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소고기국수집 맛있는 vs 가지말아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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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소고기국수집 맛있는 <롯이얌 쨍씨품> vs 가지말아야할 <롯이얌 님만>

고구마 26 1847

 

일단은 위치부터... 

첫번째 식당은 치앙마이의 사각 해자 4개의 모서리중 동북쪽 모서리 그러니까 쨍시품에 위치한 ‘롯이얌 국수집’이고요, 두번째 식당은 님만해민 쏘이 11번 길에 위치한 동일한 이름의 ‘롯이얌 국수집’입니다. 

 

저는 동남아에서 먹는 소고기를 그다지 안 좋아해서 늘 그냥 지나쳤는데 요왕이 술 먹은 다음날 숙소근처에 있는 쨍씨품 롯이얌 국수집에서 홀로 해장을 하고 오더니 꽤 괜찮더라는거에요. 그래서 쭐래쭐래 따라갔습죠. 

오... 푹 고은 소고기 고명인 ‘느어 쁘아이’를 얹은 것 보통은 50밧, 고기와 각종 내장 푹 고은 것을 믹스해서 고명으로 올린 ‘싸이 툭양’은 기본이 특으로 나와서 80밧 뭐 이랬습니다. 

이 외에도 ‘룩친(Beef ball)’이나 얇게 저민 생고기 ‘느어 쏫’을 살짝 익혀 얹은 것 등등 종류는 꽤 되었는데 아마 한국인 입맛에는 푹 고은게 제일 잘 맞을 거 같아요. 보통 여행자들 사이에서 ‘갈비국수’로 불리는 것이 이 ‘느어 쁘아이’입니다.

이런 류의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에도 괜찮은 편이였으니까, 소고기 국수 좋아하는 요왕 같은 캐릭터들은 상당히 맘에 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식당에서 나는 고기 고는 냄새는 늘 그렇듯이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좀 비릿해요.

 

치앙마이 해자 안쪽 랏차담넌길의 와위 커피숍 근처의 씨파 국수집은 들어앉은 위치가 좋아서 여행자들로 인산인해인데, 이곳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 구역이라 그런지 현지인들만 있고 그래서 영어메뉴가 없네요. 그게 좀 어려울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소고기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타페 게이트에서 이곳이 멀지도 않으니까 한번쯤 와볼만 하다고 느껴졌어요. 정말 정통의 맛 이랄까... 

주문은 이렇게 해보세요. 

 

가는 굵기의 쌀국수를 넣은 소갈비 국수 - 쎈렉 느어 쁘아이

가는 굵기의 쌀국수에 여러부위 소고기, 소내장 등을 얹은 국수 - 쎈렉 싸이 툭양

 

 

 

문므앙 거리 쨍씨품 근처 <롯이얌 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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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대가 앞쪽에 나와 있는데 아주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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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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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고은 고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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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고아서 부드러워진 갈비살 '느어 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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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내장등 이것저것 다 넣은 '싸이 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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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씨품 근처 <롯이얌>국수집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쏨펫시장에서 가깝고 타패문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요.
 

https://goo.gl/maps/2XjYot3a3Ho 

 

 

 

 

 

두 번째 폭망기원 한다는 님만해민 쏘이 11번에 있는 같은 이름의 업소입니다. 사실 그 국수집은 이전부터 좀 으뭉스런 스토리가 있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장사를 하는 곳이었는데요 처음 방문 했을 때는 한 그릇에 30밧이었나 그랬을 거에요. 하긴 상당히 오래전 이야기이긴 하네요. 

그런데 그 이후로 종종 게시판에 이 집에 대한 후기가 오르는걸 보면 안 좋은 경험을 했다는 보고가 많은 거에요. 그건 바로 외국인한테는 자꾸 돈을 더 받아먹을려고 한다는 거였어요. 

태국인 메뉴에는 음식가격을 아라비아 숫자로 안 써놓고 태국어로 쓰는 트릭을 부려서 외국인이 눈치채지 못하게하면서요. 

치앙마이에는 사실 ‘롯이얌’이라는 이름의 소고기 국수집이 몇군데 됩니다. 체인점인지, 아니면 이름 도용인지는 모르겠지만요...암튼 이 님만해민에 있는 롯이얌 국수집 때문에 다른 곳의 롯이얌 국수집도 가기가 싫더라고요... 

 

이번에 그 앞을 지나가다가 요즘도 그 버릇 못고쳤나...? 메뉴판을 들었는데 이게 뭐야?

100–180–250 ? 이백~ 오오~십? 이게 당최 무슨 수작인가 하고 들어다 봤더니,

소고기 여러 가지 부속 중에서 두 개 골라 고명으로 얹어서 사이즈에 따라서 국수 한 그릇에 저 가격이라고 써놨어요. 

나 참... 기가 막혀서 

100은 작은그릇, 180은 중간, 250은 큰거겠죠. 250밧짜리 시키면 4명이 양껏 먹을만치 나오기라도 하나?

저 가격 보고 어이가 없어서 속으로 욕 한마디 해주고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무슨 물정 모르는 외국인들을 빙딱 핫바지로 아는지... 저런 마음이 고약한 인간들이 만드는 음식은 먹으면 병 생길 것 같아요. 

고명을 한 가지만 얹으면 작은 사이즈가 60밧이라고는 하던데, 이 집은 예전부터 양 적게 주기로 유명했거든요. 

하여튼 안 가는 게 상책입니다. 얼마나 삥을 뜯어먹었는지 그런 못된 짓을 하고도 아직 안 망한 거 보면 진짜... -_-;;

 

암튼 쨍씨품의 롯이얌 국수집은 가도 괜찮아요.

님만해민의 롯이얌 국수집은 가지 마세요~

 

참, 님만해민 롯이얌 국수집 메뉴판에 소고기 국수를 ‘소거기’국수라고 되어있는 것도 여전 하더군요... -_-;;

 

 

(끝)

 

26 Comments
ggalssamin 2017.09.08 19:22  
태사랑 치앙마이 지도에 고기국수 표기되어 있어 날마다 님마해만 국수집에 가고 있습니다...
소고기 국수 카레 60밧...
오늘은 가기 싫네요...
내가 귀가 엷습니다...
쓴소주 2017.09.08 19:43  
두분 치앙마이 계신가봐요
  건강하게여행하시고 잘다녀오세요 
고구마님 잘챙겨드리고요 요왕님ᆢ
건강이최곱니다
고구마 2017.09.09 16:04  
재깍재깍 올리는게 아니라서 ... 사실 치앙마이는 아주 예전에 벌써 떴습니다. ^^ 감사합니다.
쓴소주 2017.09.09 22:28  
아~~ 벌써 지나가셨나보네요
지금 어디시던 건강 하게 여행 하시고  요왕님 고구마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빕니다 ᆢ^^
돌이킬수없어요 2017.09.08 19:45  
카오소이 매싸이 소고기 국수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35밧인가..? 주고 먹엇어요..
역시..태국 소고기 국수는...그닥..
이열리 2017.09.08 20:46  
오늘 뭔가...좀 속도 이상하고 기분도 그렇고...
그러다가 아까 글올라오건 봤는데...
방금전에야 폭망할 집이라는게 보이길래..
그렇구나 하면서 사진 보다가 올림....
친한친구가 밥먹자고 데려가서 그집가면 꼭...
먹는 음식이라고 특별한?? 귀한?? 느낌의 메뉴 시켰는데...진짜 사람 면전에 두고 헛구역질 하면서 올릴것 같은 적은 처음이었는데...
맨밑에 사진...카페트 찢어서 삶은 모양으로 늘어진 천엽이 나올줄이야 ㅜㅜ
맛은 어떠셨나여...
고구마 2017.09.09 16:07  
올리셨다면 구토요? 아이고 이런....이를 어쩐데요.
저는 이런 푹고은 소고기를 그다지 안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맛이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졌고요,
이런 스타일의 국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좋아할 맛이더라구요. 요왕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밀크스바 2017.09.08 20:58  
좋은 정보 감사해요~ 이제 막 치앙마이 도착했는데...정보가 하나도 없었는데ㅠ
필리핀 2017.09.09 12:30  
성격 온순하신 고구마님이 폭망을 기원할 정도면
정말 못된 집이네요!
고구마 2017.09.09 16:07  
하하하. ^^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9.09 19:51  
고시 국수는 역시 싸이툭양 피셋이 진리죠~
walkwithmoon 2017.09.09 22:29  
어딜가나 여행객들 등쳐먹는곳은 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zoo 2017.09.10 21:03  
어떤식당이길래  우리 고구마님이 폭망을 기원하시나? 했는데 역시나 폭망해야 하는 집이네요!!
추천하신 식당은 정말 깔끔하고 좋아보여요^^
고구마 2017.09.11 04:03  
폭망 써놓고 보니 좀 심했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다가도 , 250밧이 떠오르니까 정말 어이상실이였어요. 주 님 댓글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K. Sunny 2017.09.11 11:32  
세상에 나쁜 사람들.
그렇게 여행자 지갑을 털어서 얼마나 잘 살겠어요. 망하진 않더라도 벌은 꼭 받을거예요~
고구마 2017.09.11 15:27  
잘 지내시죠? 시간 맞으시면 낚시투어 한번....? ^^
앨리즈맘 2017.09.12 18:47  
님만 소이 11집이 드디어  망할껍니다  괘씸하네요
고구마 2017.09.20 14:04  
맞아요. 정말 괘씸하다니까요.
적도 2017.09.16 15:49  
여긴 가깝고 가볼만 하네요.
저녁에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먹을만한 집입니다.^^
고구마 2017.09.20 14:05  
오...적도님. 지금 치앙마이에 계시나봐요.
적도 2017.09.20 17:30  
아~~ 아닙니다!
지금은 한국이고 11월 말에나 태국갑니다.
동쪽마녀 2017.09.18 15:19  
님만해민 저 집 저도 폭망 기원하옵니다.
성품도 말씀도 고운 고구마님이 폭망 기원하신다고 하면 정말 얘기 끝난 겁니다.
저 집 주인여자 정말 양심 없어요.
찰진 밥도 아닌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 밥을 현지인들에게는 5밧 받던데
여러 번 갔던 외국인인 제게 20밧인가 30밧 받더이다.
(2012년 7월이었어요) 
음식들 이유없이 (외국인에게) 비싸지만 특별히 맛있지도 위생적이지도 않습니다.
양심없이 먹을거리 갖고 장난치는 것들, 저도 폭망 기원!!
고구마 2017.09.20 14:07  
아! 동마님이시다. ^^
세상에나....5밧을 2-30밧으로...
그렇게 돈 많이 벌어서 어디에 땅 왕창 사놨을거같에요.
나쁜놈들이 더 잘사는 세상이라니까요.
팍치더블샷 2017.11.04 03:57  
싸이툭양 달라하니 고개를 가로젓길래 메뉴판을 보니 누들위드믹스비프라고 있던데 같은거 아닌가요 특이라기엔 양이 적은걸로 봐선 다른걸 시킨것 같기도 하네요
아부 2018.03.07 10:10  
이런 정보 좋네요 외국인 바가지 심하네 기억해뒀다가 절대로 안가야지 ㅎㅎ
jhyun1990 2019.03.28 15:19  
워 갈비국수 비주얼 장난아니네요 ㄷㄷ 대만식 소고기국수 엄청 좋아하는데 저것도 맛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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