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라면 스프만 가져가세요. 한국 컵라면 맛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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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라면 스프만 가져가세요. 한국 컵라면 맛 그대로입니다.

계리 10 4774
해외 여행 갈때마다 신랑과 싸웁니다. 라면을 한 박스 가져간다구요.
얼마나 개쪽입니까. 다른 것도 아니고 그 많은 짐들 속에 라면 한박스 들고 가면. 게다가 커피포트 가져가 끓여 먹는답니다. 그러니 안싸울수가 있나요.

전에 발리 갔었을때는 라면 5개 정도만 가져가서 쫄쫄이를 해먹었더랬습니다.
쫄쫄이 특강!!
1. 라면 등부분 이어진 곳을 10센티 정도 뜯는다.
2. 스프를 반만 넣는다.
3. 호텔 커피포트 물 끓여 뜯은 부분에 물을 넘치치 않을 정도로 붇는다.
4. 그 위에 수건 등을 올려 놓아 보온 시킨다.
5. 10분 후에 먹는다.
그 맛은 허옇게 퉁퉁하게 불은 라면을 먹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어느 인터넷 글에서 외국에 있는 한인식당사장님이 국내에서 부탁해서 라면 스프만 잔뜩 가져간다고 들었습니다. 면은 거기서 거긴데 스프에서 맛이 차이난다고요. 거기에 힌트!!

한국에서 신라면 끓여먹고 남은 스프(왜 3개 끓이면 스프는 2개만 넣잖아요)한 10개 모아 가져갔습니다. 컵라면은 현지에 12밧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수영한 후 밤참 등에 컵라면 끓일때 스프만 바꿔 넣습니다. 스프는 반만 넣습니다. 컵라면 끓이는 시간 3분 후에 먹습니다. 바로 신라면 컵라면입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나의 두뇌와 센스에 얼마나 황홀해 했는지...
참고로 태국 컵라면엔 포크가 들어 있습니다.
전 톰양꿍라면 사서 먹었었는데 처음엔 신라면 스프 넣어 먹었었는데 나중엔 그냥 자체 맛이 어떨까 궁금해 그냥 똠양꿍 스프 넣어 먹었거든요. 스프가 가루와 엑기스 2개 들어 있었는데 오 이맛은 정말 똠양꿍 맛이더군요. 시큰 매큼한 맛이 신라면 보다 훨 얼큰하게 속이 풀어지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몇개만 들고 온것이 천추의 한이 될 정도로 속상하네요.

참고로 전 기념품으로 주변 친구들 소소하게 나눠줄 거로 빅씨 등의 큰 슈퍼에 가면 말린 과일 13-15밧 사이에 작게 포장된 것이 있습니다. 맛도 안보고 잔뜩 사왔는데 망고가 너무 맛있어서 남 주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먼저 맛보고 왕창 사올걸 하는 후회가 생기네요.
또 빅씨 등에 가면 바디샤워제품 많이 파는데 향기가 아주 다양하게 많고 가격도 47밧에서 59밧 사이입니다. 고급스럽고 양도 많고 써봤는데 풍부한 거품과 향기, 깔끔하게 샤워되는 느낌이 아주 좋네요. 12개 정도 사왔는데도 남 주기 아깝고 더 사올 걸 하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여행중 사긴 귀찮고 방콕 공항 세븐 일레븐에서 59밧인가에 파는것 봤습니다. 거기에서 잔뜩사오세요.그리 다양하진 않지만 4-5종류 있던 것 같습니다.

혹 제 라면 스프 가져가는 것 해보실 분이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많은 리플, 칭찬 기대하겠습니다.
10 Comments
음흉한짱면씨 2005.08.11 23:40  
  좋은생각에 한표!! 전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전에 일본갈때 신라면 바리바리 싸들고 갔었는데..그걸 생각을 못했네요~
머리가 대단히 좋으십니다^^
내맘이야 2005.08.12 00:16  
  그걸 쫄쫄이라고 하나요 ^^;;
난 뽀그리라고 하는데 ㅋㅋ
군대에서 많이 먹었는데 여행할때도 자주 먹는데 옛날 군대 생각하면서 먹으면 맛있어여 ㅋㅋ 아마 여자분이라 이해 못하시는듯 ..;;
꼬마땅콩 2005.08.12 09:44  
  저도 뽀그리라고 해요~~ 쫄쫄이...첨듣는듯ㅋㅋ
아.....마시께따...ㅡㅠㅡ
오늘 점심은 라면...-ㅁ-)/
카와이 2005.08.12 10:51  
  저도 뽀그리라고 알고있어여. 동기들이 하~도 군대 얘기를 해주느 바람에 호호~ 봉지라면도 아는데,,그게 이건가?ㅋㅋㅋㅋㅋ

예전에 빅씨 그냥 윈도우 쇼핑만 하고 나왔는데 이번에 가면 사와야겠네요. 바디샤워 부분에서 눈이 번뜩!
사와야징 히히~ 정보 정말 고맙습니당. 히히~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12 14:46  
  태국에 한국식 라면 나와있습니다. 마마까올리라고도 부르는데, 11.50밧인가 합니다. 로터스 등의 대형 할인매장 라면 코너에 가면 세종류가 나와 있는데요. 김치라면(쇠고기라면 수준보다 조금 강함)/매운맛(신라면 수준)/볶음면(이건 비추...별로 맛이 없어서리) 완전히 한국라면이랑 똑같습니다. 맛도 괜잖구요. 한국 교민분들 많이 사서 드십니다...... 추천!!! 담엔 사진도 올릴께여~~~ㅎㅎ
LINN 2005.08.12 17:36  
  마마 "오리엔탈 키친"시리즈로 한국 김치라면이 나와있어요.면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만 특유의 태국음식 향이 솔솔 나오는 태국식 한국 라면이라 모험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전 팍치는 아직 못먹어요.. 적응이 의외로 참.. 안되네요...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12 23:47  
  크크... 마마까올리에다 까르푸나 탑스 같은데서 파는 15밧짜리 봉지 김치 하나 탁 털어넣고 끓여 보세요. 입맛 잃은 여행자의 굶주린 뱃속을 채우는데는 김치라면이 최고입니다.....
노마의 봄 2005.08.18 11:09  
  오리엔탈 키친 메뉴 중 우리 입맛엔 김치(포장에 '김치'라고 한글로 써 있음)보다 spicy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전 신라면을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보통 한국사람 입맛입니다.)
또 하나 미고랭(인도네시아식 볶음라면)은 너무 짜서 흠이지만 스프 양을 조절하면 되고, 오히려 인도푸드에서 만드는 원래 미고랭보다 액상스프가 적어 조리하긴 편합니다. 먹고싶다 미고랭...
Miles 2005.08.19 00:29  
  ㅋㅋㅋ 마마에서나온 오리엔탈 김치라면 꽁지머리님께서 사진하고 글 올려주신거 태사랑에 있어요[[으힛]]

우리집안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는 한국산 신라면 면이 맛 있으시다고
스프는 태국라면 넣으셔서 많이 잡숫고 우리딸은 태국라면이 한국의
뿌셔뿌셔처럼 간이 되어있다고 생으로먹고해서 우리집에 태국 라면
스프가 많이 있길레 토요일(20일) 태국들어 오시는 미나님께 인편으로
계리님께 보내드리는 겁니다.[[윙크]]
계리 2005.08.19 00: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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