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 찰롱오거리 양 많고 맛있는 <앵커인 Anchor Inn>
이곳은 주인장이 서양인인걸로 추정되는 서양식+태국식을 다 아우르는 전천후 식당인데요,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평을 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문구가 ‘양이 많아서 좋다’길래 그게 과연 어느 정도인가 했더니 정말 음식양이 튼실하더라구요. 주인장이 서양인이라 음식량을 서양인 위장에 맞춘건가 싶었습니다.
식당분위기도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고 가격도 막 저렴한 식당은 아니지만, 내 오는 음식수준에 비해서는 비싸지 않은편이고, 냅킨으로 좋은 티슈도 쓰고 여러모로 좋은데... 종업원들이 선택적 무뚝뚝함을 발휘합니다. 헐...
아무래도 이 식당의 위치상 인근에서 장기거주하는 서양인 손님들의 비중이 높은바, 좀 안면이 있다싶은 사람한테는 친근한데 그게 아닌 그냥 뜨내기 여행자에게는 무뚝뚝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무심하게 음식 주고 무심하게 먹게 되고 뭐 그렇습니다요. 웃프네요.
무표정하게 로봇 같은 얼굴로 응대하는데 종업원 교육을 잘 못시키나 봐요.
이집의 메뉴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대라 볼 수 있는 해물 볶음밥은 대략 100밧선인데 가격에 비해 정말 기대이상으로 튼실했습니다. 식기와 플레이팅도 좋고요.
요왕은 무슨 러시아 요리를 먹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잘... 스트로가노프 라고 요왕이 일러주네요.
잘 구운 고기를 잘라서 소스에 흠뻑 얹은 뒤 한 켠에 사우어 크림을 곁들여 나온 거였어요. 저는 처음 먹어보는건데 맛은 있더라구요.
이런 서양식 고기요리는 대략 250밧 언저리 했어요.
찰롱오거리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만한 식당이였습니다.
해물볶음밥
소고기 스트로가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