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쏨땀(파파야 무침) 만들기~
얼마전 오마이뉴스에 제가 올렸던 기사이구요.
양념만 있으시면 따라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듯 해서 올렸습니다~
타이에서 최고의 음식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쏨땀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닭다리 구이를 꼽는다.
닭다리는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구워내고, 쏨땀은 생파파야를 채를 썰어 절구에 찌고, 구운 땅콩, 새우, 게 , 프릭키누(쥐똥고추), 라임, 토마토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프릭키누의 매운맛, 라임의 신맛, 땅콩의 고소함, 새우의 텁텁함이 파파야의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까이양을 한 입 베어 물고 쏨땀을 입에 넣어 같이 씹으면 그 맛은 정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또 하나 쏨땀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느 곳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접근성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음식이라도 가격이 비싸거나 특정한 곳을 가야만 먹을 수 있다면 언감생심이 아니겠는가. 여념집 근처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이 지나치는 곳이라치면 쉽게 쏨땀을 파는 곳을 발견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듯 하다.
며칠 전에 푸켓을 다녀왔다. 주말의 짧은 여정동안 내가 한 일이라고는 큰 슈퍼에 가서 타이향신료와 양념을 산 것이 전부다. 물론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기도 했지만, 어쨌든 요번 푸켓 여행의 목적은 타이산 양념을 사는 것이 일차목표였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남마나우라 불리는 라임 주스를 사기 위해 푸켓 시내를 휘젓고 돌아다녔다. 큰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 가도 유독 라임 주스만 안 팔았던 것이다. 결국에는 푸켓타운에서 문 닫기 일보직전인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우선 재료에 대한 설명부터 하겠다. 애초 언급했다시피 주재료는 생파파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파야 구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비싸기 때문에 오이로 대체했다. 이유는 마키가 타이 동북부지방의 대학에서 일본어 강사를 했던 적이 있다. 당시 직원들과 자주 가는 식당이 있었는데 쏨땀을 파파야가 아닌 오이로 만들어 팔고 있었다고 한다. 또 홍대 모 타이 음식점에서도 오이를 이용한 쏨땀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었다. 이에 파파야가 아닌 오이를 이용해 보기로 했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프릭키누. 일반적으로 쥐똥고추라 불린다. 손가락 마디 정도의 크기에 맵기는 왜 그렇게 매운지 그냥 맨입에 먹으면 입에 불이 날 정도이다. 이것도 현지에서 가져오려다 아무래도 검역에서 걸릴듯해서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로 대체했다.
그리고 여기에 타이에서 가져온 캐슈넛, 잘 익은 토마토, 색깔을 내기 위해 넣은 노란색, 빨간색 피망. 바짝 마른 보리새우 등을 준비하면 된다.
우선 오이를 채 썬다. 그리고 접시에 잘 담아놓고, 비슷한 방법으로 토마토, 피망 등을 채 썰어 넣고, 새우와 캐슈넛은 한 번 볶아서 넣는다. 그래야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
다음에 양념을 넣는다. 제일 좌측이 타이산 미원인 봉추롯. 한국의 미원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다. 혹시나 해서 사온 것. 두 번째는 단맛을 내기 위한 흑설탕. 세 번째가 남쁠라라 불리는 'fish source'. 타이는 어장문화권에 속하다 보니, 염장을 하는 소스가 굉장히 발달한 편이다. 태국에서 음식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굴소스. 주부님들이 더 잘 아는 조미료이다. 걸쭉한 간장 빛깔에 은은한 바닷냄새가 난다. 해물이 필요한 모든 재료의 음식에 넣어도 좋다. 다섯 번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남마나우. 라임 주스이다. 새콤한 맛이 일반 식초와는 다르다. 굳이 표현하자면 오렌지향 식초 정도.
이렇게 준비된 양념을 그릇에 넣고 마지막으로 간 마늘을 조금 넣고 잘 섞어주면 맛있는 오이를 넣은 쏨땀이 된다. 여기에 국수를 비며 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까이양(구운 닭)과 같이 먹어도 맛있다.
타이 음식으로의 초대~~
한 번 도전해 보시죠~~
양념만 있으시면 따라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듯 해서 올렸습니다~
타이에서 최고의 음식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쏨땀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닭다리 구이를 꼽는다.
닭다리는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구워내고, 쏨땀은 생파파야를 채를 썰어 절구에 찌고, 구운 땅콩, 새우, 게 , 프릭키누(쥐똥고추), 라임, 토마토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프릭키누의 매운맛, 라임의 신맛, 땅콩의 고소함, 새우의 텁텁함이 파파야의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까이양을 한 입 베어 물고 쏨땀을 입에 넣어 같이 씹으면 그 맛은 정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또 하나 쏨땀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느 곳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접근성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음식이라도 가격이 비싸거나 특정한 곳을 가야만 먹을 수 있다면 언감생심이 아니겠는가. 여념집 근처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이 지나치는 곳이라치면 쉽게 쏨땀을 파는 곳을 발견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듯 하다.
며칠 전에 푸켓을 다녀왔다. 주말의 짧은 여정동안 내가 한 일이라고는 큰 슈퍼에 가서 타이향신료와 양념을 산 것이 전부다. 물론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기도 했지만, 어쨌든 요번 푸켓 여행의 목적은 타이산 양념을 사는 것이 일차목표였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남마나우라 불리는 라임 주스를 사기 위해 푸켓 시내를 휘젓고 돌아다녔다. 큰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 가도 유독 라임 주스만 안 팔았던 것이다. 결국에는 푸켓타운에서 문 닫기 일보직전인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우선 재료에 대한 설명부터 하겠다. 애초 언급했다시피 주재료는 생파파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파야 구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비싸기 때문에 오이로 대체했다. 이유는 마키가 타이 동북부지방의 대학에서 일본어 강사를 했던 적이 있다. 당시 직원들과 자주 가는 식당이 있었는데 쏨땀을 파파야가 아닌 오이로 만들어 팔고 있었다고 한다. 또 홍대 모 타이 음식점에서도 오이를 이용한 쏨땀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었다. 이에 파파야가 아닌 오이를 이용해 보기로 했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프릭키누. 일반적으로 쥐똥고추라 불린다. 손가락 마디 정도의 크기에 맵기는 왜 그렇게 매운지 그냥 맨입에 먹으면 입에 불이 날 정도이다. 이것도 현지에서 가져오려다 아무래도 검역에서 걸릴듯해서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로 대체했다.
그리고 여기에 타이에서 가져온 캐슈넛, 잘 익은 토마토, 색깔을 내기 위해 넣은 노란색, 빨간색 피망. 바짝 마른 보리새우 등을 준비하면 된다.
우선 오이를 채 썬다. 그리고 접시에 잘 담아놓고, 비슷한 방법으로 토마토, 피망 등을 채 썰어 넣고, 새우와 캐슈넛은 한 번 볶아서 넣는다. 그래야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
다음에 양념을 넣는다. 제일 좌측이 타이산 미원인 봉추롯. 한국의 미원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다. 혹시나 해서 사온 것. 두 번째는 단맛을 내기 위한 흑설탕. 세 번째가 남쁠라라 불리는 'fish source'. 타이는 어장문화권에 속하다 보니, 염장을 하는 소스가 굉장히 발달한 편이다. 태국에서 음식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굴소스. 주부님들이 더 잘 아는 조미료이다. 걸쭉한 간장 빛깔에 은은한 바닷냄새가 난다. 해물이 필요한 모든 재료의 음식에 넣어도 좋다. 다섯 번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남마나우. 라임 주스이다. 새콤한 맛이 일반 식초와는 다르다. 굳이 표현하자면 오렌지향 식초 정도.
이렇게 준비된 양념을 그릇에 넣고 마지막으로 간 마늘을 조금 넣고 잘 섞어주면 맛있는 오이를 넣은 쏨땀이 된다. 여기에 국수를 비며 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까이양(구운 닭)과 같이 먹어도 맛있다.
타이 음식으로의 초대~~
한 번 도전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