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태국 "뿌"를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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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태국 "뿌"를 넣으면...

낙슥사 5 2106
간만에 좋은 배추 사서,지금 배추를 푹 절이고 있는 중 입니다. 그러면서 불현듯 제 머리를 스친건...쏨땀 뿌 에 넣는 조만한 뿌를 사서 김치에 넣으면
어떨까 합니다. 맛이 좀 더 맛깔 스럽지 않을까요?
강화도에서는 팍치로도 김치를 담근다기에 팍치도 김치에 넣어 볼까 생각 중인데, 너무 나도 위험한 발상 같아서...꾹 참고 있습니다.
5 Comments
entendu 2005.08.22 10:58  
  낙슥사님. 절대 안위험한 발상입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있는 김치여요. ㅋㅋ. 저희 아버님이 이북분이신데.. 월남하셔서 강화도에서 자라셨거든요. 전쟁이후.. 강화도에 순무김치가 있어요. 혹시 아시나요?
전통적으로 강화도에서는 순무김치를 담그는데 이때 안빠지는게 고수입니다. 임금님께 진상까지 했던 김치여요. 저희 친가쪽으로는 고수가 들어간 순무김치를 해마다 담급니다. 그래서 저는 고수 팬이예요. 김장떄면 배추절이고 무씻으며 꼭 고수도 같이 다듬습니다.
한번 넣어 보셔요. 색다른 맛입니다. 단 고수를 싫어하시면 나중에 김칫독째로 버려야 할지도 몰라요. ㅋㅋ
곰돌이 2005.08.22 13:17  
  아하 앙떵뒤님이 어려서부터 팍치를 드셨군요^^
복 받으신 겁니다. 곰돌이는 팍치를 태국가서 처음 봤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먹기 힘들더라구요ㅜㅜ
entendu 2005.08.22 21:01  
  근데 곰돌이님. 왜 여행기 안올리셔요?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ㅡ.ㅡ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23 03:33  
  저희는 어제 새벽에 꽁떠이 시장가서 김치거리 사러 갔다가 열무가 있길래.... 총각김치 담궜는데.... 그런데 여러번 김치를 담구면서 확인한 결과 역시 소금은 천일염을 쓰는 것이 김치의 깊은 맛을 더한다는 것을 알 수 잇었습니다. 저희는 가끔 후아힌을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하차이를 지날 때 도로변에서 파는 꽃소금이랑 왕소금(한국의 일반 굵은 소금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작은 자갈 정도 크기..)을 한보따리 사옵니다. 한 300밧 어치 사오면 1년은 거든 하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그 굵은 소금 사오시는 분 계시면요 진짜 천일염이거든요. 물에 녹이신 다음에 한 20~30분 정도 가만히 두시면 앙금이 가라 앉아요. 그러면 약간 누리끼리한 위엣물만 따라서 배추나 무우를 절이세요. 진짜 김치가 물르지도 않고 깊은 맛이 더하답니다. 왜 한국에서도 바닷가 어촌마을에 가면 바닷물로 배추 절이잖아요. 그러면 받ㅅ물에 녹아잇는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김치가 숙성될 때 훨씬 맛을 더해주는 거라는군요,,,, 꽃소금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서 쓰는 이온소금에 비해 국을 끓이면 훨씬 감칠 맛이 납니다.... 마하차이 소금은 태국사람들도 알아주는 맛있는 소금이라는군요.
entendu 2005.08.23 07:39  
  태국에서 제일로 부러웠던건 그 싱싱한 농산물이었는데.. 소금도 좋군요. 한국에서는 이제 좋은 소금을 사려면 직접 항구로 나가 그 맛을 본후가 아니면 불가능해 진것 같아요. 가끔 음식점 가서 김치를 먹으면 뒷맛이 씁쓸할 떄가 있는데 중국산 소금 중에서도 나쁜 소금은 뒷맛이 쓰더군요.  천일염이라...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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