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인기 라면 프렌차이즈 <하찌방라멘>
지금은 태국 전역에 일식당이 없는 곳이 없고 태국 사람만 사는 동네에서도 간혹 볼수 있을 정도입니다.
태국에 본격적으로 일식 프랜차이즈가 시작된건 1992년입니다. 그해 Zen과 하찌방라멘(8번라면)이 런칭을 했지요.
Zen은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1999년 Fuji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영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하찌방라멘은 후발 라면체인점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여전히 잘 되고 있지요...
하찌방라멘의 메뉴는 대부분 100밧 미만으로 가볍게 한끼 하기 좋습니다.
게다가 식당 내부와 반 개방된 주방은 무척 청결하게 관리 되고 있습니다.
음식 맛은 물론 일본의 라면 전문점이나 집에서 잘 끓인 라면보다는 못하지만
태국음식에 지치거나 입맛이 없을 때 들러서 한끼 먹기에 괜찮습니다.
대표 메뉴 보기
http://www.thaihachiban.com/2010/products_main_dish.php
식탁에 있는 메뉴판 사진
추천메뉴를 몇가지 소개해 드리자면...
렌멘(히야시주카) 93밧
보통 일본에서 '히야시 주카冷やし中華'라고 하는 '중화냉라면'입니다.
하찌방 메뉴판에는 특이하게 '렌멘(냉면冷麵)'으로 되어있습니다.
갖가지 고명을 얹은 다음 새콤 달콤한 소스를 얹어 비벼 먹는 건데
맛이 상큼하고 시원해서 샐러드 처럼 먹기에도 좋고 가벼운 한끼 식사로도 괜찮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마요네즈를 섞으면 고소하면서 맛이 좀 묵직해지는데 상큼한 맛을 원하시면 섞지 않는게 좋습니다.
파이탄 차슈멘 95밧
숙주 등 볶은 야채와 돼지고기 편육인 차슈를 고명으로 얹고 돼지뼈를 푹 고아 만든 '돈코츠'육수를 부어줍니다. 육수에서 불맛이 잘 나고 돼지뼈 특유 잡내는 없어서 정통 돈코츠 라멘 싫어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을 겁니다.
김치라멘 90밧
이번에 가보니 김치라면이 새로 나왔더라고요...
김치국물은 조금 섞은 육수에 김치와 차슈를 얹어 줍니다.
김치가 잘익은 신김치가 아니라 맛은 좀 덜한데, 식탁 위에 있는 고추기름 두번 돌리고 설탕 두스푼, 식초 세스푼(라면 스푼 말고 작은 양념 스푼) 넣어 먹으니 얼큰 한 것이 제법 괜찮더라고요...
그밖에 고모꾸라멘(아채라면), 차항(볶음밥) 같은 것도 괜찮은 편입니다.
물 작은 것 1병 18밧, 얼음잔 3밧입니다. 물한병에 3~4잔 나옵니다.
남은 국물에 밥말아 드셔도 됩니다. 밥 1공기 20밧
웬만한 쇼핑몰에는 하찌방라멘이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