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al Princess Lan Luang-쏨분 레스토랑 바가지 쒸우기
이 호텔 프론트 데스크 사람들 믿지 마세요. 잘못하면 바가지 흠뻑 씁니다. 2005년 12월 20일경 이틀밤을 이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첫날 호텔 방에 짐을 풀고 나니 저녁 8시경이 되었습니다.
호텔 밖 구경도 할겸 배도 출출 해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위해 호텔문을 나섰더니 호텔 프론트데스크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 명이 어디 가냐고 묻더군요. 간단한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간다고 하자 어떤 식사를 원하냐고 하더군요. 태국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고 하자 해산물(Sea Food)은 어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것도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가 호텔 차로 50밧(약 1500원)에 태워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택시 기본 요금이 35밧인데 50밧이면 거의 거저여서 그러자고 했더니 우리 세 가족을 태우고는 한참을 가더군요.
데리고 간 곳은 쏨분이라는 해산물 점인데 호텔 차에서 내리니까 손님맞이 준비가 확실히 되어 있더군요. 한국말까지 해가면서 환영을 하는 낌새가 좋지 않았는데 집사람이 이 곳을 안다면서 그 전에 갔던 see food점모다 싼곳이라고 하길래 그 말만 믿고 크게 의심을 안했지요.
여기서 chilly crab (바다게 두마리로 고추넣고 맵게 요리한 것)을 시키고 morning glory (야채 무침) 두 접시에 Shingha맥주 한 병 그리고 아들 녀석을 위해 오랜지 쥬스를 두 잔 시켰지요.
다 먹고 계산서를 가져오라고 하니까 주인이 직접 떨리는 손으로 계산서를 가져다 주는데 하마터면 기절할 뻔 했습니다. 적힌 가격이 무려 4100밧이었습니다. 이정도의 돈이면 태국 평균 근로자의 한달 월급보다 더 많습니다. 모닝글로리 야채무침 가격이 300밧.... 도대체가 바가지를 쒸우려고 작정을 했더군요. 이 식당은 비싸보이지도 않는 상당히 허럼한 곳입니다. 호텔 레이팅을 빌린다면 3스타 정도에 지나지 않는 곳입니다.
방콕에 가지 직전 푸켓에서 3일 밤을 묵었는데 여기서 모닝글로리 가격이 60밧이었습니다. 푸켓도 물가가 비싼 곳인데 그 곳보다 물가가 싼 방콕에서 무려 다섯배의 가격을 부르는 것입니다.
바가지를 뒤집어 썼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현금이 없다니까 크레딧카드도 받는다는 군요(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외국인의 크레딧 카드를 잘 받지 않습니다). 결국 크레딧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 일 이후로 방콕의 여행이 짜증스러운 것이 되버렸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동남아시아에 살며 영어에 별 문제가 없으며 방콕은 여러 번 와 본 곳이라 가족끼리 방콕 현지인들의 레스토랑에서 음식주문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알뜰하게 외국 여행을 즐기는 데는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번의 경우는 호되게 당해버렸습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 사람들이 그런 3류 레스토랑과 연결되어(손님 실어다 주면 돈을 받습니다)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마 한국 사람들이 돈많아 보이고 배포도 크 보이는 듯해서 좋아 좋아? 하면 OK OK! 하니까 작정하고 바가지를 쒸운 것 같습니다. 방콕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아래 답글 주신분 고맙습니다. 정확하게 어느 씨푸드점인지 몰라 아래에 크레딧카드 영수증에 적혀 있는 그 사기 음식점 주소 올립니다. 메모해 두었다가 주소 물어봐서 이곳이면 조용히 그냥 나오세요. 참고로, 이 레스토랑 담 바로 너머가 기차길입니다. 기차가 지나가면 엄청 시끄럽지요.
S.D.D seafood co., LTD
49 Payathai Rd. Payathai
Rathatevee, Bangkok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_^ (2005-12-27 18:45)
호텔 밖 구경도 할겸 배도 출출 해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위해 호텔문을 나섰더니 호텔 프론트데스크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 명이 어디 가냐고 묻더군요. 간단한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간다고 하자 어떤 식사를 원하냐고 하더군요. 태국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고 하자 해산물(Sea Food)은 어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것도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가 호텔 차로 50밧(약 1500원)에 태워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택시 기본 요금이 35밧인데 50밧이면 거의 거저여서 그러자고 했더니 우리 세 가족을 태우고는 한참을 가더군요.
데리고 간 곳은 쏨분이라는 해산물 점인데 호텔 차에서 내리니까 손님맞이 준비가 확실히 되어 있더군요. 한국말까지 해가면서 환영을 하는 낌새가 좋지 않았는데 집사람이 이 곳을 안다면서 그 전에 갔던 see food점모다 싼곳이라고 하길래 그 말만 믿고 크게 의심을 안했지요.
여기서 chilly crab (바다게 두마리로 고추넣고 맵게 요리한 것)을 시키고 morning glory (야채 무침) 두 접시에 Shingha맥주 한 병 그리고 아들 녀석을 위해 오랜지 쥬스를 두 잔 시켰지요.
다 먹고 계산서를 가져오라고 하니까 주인이 직접 떨리는 손으로 계산서를 가져다 주는데 하마터면 기절할 뻔 했습니다. 적힌 가격이 무려 4100밧이었습니다. 이정도의 돈이면 태국 평균 근로자의 한달 월급보다 더 많습니다. 모닝글로리 야채무침 가격이 300밧.... 도대체가 바가지를 쒸우려고 작정을 했더군요. 이 식당은 비싸보이지도 않는 상당히 허럼한 곳입니다. 호텔 레이팅을 빌린다면 3스타 정도에 지나지 않는 곳입니다.
방콕에 가지 직전 푸켓에서 3일 밤을 묵었는데 여기서 모닝글로리 가격이 60밧이었습니다. 푸켓도 물가가 비싼 곳인데 그 곳보다 물가가 싼 방콕에서 무려 다섯배의 가격을 부르는 것입니다.
바가지를 뒤집어 썼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현금이 없다니까 크레딧카드도 받는다는 군요(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외국인의 크레딧 카드를 잘 받지 않습니다). 결국 크레딧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 일 이후로 방콕의 여행이 짜증스러운 것이 되버렸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동남아시아에 살며 영어에 별 문제가 없으며 방콕은 여러 번 와 본 곳이라 가족끼리 방콕 현지인들의 레스토랑에서 음식주문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알뜰하게 외국 여행을 즐기는 데는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번의 경우는 호되게 당해버렸습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 사람들이 그런 3류 레스토랑과 연결되어(손님 실어다 주면 돈을 받습니다)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마 한국 사람들이 돈많아 보이고 배포도 크 보이는 듯해서 좋아 좋아? 하면 OK OK! 하니까 작정하고 바가지를 쒸운 것 같습니다. 방콕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아래 답글 주신분 고맙습니다. 정확하게 어느 씨푸드점인지 몰라 아래에 크레딧카드 영수증에 적혀 있는 그 사기 음식점 주소 올립니다. 메모해 두었다가 주소 물어봐서 이곳이면 조용히 그냥 나오세요. 참고로, 이 레스토랑 담 바로 너머가 기차길입니다. 기차가 지나가면 엄청 시끄럽지요.
S.D.D seafood co., LTD
49 Payathai Rd. Payathai
Rathatevee,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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