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통] 태국식당 쏭피뇽 별로였어요 ㅠ
여기다 이런 거 써도 될지 모르겠는데 ㅠㅠ
전 쏭피뇽 별로였어요.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전반적으로요.
엄청 유명하고 한국분들 블로그엔 다들 다녀오셨고 맛있다고 하셔서 저도 저번 여행에서 갔었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모든 끼니 통틀어서 가성비로는 최악, 맛은 중간에서 좀 떨어지는 정도였어요.
물론 전 로컬향 팍팍 풍기는 음식 좋아하고, 음식점은 취향타는 거라서 절대적으로 별로다! 하긴 좀 조심스럽지만... 라우칫 뒷골목 포장마차에서 파는 요리가 더 맛있었고, 길가다 우연히 들어간 로컬 식당이 더 싸고 더 맛있었습니다.
관광지인만큼 식당들이 어느 정도 관광객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 거는 당연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냥 관광객 식당인데다 가격이 그닥 저렴한 것도 아니고요. 시간이 일러서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서빙도 늦었고, 다들 괜찮으셨다는 땡모반도 저는 다른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먹은 거에 비해서 밍밍하고 별로였어요. 망고주스가 더 나았네요 여기선. 그리고 싸지 않습니다. 정말 싸지 않아요. 특히 뿌팟퐁커리랑 새우 같은 건 다른 데 가서 드세요... 이 재료에 이 맛에 이 가격은 좀 아니에요. 게에 왜 살이 하나도 없엉...ㅎ....왜 때문이야.....
진짜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가격이 훠어어얼씬 비싸고 음식값 못한다는 평도 많은 반림파가 가성비로 따지면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맛도 평균 이상이었고요. (미리 예약한 뷰 좋은 선셋 발코니 자리가 가성비 산출에 큰 역할을 하긴 했어요... 그거 아니었으면 반림파 너 이 자식...)
아무튼... 그냥 전 그랬다고요.... 너무 현지식은 부담스럽고, 관광객 입맛에 무난한 음식을 선호하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넘버6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국분들 입맛에 잘 맞는다던데.
아무튼 굳이 찾아가실 정도의 식당은 아니에요. 라기 보단 그냥 안가셨으면... 너무 유명해져서 변한건지, 다른 맛있는 곳 가세요 ㅋㅋㅋ 여행은 짧고 먹을 곳은 많으니깐요. 하루는 5끼 뿐인데 한 끼라도 낭비하면 아깝잖아요!
좋은 곳 추천해도 모자랄 판에 혹평이라 민망하지만, 다음 방문 계획하면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여전히 여기 추천하는 블로그 글들이 많아서, 혹시 그거 믿고 다들 가실까봐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