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 "울리스.로띠" 방문기 - 메뉴 포함[사진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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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앞 "울리스.로띠" 방문기 - 메뉴 포함[사진추가]

상쾌한아침 12 4301
이대 앞 "울리스.로띠" 방문기 - 메뉴 포함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요즘 좀 바빠서 글 올릴 시간이 없어거든요.^^;


며칠 전에 먹는이야기 게시판에 이대 앞에 있다는 로띠가게가 소개되어서 저도 어제 2/18(금)에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갔는데 고장나서 사진기가 정상 작동을 안해 사진은 없습니다. =_=; 다음에 꼭 찍으리라!!]

2호선 이대앞역 1번출구에서 가까워서 찾아가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가게명: 울리스.로띠]

친절하고 젊은 남.녀 한쌍이 함께 경영하는 가게입니다.
만들게 된 계기는 태국을 여행하는 기간 동안 정말 맛있게 먹었고,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랍니다.
때문에 로띠 만드는 방법을 배울려고 로띠를 굽워 파는 태국인들에게 직접 물어보았으나 그들도 그것으로 먹고 사는 입장이다 보니 로띠 굽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그러한 답답함에 태국음식조리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여러 책자들 역시 찾아보았으나 로띠와 관련된 조리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책 역시 없었습니다.

태국에서 직접 로띠 굽는 것을 지켜보며 어깨너머로 익혔고, 한국에 돌아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로띠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현재 이대 앞에 있는 가게를 열게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장사가 잘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open 때 시작한 메뉴는 태국에서의 바나나 로띠와 키위로띠 정도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처음에 한국에  맛있는 태국의 로띠도 소개하면서 나름대로 로띠로 성공할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그러한 꿈은 3일만에 부셔졌습니다. 매우 극심한 영업부진으로 개업한지 3일만에 문을 닫아야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장사가 그만큼 엄청나게 안되셨든 듯 싶습니다.] 

로띠라는 음식 자체가 한국에 그리 알려진 음식이 아닌데다 이대 앞 거리을 찾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젊은 여학생층[여중.고생이 특히 많은 듯]이다보니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에 선듯 손이 가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
[방송매체등에서 새로운 아이템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긴 그와 비슷한 경험조차 못한 전혀 새로운 아이템의 경우는 오히려 성공하기 힘든 듯 싶습니다. 로띠집을 여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분들의 경험담을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_=;]

그러한 판매부진으로 뚷기 위해 우리로띠 사장님들은 여러가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탄생한게 샐러드 로띠 시리즈입니다. 며칠 전 우리로띠를 소개해 주신 분이 피자맛 로띠라 소개한 로띠가 이 샐러드 로띠로 안에 야채샐러드와, 감자튀김, 토마토소스 등을 넣고 만든 로띠로 울리스.로띠만의 오리지널 로띠입니다.

이러한 샐러드 로띠[속칭 피자로띠]는 샐러드&피자와 요상한 음식(?-로띠)으로 조합됨으로써 이대 앞을 찾는 여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다시 한번 맛으로써 그들을 완전히 사로잡는데 성공한 듯 싶습니다.^^; 


일단 우리로띠 탄생배경과 그간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이번에는 직접 먹어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아무래도 이게 가장 중요하겠죠?^^]


제가 먹은 메뉴는 바나나로띠 1개, 안에 아무 것도 안 넣고 반죽만으로 만든 로띠 3개, 바나나.샐러드 + 햄.치즈 로띠(속칭 피자 로띠) 1개, 코코아 한잔입니다.

일단 처음 시작한 바나나로띠. 좀 실망했습니다. 이유는 반죽이 얇지 않아 태국만큼 바삭바삭한 식감에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로띠 반죽을 피는 경험이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또 다른 이유로는 태국과는 달리 추운 한국이다 보니 반죽이 상대적으로 딱딱해져 태국만큼 얇게 피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의 상태와 맛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로띠 위에 뿌려주는 연유맛을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태국에서 맛본 맛과는 확실히 틀립니다.

본래 없는 메뉴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부탁해서 안에 아무것도 안 넣은 로띠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앞의 바나나로띠로 좀 실망한 마음에 먹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고 먹었었는데 약간 부족하기는 하였으나 태국과 비슷한 맛이 났기에 반가운 마음에 추가로 2개를 더 시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제 주변에서 샐러드 로띠를 맛있게 먹던 여학생들 5명 전원이 안에 아무 것도 안 넣은 로띠를 대체 무슨 맛에 먹나하고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기에 먹어보라고 한조각씩 줬습니다.[역시 여학생 공짜라고 먹으라니깐 "고맙습니다.>_<;"라며 빠른 속도로 손을 뻣쳐 오더군요.^^;]
그 친구들도 맛에 큰 기대는 안하고 이상할 것 먹는다는 신기한 마음에 먹어서 인지 그 맛에 놀래서 다들 그 큰 눈이 더욱 동그래지더군요.^^;

마지막으로 코코아 한잔과 현재 울리스.로띠의 간판 메뉴라 할 수 있는 "바나나.샐러드 + 햄.치즈 로띠" 를 시켜 먹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여학생이 맛있게 먹던 모습에 아까의 여학생 마냥 큰 기대는 안하고 신기한 것을 먹는다는 마음으로 한입을 베어 물었습니다.

"헉! 무지 맛있잖아!?"

그렇습니다. 저는 속칭 피자 로띠라 불려서 길거리에서 많이들 파는 XX 피자맛 음식A,B 등 그런 류의 맛을 생각하며 먹어습니다만 속칭 피자 로띠라 불리는 그러한 피자 맛이 아닌 전혀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위의 태국 원판 맛에 비해 약간 저조한(?) 로띠로 인해 생긴 생각이 완전히 바뀔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로띠의 원조는 "인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태국으로 건너간 로띠는 태국인과 태국을 찾는 여행객의 입장에 맞춰 인도의 로띠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맛으로 변모했습니다. 지금 한국에 새로이 개업한 울리스.로띠 역시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전혀 색다른 맛의 로띠를 개발했습니다. 

울리스.로띠를 찾으시는 분들은 울리스.로띠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샐러드 로띠를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현재 태국 로띠에 비해 반죽이 덜 얇은 편인데 날씨가 따뜻해져 반죽이 풀어지면 보다 얇게 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로띠를 위해 오늘 하루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 사장님들이니 로띠를 얇게 피는 것은 시간이 곧 해결해 줄 듯 싶습니다.


태국의 로띠가 그리우신 분들은 꼭 한 번 찾아가서 드셔보시길 바라며, 혹 태국의 바나나 로띠와 비교해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분들도 실망하지 마시고 샐러드 로띠를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실망을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의 맛이거든요.

그럼 오늘도 상쾌한 하루되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bye~! bye~! ^^




----- 토스트 ----

샐러드 토스트          1,000원
샐러드 + 햄 토스트      1,300원
샐러드 + 치즈 토스트    1,300원
샐러드 + 햄.치즈 토스트 1,500원




----- 로띠 ----

바나나 로띠                  1,000원
키위 로띠                    1,000원

바나나.샐러드 로띠          1,000원
바나나.샐러드 + 햄 로띠      1,300원
바나나.샐러드 + 치즈 로띠    1,300원
바나나.샐러드 + 햄.치즈 로띠 1,500원

키위.샐러드 + 햄 로띠        1,500원
키위.샐러드 + 치즈 로띠      1,500원
키위.샐러드 + 햄.치즈 로띠  1,600원




----- 생과일 쥬스 ----

바나나 쥬스 1,000원
딸기  쥬스 1,000원
키위  쥬스 1,500원




----- 쉐이크 ----

바닐라 쉐이크 1,000원
초코  쉐이크 1,000원
딸기  쉐이크 1,000원



----- 그 외 ----
코코아 500원



12 Comments
바닐라스카이 2005.02.19 13:15  
  역시나 이 분석적인 게시물 ㅎㅎ ~ 상쾌한 아침님 오랫만이에요 ^^ ~ 님이 쓰신 여행기 읽고 태국갈때 많이 참조했었는데 그게 벌써 몇달이나 지난 얘기인지 .. ㅎㅎ [[좋아]]
아부지 2005.02.19 13:30  
  흠..피자좋아라하는데..가면 꼭 먹어봐야지..ㅎㅎㅎ
곰돌이 2005.02.19 14:30  
  ^^* 상쾌한 아침님의 글 하나로 '울리스 로띠'에 대한 궁금증 한방에 날아가네요[[원츄]]
도꾸리 2005.02.19 21:03  
  아부지~~
갈때연락혀~
같이가자~
아부지 2005.02.20 00:28  
  오~ 그려~ ^^
코알라 2005.02.21 22:16  
  저도 먹었는데 맛이좋았어요
가격도 딱이고
상쾌한아침 2005.02.23 14:57  
  사진 추가 했습니다.
액자 2005.02.26 21:05  
  키위 햄,치즈 ,샐러드 로띠 먹었는데요 맛있었어요..또 먹고 싶어고 자꾸 생각나요...ㅋㅋㅋ
24sad 2005.03.11 00:53  
  로띠~ 원래 무슬림 음식이래요 술안주라던데요 -_-
상쾌한아침 2005.03.11 01:34  
  인도가 원조인 것으로 압니다만...

<a href=http://100.naver.com//100.php?id=56000 target=_blank>http://100.naver.com//100.php?id=56000 </a>

사전에는 인도에서 만드는 빵의 총칭이라 나오네요.
쩡이다닷 2008.08.21 19:57  
  우아 저도 가봐야겠어여 ㅋㅋ 근데 아직도 하는거맞죠?? 글이 넘 오래된거라ㅠㅠ
상쾌한아침 2011.03.15 18:27  
음. 답글 또한 못지 않게 늦었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을 담니다.^^;;;

현재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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