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땀 - 한국입맛에 딱인 파파야 샐러드
쏨땀 - 한국입맛에 딱인 파파야 샐러드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쏨땀은 태국 이싼(동북부)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이싼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태국에서 워낙 인기있는 음식이기에 전지역에 고루 퍼져 있으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주로 덜익은 파파야를 이용하지만 간혹 덜익은 망고같은 것을 주재료로 쓰기도합니다. 파파야는 깡통 후르츠 칵테일에 당근 같이 생겼으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바로 그 과일입니다.^^ 잘 익은 파파야는 부드러운 과육을 가지고 당근 비슷한 색상을 띄며 달콤한 맛을 냅니다.
그리고 파파야는 장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음식 소화를 도와주며, 음식이 체했을 때 먹으면 불편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쏨땀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먼저 마늘과 미나리과의 향채와 몇몇 야채를 조그마한 절구에 넣고 쿵쿵 찟이깁니다. 그리고 외국인 손님을 위해 그 다음부터 넣을 재료를 넣을 것인가 안 넣을 것인가... 양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의향을 물어봅니다. 의향을 물어보는 재료에는 쥐똥고추(정말 환상적으로 매움.), 설탕, 말린새우, 손가락만한 작은 토마토, 설탕, 남쁠라(어장. 멸치액젓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됨.) 등이 있습니다. 쥐똥고추는 2~4개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이 쥐똥고추의 크기는 대단히 작아서 여자 새끼 손가락 끝마디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국인이라면 4개정도에도 헥헥거리면서 먹어야할 정도로 대단히 맵습니다.
(그런데... 태국 사람들은 쏨땀 주문할 때보면 보통 8~12개를 넣어달라고 합니다. ㅠ_ㅠ 절대... 객기로 태국인 따라서 많이 넣지마세요. 먹기 것 자체도 거의 불가능하지만, 다음날 화장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책임질 수 없습니다. -_-;)
남쁠라는 어장으로 다양한 물고기로 만들기 때문에 남쁠라의 종류도 대단히 다양합니다. 보통 쏨땀을 주문하면 크게 2가지를 넣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으로 멸치액젓같이 맑은 갈색을 띄는 남쁠라와 생선을 그냥 짓이겨서 만들어 대단히 탁해보이는 남쁠라 2가지입니다. 그냥 맑은 남쁠라만 넣으면 밥없이도 먹을 수 있지만 탁한 남쁠라까지 넣으면 너무 짜져서 밥없이는 먹기 힘듭니다. 밥없이 드실거면 그냥 맑은 남쁠라만 넣어달라고 하세요. 하지만 밥과 함께 드실 생각이시면 탁한 남쁠라도 함께 넣어달라고 하세요. 탁한 남쁠라가 들어간게 맛이 더 진하고 감칠나서 맛있거든요.
위의 의향주문이 끝나면 이제 생 파파야 채썬 것을 2~3뭉쿵 들어서 절구에 넣구 짓이기 시작합니다. 그냥 생 파파야는 꽤 질깁니다. 많이 짓이길수록 더욱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파파야가 됩니다.
다 짓이겼다면 한수저 떠서 손님보고 맛을 보라고 합니다. 맘에 들어다면 싸달라고 하면 되고, 마음에 안 들면 더 짓이겨 달라고 합니다. 짓이겨 달라는 것은 손을 위 아래로 흔들면서 절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자! 이제 주문한 쏨땀이 다 되었군요.^^
아주머니(or 아저씨)가 쏨땀 위에 살짝 땅콩을 뿌려주실 겁니다. 가끔 땅콩을 맨 마지막이 아니라 중간에 넣어 빻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맨 마지막에 뿌려주는게 더 고소하고 맛있는거 같더군요.
쏨땀이 나왔으니 맛을 봐야겠죠?^^
파파야의 와삭와삭 씹히며 얼큰하면서 향기로운 젓갈냄새가 코를 타고 올라옵니다. 맛은 잘 만들어진 무생채와 비슷합니다. 한국의 맛이 그리우신 분들에게 정말 딱인 음식이죠.
보통 '카우니무' 불리는 찰밥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태국 특유의 양념을 베어 놓고 구운 닭구이를 함께 놓고 먹습니다. 또한 쏨땀 가게들이 위에 2가지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죠.(아닌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까이양이 상판에 석쇠를 놓고 굽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지만, 카우니무는 보온통에 담겨있어 눈에 잘 안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 말하면 되겠지만 기억이 잘 나시는 분들은 손을 마치 쫀뜩쫀뜩한 무언가를 계속 만지는 듯한 포퍼먼스를 취하면서 "라이스"라고 말하세요. 대부분 다 알아 듣고 줍니다.^^
쏨땀을 먹을려면 먼저 만드는 식당을 찾아야겠죠? 길거리 노점이나 상가에 있는 식당에 조그마한 절구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절구가 있다면 그 집은 쏨땀을 하는 집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절구가 안 보인다면 재료를 넣은 유리상자 안에 손가락만한 토마토가 들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 곳 역시 쏨땀집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대게 10b 이지만 들어가는 재료에 추가로 무엇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조그마한 '게'를 집어넣고 게를 집어넣은 비용을 추가로 받기도 합니다. 게를 집어 넣은 쏨땀은 "쏨땀 뿌"라 합니다. 뿌가 바로 태국어로 게를 말하는 것이죠. 끄라비의 경우는 설탕 대신 꿀을 넣더군요. =_=; 덕분에 가격이 자그마치 25b 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달게 먹지 않는 편인데도 맛이 밍밍해서 먹는데 좀 고생했습니다. 끄라비에서 드시는 분들은 설탕을 넣어달라고 따로 주문하셔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쏨땀. 일단 한 번 드셔보시라니깐요.^^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쏨땀은 태국 이싼(동북부)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이싼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태국에서 워낙 인기있는 음식이기에 전지역에 고루 퍼져 있으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주로 덜익은 파파야를 이용하지만 간혹 덜익은 망고같은 것을 주재료로 쓰기도합니다. 파파야는 깡통 후르츠 칵테일에 당근 같이 생겼으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바로 그 과일입니다.^^ 잘 익은 파파야는 부드러운 과육을 가지고 당근 비슷한 색상을 띄며 달콤한 맛을 냅니다.
그리고 파파야는 장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음식 소화를 도와주며, 음식이 체했을 때 먹으면 불편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쏨땀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먼저 마늘과 미나리과의 향채와 몇몇 야채를 조그마한 절구에 넣고 쿵쿵 찟이깁니다. 그리고 외국인 손님을 위해 그 다음부터 넣을 재료를 넣을 것인가 안 넣을 것인가... 양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의향을 물어봅니다. 의향을 물어보는 재료에는 쥐똥고추(정말 환상적으로 매움.), 설탕, 말린새우, 손가락만한 작은 토마토, 설탕, 남쁠라(어장. 멸치액젓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됨.) 등이 있습니다. 쥐똥고추는 2~4개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이 쥐똥고추의 크기는 대단히 작아서 여자 새끼 손가락 끝마디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국인이라면 4개정도에도 헥헥거리면서 먹어야할 정도로 대단히 맵습니다.
(그런데... 태국 사람들은 쏨땀 주문할 때보면 보통 8~12개를 넣어달라고 합니다. ㅠ_ㅠ 절대... 객기로 태국인 따라서 많이 넣지마세요. 먹기 것 자체도 거의 불가능하지만, 다음날 화장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책임질 수 없습니다. -_-;)
남쁠라는 어장으로 다양한 물고기로 만들기 때문에 남쁠라의 종류도 대단히 다양합니다. 보통 쏨땀을 주문하면 크게 2가지를 넣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으로 멸치액젓같이 맑은 갈색을 띄는 남쁠라와 생선을 그냥 짓이겨서 만들어 대단히 탁해보이는 남쁠라 2가지입니다. 그냥 맑은 남쁠라만 넣으면 밥없이도 먹을 수 있지만 탁한 남쁠라까지 넣으면 너무 짜져서 밥없이는 먹기 힘듭니다. 밥없이 드실거면 그냥 맑은 남쁠라만 넣어달라고 하세요. 하지만 밥과 함께 드실 생각이시면 탁한 남쁠라도 함께 넣어달라고 하세요. 탁한 남쁠라가 들어간게 맛이 더 진하고 감칠나서 맛있거든요.
위의 의향주문이 끝나면 이제 생 파파야 채썬 것을 2~3뭉쿵 들어서 절구에 넣구 짓이기 시작합니다. 그냥 생 파파야는 꽤 질깁니다. 많이 짓이길수록 더욱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파파야가 됩니다.
다 짓이겼다면 한수저 떠서 손님보고 맛을 보라고 합니다. 맘에 들어다면 싸달라고 하면 되고, 마음에 안 들면 더 짓이겨 달라고 합니다. 짓이겨 달라는 것은 손을 위 아래로 흔들면서 절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자! 이제 주문한 쏨땀이 다 되었군요.^^
아주머니(or 아저씨)가 쏨땀 위에 살짝 땅콩을 뿌려주실 겁니다. 가끔 땅콩을 맨 마지막이 아니라 중간에 넣어 빻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맨 마지막에 뿌려주는게 더 고소하고 맛있는거 같더군요.
쏨땀이 나왔으니 맛을 봐야겠죠?^^
파파야의 와삭와삭 씹히며 얼큰하면서 향기로운 젓갈냄새가 코를 타고 올라옵니다. 맛은 잘 만들어진 무생채와 비슷합니다. 한국의 맛이 그리우신 분들에게 정말 딱인 음식이죠.
보통 '카우니무' 불리는 찰밥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태국 특유의 양념을 베어 놓고 구운 닭구이를 함께 놓고 먹습니다. 또한 쏨땀 가게들이 위에 2가지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죠.(아닌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까이양이 상판에 석쇠를 놓고 굽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지만, 카우니무는 보온통에 담겨있어 눈에 잘 안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 말하면 되겠지만 기억이 잘 나시는 분들은 손을 마치 쫀뜩쫀뜩한 무언가를 계속 만지는 듯한 포퍼먼스를 취하면서 "라이스"라고 말하세요. 대부분 다 알아 듣고 줍니다.^^
쏨땀을 먹을려면 먼저 만드는 식당을 찾아야겠죠? 길거리 노점이나 상가에 있는 식당에 조그마한 절구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절구가 있다면 그 집은 쏨땀을 하는 집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절구가 안 보인다면 재료를 넣은 유리상자 안에 손가락만한 토마토가 들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 곳 역시 쏨땀집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대게 10b 이지만 들어가는 재료에 추가로 무엇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조그마한 '게'를 집어넣고 게를 집어넣은 비용을 추가로 받기도 합니다. 게를 집어 넣은 쏨땀은 "쏨땀 뿌"라 합니다. 뿌가 바로 태국어로 게를 말하는 것이죠. 끄라비의 경우는 설탕 대신 꿀을 넣더군요. =_=; 덕분에 가격이 자그마치 25b 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달게 먹지 않는 편인데도 맛이 밍밍해서 먹는데 좀 고생했습니다. 끄라비에서 드시는 분들은 설탕을 넣어달라고 따로 주문하셔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쏨땀. 일단 한 번 드셔보시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