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비치 오키드리조트에는 실망을 했지만,

덕분에 아주 괜찮은 레스토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BAAN SAILOM'('반 샐롬'이라고 읽어야 하나요???)

위치는 오키드리조트 건물 해변쪽 끝부분 오른쪽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키드리조트와 붙어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은 테이블이 5~6개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일단 무척 깔끔합니다.

저는 메뉴 보고 반해서 들어갔는데,

태국의 어느 일류 레스토랑에서도(많이는 안 가봤지만 ^^;)

이곳만큼 메뉴를 일목요연하고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곳 못봤습니다.

태국요리는 새우, 생선, 오징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재료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고

피자나 버거 등 서양요리도 합니다.

저희는 오키드리조트에 묵는 동안 매일 저녁을 이곳에서 해결했습니다.(그래봤자 2번 ^^;)

가격대를 소개하면, 요리는 1가지 당 100밧 내외입니다.

밥은 20밧, 국수와 볶음밥류는 60밧 내외이고 과일쉐이크는 50밧 수준.

노점식당보다는 비싸고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약간 저렴한 수준이죠.

첫날은 얌운센(80밧)과 생선요리(120밧), 새우커리 요리(100밧), 밥 2개(40밧), 과일쉐이크 2개(100밧)를 시켰습니다.

둘째날은 역시 얌운센(80밧)과 첫날과는 다른 생선요리(100밧), 국수(60밧), 밥 2개(40밧), 물 1병(20밧)을 시켰습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맛입니다.

저는 얌운센(태국식 당면 샐러드)을 무척 좋아해서

태국식당 가면 꼭 시키는데,

이곳의 얌운센은 제가 태국에서 먹어본 얌운센 중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생선요리와 커리요리도 엑설런트했습니다.

방콕의 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수는 국물이 조금 달더군요. ㅜ..ㅜ

카론비치에 묵으시는 분들은 한번쯤 이용해보면 좋을 곳 같습니다.

전번 076-396170

홈피 www.phuketindex.com/baansai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