 뿐만이 아니라
메이지앙의 식기에서도 절제된 품격들이 엿보이기에
살림하시는 분들이면 욕심나겠다 싶었습니다
메이지앙의 그릇들입니다
막상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재주가 없어 그릇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옮겨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페닌쉴라 호텔은 좋은 호텔임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 제일이라는 명성에 너무 기대를 가졌던 탓인지 막상 대하고 보니
마뜩찮은일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나
그 부족함을 메이지앙에서 어느 정도는 채워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광동요리보다 북경이나 사천요리를 더 입맛에 길들여온탓으로
맛에 있어서는 바이윤을 아주 조금 더 쳐줄수 있을지 몰라도
전체를 보자면 메이지앙에 훨씬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절제된 품격과 서비스가 돋보이는 훌륭한 중식당입니다
소피텔 카오락과 페닌쉴라 방콕에서 쉬었습니다
방콕에서 제가 묵은방이 2701호 였는데
방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자면
메이지앙 입구를 거쳐서 들어 와야 했기에
중국음식을 편애하는 습관 때문에
이번에도 지나치지 못하고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딱신 총리도 자주 들린다고 합니다
아마 중국에서 태어난 가계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의 재료나 분위기등은 반얀트리의 바이윤을 압도하고 남았습니다
음식 맛은 좋기는 하지만 바이윤이 아주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
먼저 메이지앙의 외관입니다
수영장이 있는 G층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G층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메이지앙이 보입니다
좌측의 계단을 올라서면 로비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들어서면 바로 메이지앙입니다
메이지앙은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강변쯤으로 풀이 할 수 있으니
강변의 중식당,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이라고나 할까여...
하긴 바로 곁에 쨔오프라야가 흐르니 맞는 말이긴 합니다
메이지앙에선 손님들이 차를 선택하여 마실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이차를 골랐는데 차의 맛과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음식을 써빙하는 분 외에
차만 다리고 내어주는 인상좋은 아주머니 한분이 따로 계셨습니다
차를 고를수 있는 차탁입니다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는 대략 십여개의 차가 있었는데
전 이곳에선 보이만 마셔보았지만
제 집에 있는 홍콩에서 산 30년 가량 된 보이 떡차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을만큼 아주 좋았습니다
제일 처음 나온 해물 믹싱볼과 함수각과 춘권입니다
모두 입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게 나왔습니다
특히 함수각은 꽉찬 부추와 돼지고기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하교와 쇼마이로 흔히들 부르는 소매가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커다란 대하 한마리를 잘라 피를 싸서 만들어
새우의 씹는 감촉이나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쇼마이 또한 재료의 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바이윤보다 재료의 질은 한결 나은듯 합니다
그리고 샥스핀 슾이 나왔는데 그릇 가득 샥스핀이 차 있었습니다
슾안에 샥스핀과 같이 담겨져 나온 장분 또한 담백하여
샥스핀의 맛과 감촉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엔 랍스터가 나왔는데
랍스터도 주 재료인 랍스터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중국음식이라기 보다 일식같은 느낌의 랍스터였습니다
그것은 랍스터 뿐만 아니라
딤섬을 포함한 메이지앙 음식의 특징 같은것 이었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것은
분명히 장점이라 할 만한데 주 재료의 신선함이나 맛을 강조하다 보니
다른 맛은 주재료의 맛에 가려 느끼기 힘들다는게 장점이자 단점같았습니다
사진 상에선 잘 나타 나지 않는데 랍스터를 횡단면으로 잘라서 요리 하였는데
우리가 흔히 동남아 바닷가 해산물 식당에서 먹는 랍스터 보다
그 크기가 상당히 큰 랍스터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메이지앙에서도 스네이크 피쉬라는 생선요리가 나왔는데
스네이크 피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뱀요리는 아닐테구요
생선요리는 중국식 된장에 두부와 같이 조리 되어 나왔는데
다른 요리에 비해 조리되어 나온 듯한 양념맛을 같이 맛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로는 게살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볶음밥 또한 대개의 중국식 볶음밥이나
태국의 카오팟과 비교해 담백합니다
재료의 신선함과 간결한 맛을 강조하는 요리의 스타일로 미루어 보아
광동식 요리의 전형인듯 하나
그 담백함과 간결함이 일식이라 해도 무방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갈아 놓은 망고안에
망고 조각과 포멜로와 사고가 들어 있었습니다
배가 불러 마지막 볶음밥은 거의 그대로 남겼음에도
디저트는 자꾸 손이 가 결국은 그릇을 깨끗이 비우게 되고 말았습니다
디저트를 먹은 그릇들을 치우며 이쑤시개를 내왔는데
이쑤시개가 담긴 통마저 은제라 역시 페닌쉴라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은제 이쑤시개 통 뿐만이 아니라
메이지앙의 식기에서도 절제된 품격들이 엿보이기에
살림하시는 분들이면 욕심나겠다 싶었습니다
메이지앙의 그릇들입니다
막상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재주가 없어 그릇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옮겨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페닌쉴라 호텔은 좋은 호텔임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 제일이라는 명성에 너무 기대를 가졌던 탓인지 막상 대하고 보니
마뜩찮은일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나
그 부족함을 메이지앙에서 어느 정도는 채워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광동요리보다 북경이나 사천요리를 더 입맛에 길들여온탓으로
맛에 있어서는 바이윤을 아주 조금 더 쳐줄수 있을지 몰라도
전체를 보자면 메이지앙에 훨씬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절제된 품격과 서비스가 돋보이는 훌륭한 중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