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꾸떼(肉骨茶)를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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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꾸떼(肉骨茶)를 먹어보자

고려방 5 5055

'빠꾸떼' 라는 것은 한문으로 肉骨茶 인데
말 그대로 돼지갈비탕과 중국차를 곁들여 먹는 것입니다.

기름이 둥둥 떠있는데도 전혀 느끼하지가 않는 것은
조리할 때 여러가지의 한방재료를 가미한 탓입니다.

따라서 은은한 한방 맛이 나기도 하는데
동남아에서 가장 맛을 잘 내는 곳은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에 가면 소문난 맛집이 몇 군데 있는데
다들 코딱지 만한 식당이지만 수십 년의 전통으로 무장한 곳.

싱가폴 빠꾸떼는 좀 맛이 연해서
진한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좋아하질 않죠.

방콕에도 빠꾸떼 집들이 있는데
묘하게도 쏘이 에카마이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그 둘 중에서 싱-빠꾸떼 집은 맛이 별로구요,
에카마이 쏘이 3 과 5 사이에 있는 빠꾸떼 집이
그나마 육골차의 본맛을 좀 닮은 것 같습니다.

파타야 행 버스 타는 에카마이 버스 터미널과 가까우니
저녁 6 - 10 시 사이에 근처에 가시거든 한번 들러보세요.

가격은
1 인당 100 바트 정도면 충분합니다.

영어로는 BA GU TEH
한자로는 肉骨茶


5 Comments
^^ 2005.02.16 06:20  
  이거 우리나라에도 있어요. 태능쪽 작은집에 갈때 빠꾸떼식당이라고 되어있길래 '저게뭐야?' 하고 지나쳤었죠. 한 오년은 된거 같은데 지금도 있을라나 ^^
도꾸리 2005.02.16 10:15  
  와~~
고려방님~~
좋은 음식 정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 있을 때 너무 좋아하던 음식인디...
이룬..
담기회에..

참고로~~
\\일반적으로 살이 붙어 있는 소나 돼지의 갈비를 '파이구'라고 합니다. '肉骨-러우구' 이라는 표현은 중국어 표현에는 없구요, 아마도 '骨肉'가 변형되거나, 아니면 한자 그대로 '살과뼈와 차'라는 뜻으로 태국 화교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지... 물론 중국에도 비슷한 음식 있습니다. 대부분 음식명에 '파이구~'를 붙이죠~~

penang 2005.02.17 15:00  
  정말 먹을만 합니다
처음 먹을때 고기는 돼지고기종류,,갈비,척추뼈 간,곱창 등등........
국물은 완전 한약 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먹은 후로 왠지 그쪽으로 끌려서 자주 먹고 있습니다 현지 중국친구 말이 더위먹고 그럴때 먹으면 힘난다고 합니다..
오늘 가서 먹어야 겠습니다...쩝쩝 ^^
vincent 2005.02.18 17:21  
  저는 개인적으로 이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첨 먹어봤는데, 센트랄 마켓안에서 금은방을 하는 아줌마를 따라가서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름이 Makute(마꾸떼), Bakute(바꾸떼) 이렇게 불리는거 같던데, 어떤게 맞는건지요? 둘다 한약냄새나는 국물과 돼지고기 던데요? 더울때 땀 삐질삐질 흘리며 먹는 마꾸떼, 정말 시원하지요.
도꾸리 2005.02.18 23:07  
  '빠꾸떼'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주로 말레이지아와 싱가폴에 거주하는 중국계 사람들이 자주 먹는 음식인듯... 중국의 '요우티아오'와 '떠우지앙'이 태국에 가서 '빠똥꼬'와 '남떠후'로 변형됬듯이, 중국 음식이 말레이와 싱가폴에 와서 변형된거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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