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먹은 음식들~
저는 3월 29일 타이항공으로 출국하여 어제 돌아온 말만한 처자입니다.
먹는 걸 워낙 좋아라하는 제 동생과 함께 하루에 대여섯끼씩 먹으며
여행비용의 절발을 먹는거에 썼지만...먹는게 남는것!! 뱃살로 남겨 돌아왔습니다.. 워낙 태사랑을 통해서 맛난집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서 가서는
정말 다 먹고 돌아오리라...맘먹었습니다..
근데 그걸 다먹자니 5박6일은 짧더군요...
그중 굵직굵직한것만 알려드릴께요..
첫날(레몬 글라스)
프롬퐁역의 엠포리움을 구경하고 쏘이 24쪽으로(데이비스호텔쪽으로 걸어내려가는길)내려가면서 레몬글라스라는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딴 사이트에서 맛나다고 강추를 받아서요...
그렇게 큰곳은 아니지만 2층이었는지 손님들이 내려오더라구요...2시부터 5시인지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다행히 저희는 1시40분에 들어가서 커리랑 볶음국수종류에 레몬쥬스한잔을 먹었는데 470밧을 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완전 미친짓이지만 태국물가를 몰랐던 첫날 첫끼의 식사는 꽤 비싸게 먹었습니다..비싼곳입니다..바가지쓸까봐 메뉴판을 현지말과 영어로된거 제가 다 확인했습니다..(1.떡볶이 2.순대 이렇게 음식에 번호가 써져있어서 알기 편했거든요..)
아! 엠포리움에서 망고탱고에서 망고쥬스 먹었는데
완전 100%망고에 망고가 둥둥둥...맛 좋습니다~
롯띠보이 짝퉁(이름은 잘 모르지만 주황색옷으로 통일한 곳)
가격은 롯띠보이랑 똑같았구요..데이비스 호텔을 지나 쭉 내려오면 왼쪽으로 꺽여 주유소옆에 까르푸가 있는데 거기에서 먹었습니다..
롯띠보이 짝퉁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었던듯...
씨암에 있는 쏨땀누아..
앞에서 손님을 맞는 분이 벌써 우리가 뭘 먹으러 왔는지 알더군요..
쏨땀이랑 그 닭튀김...맛있었습니다..태국음식은 대체로 짭짤 달콤 매콤이래서 어딜가든 대체로 입맛에 맞습니다..향채때문에 비위에 안맞을수는 있지만~
가격은 좀 올랐더군요..쏨땀은 35밧 카이톳(닭튀김)55밧으로 알고있었는데
쏨땀 50밧?55밧? 카이톳 65밧이더라구여
쏨땀은 첨 먹어봐서 원래 맛이 이런건가 했구요..물론 당근 맛은 있구요
카이톳은 정말 맛있습니다...
며칠뒤 짜뚜짝에서 행상아줌마(저울처럼 생긴 지게를 메고 다니시는)에게 20밧 주고 쏨땀을 또 사먹었습니다..그 아줌마는 게장을 한마리씩 넣어주는데 갠적으로 게장은 싫어서..(파리가 앉아있었음..)그거 빼고 칠리 쪼끔넣어서 만들어 달라했는데 쏨땀누아 못지 않았습니다.
꼭 쏨땀누아에서 못 먹었다고 아쉬워 마시고 행상아줌마한테도 사먹어보세요..
둘쨋날
살라댕역의 롯띠보이
역시 명성 쵝오인가 봅니다..줄 꽤 오래섰습니다..맛은 역시 좋았지만
기름기가 좀 많았습니다..어제의 짝퉁보다...조만간 한국에 들어올껏 같습니다...롯띠보이 사들고 길 건너편에 있는 bugs&bee라는 커피집을 들어갔는데 끄레페 집이었던듯...커피랑 새우튀김을 시키고 그 키피에 롯띠보이를 4개 다 먹었습니다..원래 한국에선 음식점에 음식을 들고들어가는건 예의에 어긋나지만...뭐 몰랐어요..라는 전제하에..거기도 좋았습니다..
스테이트 타워 시로코 야외 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시로코는 스테이트 타워 64층에 있는 야외바입니다.스탠딩이구요..
밤에 방콕의 야경을 한눈에 보지요..칵텔한잔에 320밧..2잔에 택스까지 포함하여 720밧정도 냇었던듯...택스가 10%가 아니였나봐요...
역시 쵝오..한국엔 이런곳 없자나요~
약간의 여유가 있으신분들은 꼭 가보세요..대신 약간 차려입고 가셔야할껍니다...쇼핑한 비닐 봉다리같은거 주렁주렁 들고가거나 반바지에 슬리퍼 뭐 그러면 집에 그냥 오셔야할껍니다...다들 대충은 차려입고 오더라구요...
차이나타운
딤섬은 여기저기서 많이 파는데 저희는 길거리에 다니면서 뭘 그리 사먹는지 늘 배가 불러있었습니다..딤섬은 먹어야겠는데 배가 너무불러서 그냥 포장판매하는곳에가서 12개에 100밧주고 샀습니다..모듬딤섬...맛있었구요...예전에 듣던대로 간장대신 흑초(식초)를 주더군요...식초에 찍어먹으면 절대 탈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차이나 타운안에 센베이 같은 과자에 하얀크림에 노란고명 혹은 주황고명이 들어간 과자를 팝니다. 가게가 아니고 리어커에서 직접 구우면서..그거 캡숑 맛있어요...4개 20밧인데 하얀크림은 코코넛인거 같구요..노란것 코코넛과육 빨간건 쫌 매운거..노란고명이 더 맛있구요..그거 또 사먹을라고 눈을 부릅떴지만 차이나타운 밖에선 못봤습니다...
그리고 사먹은 20밧짜리 쌀국수...늘 느끼는 거지만 태국인들은 소식을 하는것 같습니다..늘 새참정도의 작은양을 주니까요...어제 470밧주고 레몬글라스에서 먹은 음식들에 점점 열이 치밉니다..가격이 비싸든 싸든 다 맛있습니다..
싸니깐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절대 비싼 음식 먹지마세요...전 시장에서 사먹은 국수들이 훨훨 맛난것 같았거든요...
밧탕텅의 쏨분...
아~~제가 쏨분디를 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계속 미터기를 켜는 아저씨를 만났구 보석상을 가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구 지도를 피면서 택시아저씨의 행로를 살폈지만 늘 최단거리로 가더군요..
태국에 사기라니...그런건 나에겐 없나부다...
웬일이니..서있는 택시를 탔습니다..(미터로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타자마자..얼핏 쏨분이럽니다...제가 잘 못알아 들은듯 보였는지..어딜가냐고 묻길래 쏨분지도를 보여줬더니 찬찬히 보는척하더니 오케이 하더니 미터를 켜고 신나게 가더라구요..지도를 폈습니다..태사랑에서 보니 몰라도 지도펴고 아는척하면 돌아서 가지 않는다고요...택시탈때마다 잊지않고 지도를 펼쳐서 그랬는지 쭉 안그랬는데 어랏...좌회전해야하는데 직진합니다.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교통체증때메 쫌 돌아간다고 하더라구요...그때부터 제가 긴장을 했습니다..동생은 그런가부다...창밖 구경중입니다. 쏨분과 쏨분디의 사기를 동생은 모르더라구요...어쭈구리 쏨분디 간판이 보입니다..사진에서 봤던곳입니다...이놈쉑! 내가 너때메 공부한거 써먹는구나...세워달라고 해떠니 방콕의 씨푸드가게는 여기 하나라는 어처구니 없는말을 해댑니다.
제가 원래 목청하나 타고났는데 흥槿求?더구나 삐형입니다) 한국말이 막 튀어나옵니다..짧은영어로는 화풀이를 못하게떠라구요...내려달라고 소리쳐떠니 쫌만 기달려보라며 가서 보라는겁니다..시푸드라고요..
"아이 노우 쏨푼디..밧 아이 원트 고우투 쏨분.. 유 라이 투미.. 스탑히어"
원초적인 영어를 마구 쏟아냈습니다.
어법문법 그런게 무슨 소용입니까...알아들으면 장땡이지...
그제서야 동생이 가세했습니다...동생은 긴 영어를 구사합니다..얘도 삐형입니다..두 삐형자매 무지하게 소리지르며 세워달래떠니 떡하니 쏨분디 가게앞에 세웁니다..좋답니다..가보랍니다..미친xyz 내가 너보다 더 잘안다...욕이 나올라했지만..영어로 할줄 모릅니다..살라댕에서 파야타이까진 그리 멀지 않아서 그런지...택시비가 41밧 나왔습니다. 동생이 돈을 내려고 했지만 제가 주지말라고 그러곤 그길따라 걸어나왔습니다...택시아저씨도 문열어줄라고 한 쏨분디 직원도 쫌 당황한 기색이더군요...기세등등하게 걸어나오는데 한편으론 저것들이 나를 때리면 어쩌나 무섭더라구요..지나가면서 머니 어쩌구 하길래 들은척도 않하고 걷다보니 BTS파야타이 역이 나오더군요...쏨분디...제가 그곳을 방문할 줄이야...
BTS국립경기장역에 내려 쏨분을 찾아가는데 길이 어둡고 사람이 별루 없어 여자둘이 가기엔 쫌 무서웠습니다..8~9시쯤 됬었거든요..
쏨분을 찾아들어가 뿌팟 퐁 커리랑 똠얌꿍이랑 새우살 튀김을 시켰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했는지..푸팟 퐁 커리는 뭐..그저 보통이었습니다..태국엔 워낙 맛난것 투성이었기때문에...똠얌꿍은 맛있더군요..태국요리는 역시 짭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거랑 맛은 비슷했지만 좀 진한것 같았어요..
한번 가보는것도 좋지만 무리를 하면서 꼭 가야하는 필수코스는 아닌듯(개인적으로)길거리에 파는 20밧 쌀국수도 충분히 맛이 있거든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파는 사테(닭꼬치..어묵꼬치)
다~~맛있습니다..100% 오렌지 주스 마구 사드세요...
과일도 10밧정도하는데 좋습니다...
저는 태사랑에서 강추해주신 음식점들 대부분 가봤는데 mk수끼만 못먹었습니다. 카오산의 갈비쌀국수랑 못먹은게 아니라 먹을수가 없었습니다..하루에 5끼도 우리에겐 모자랄 만큼 먹을꺼 천국이니까요...
과일도 많이 사드시고 길거리에 지저분해 보이는 식당들 쌀국수도 사드세요.
드럽고 지저분하지만 그런걸 앉아서 먹다보니 태국인들을 더 피부로 느껴지더라구요...그런거 사먹었어도 6일내내 건강하게 잘 살다 돌아왔습니다..
첫날 너무 차가운걸 많이먹어 배가 싸르르아팠지만 정로환으로 완벽치료...!
3년전 패키지로 태국 파타야를 다녀왔지만...태국음식은 수끼랑 로얄드레곤인가..거기서 먹은게 전부였습니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어쩌면 패키지가 편하고 저렴할지도(옵션을 안하면)모르지만 여행은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피부로 부딪히는 경험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태국여행가셔서 이것저것 마니마니 드시고 오세욧~~
먹는 걸 워낙 좋아라하는 제 동생과 함께 하루에 대여섯끼씩 먹으며
여행비용의 절발을 먹는거에 썼지만...먹는게 남는것!! 뱃살로 남겨 돌아왔습니다.. 워낙 태사랑을 통해서 맛난집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서 가서는
정말 다 먹고 돌아오리라...맘먹었습니다..
근데 그걸 다먹자니 5박6일은 짧더군요...
그중 굵직굵직한것만 알려드릴께요..
첫날(레몬 글라스)
프롬퐁역의 엠포리움을 구경하고 쏘이 24쪽으로(데이비스호텔쪽으로 걸어내려가는길)내려가면서 레몬글라스라는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딴 사이트에서 맛나다고 강추를 받아서요...
그렇게 큰곳은 아니지만 2층이었는지 손님들이 내려오더라구요...2시부터 5시인지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다행히 저희는 1시40분에 들어가서 커리랑 볶음국수종류에 레몬쥬스한잔을 먹었는데 470밧을 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완전 미친짓이지만 태국물가를 몰랐던 첫날 첫끼의 식사는 꽤 비싸게 먹었습니다..비싼곳입니다..바가지쓸까봐 메뉴판을 현지말과 영어로된거 제가 다 확인했습니다..(1.떡볶이 2.순대 이렇게 음식에 번호가 써져있어서 알기 편했거든요..)
아! 엠포리움에서 망고탱고에서 망고쥬스 먹었는데
완전 100%망고에 망고가 둥둥둥...맛 좋습니다~
롯띠보이 짝퉁(이름은 잘 모르지만 주황색옷으로 통일한 곳)
가격은 롯띠보이랑 똑같았구요..데이비스 호텔을 지나 쭉 내려오면 왼쪽으로 꺽여 주유소옆에 까르푸가 있는데 거기에서 먹었습니다..
롯띠보이 짝퉁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었던듯...
씨암에 있는 쏨땀누아..
앞에서 손님을 맞는 분이 벌써 우리가 뭘 먹으러 왔는지 알더군요..
쏨땀이랑 그 닭튀김...맛있었습니다..태국음식은 대체로 짭짤 달콤 매콤이래서 어딜가든 대체로 입맛에 맞습니다..향채때문에 비위에 안맞을수는 있지만~
가격은 좀 올랐더군요..쏨땀은 35밧 카이톳(닭튀김)55밧으로 알고있었는데
쏨땀 50밧?55밧? 카이톳 65밧이더라구여
쏨땀은 첨 먹어봐서 원래 맛이 이런건가 했구요..물론 당근 맛은 있구요
카이톳은 정말 맛있습니다...
며칠뒤 짜뚜짝에서 행상아줌마(저울처럼 생긴 지게를 메고 다니시는)에게 20밧 주고 쏨땀을 또 사먹었습니다..그 아줌마는 게장을 한마리씩 넣어주는데 갠적으로 게장은 싫어서..(파리가 앉아있었음..)그거 빼고 칠리 쪼끔넣어서 만들어 달라했는데 쏨땀누아 못지 않았습니다.
꼭 쏨땀누아에서 못 먹었다고 아쉬워 마시고 행상아줌마한테도 사먹어보세요..
둘쨋날
살라댕역의 롯띠보이
역시 명성 쵝오인가 봅니다..줄 꽤 오래섰습니다..맛은 역시 좋았지만
기름기가 좀 많았습니다..어제의 짝퉁보다...조만간 한국에 들어올껏 같습니다...롯띠보이 사들고 길 건너편에 있는 bugs&bee라는 커피집을 들어갔는데 끄레페 집이었던듯...커피랑 새우튀김을 시키고 그 키피에 롯띠보이를 4개 다 먹었습니다..원래 한국에선 음식점에 음식을 들고들어가는건 예의에 어긋나지만...뭐 몰랐어요..라는 전제하에..거기도 좋았습니다..
스테이트 타워 시로코 야외 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시로코는 스테이트 타워 64층에 있는 야외바입니다.스탠딩이구요..
밤에 방콕의 야경을 한눈에 보지요..칵텔한잔에 320밧..2잔에 택스까지 포함하여 720밧정도 냇었던듯...택스가 10%가 아니였나봐요...
역시 쵝오..한국엔 이런곳 없자나요~
약간의 여유가 있으신분들은 꼭 가보세요..대신 약간 차려입고 가셔야할껍니다...쇼핑한 비닐 봉다리같은거 주렁주렁 들고가거나 반바지에 슬리퍼 뭐 그러면 집에 그냥 오셔야할껍니다...다들 대충은 차려입고 오더라구요...
차이나타운
딤섬은 여기저기서 많이 파는데 저희는 길거리에 다니면서 뭘 그리 사먹는지 늘 배가 불러있었습니다..딤섬은 먹어야겠는데 배가 너무불러서 그냥 포장판매하는곳에가서 12개에 100밧주고 샀습니다..모듬딤섬...맛있었구요...예전에 듣던대로 간장대신 흑초(식초)를 주더군요...식초에 찍어먹으면 절대 탈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차이나 타운안에 센베이 같은 과자에 하얀크림에 노란고명 혹은 주황고명이 들어간 과자를 팝니다. 가게가 아니고 리어커에서 직접 구우면서..그거 캡숑 맛있어요...4개 20밧인데 하얀크림은 코코넛인거 같구요..노란것 코코넛과육 빨간건 쫌 매운거..노란고명이 더 맛있구요..그거 또 사먹을라고 눈을 부릅떴지만 차이나타운 밖에선 못봤습니다...
그리고 사먹은 20밧짜리 쌀국수...늘 느끼는 거지만 태국인들은 소식을 하는것 같습니다..늘 새참정도의 작은양을 주니까요...어제 470밧주고 레몬글라스에서 먹은 음식들에 점점 열이 치밉니다..가격이 비싸든 싸든 다 맛있습니다..
싸니깐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절대 비싼 음식 먹지마세요...전 시장에서 사먹은 국수들이 훨훨 맛난것 같았거든요...
밧탕텅의 쏨분...
아~~제가 쏨분디를 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계속 미터기를 켜는 아저씨를 만났구 보석상을 가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구 지도를 피면서 택시아저씨의 행로를 살폈지만 늘 최단거리로 가더군요..
태국에 사기라니...그런건 나에겐 없나부다...
웬일이니..서있는 택시를 탔습니다..(미터로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타자마자..얼핏 쏨분이럽니다...제가 잘 못알아 들은듯 보였는지..어딜가냐고 묻길래 쏨분지도를 보여줬더니 찬찬히 보는척하더니 오케이 하더니 미터를 켜고 신나게 가더라구요..지도를 폈습니다..태사랑에서 보니 몰라도 지도펴고 아는척하면 돌아서 가지 않는다고요...택시탈때마다 잊지않고 지도를 펼쳐서 그랬는지 쭉 안그랬는데 어랏...좌회전해야하는데 직진합니다.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교통체증때메 쫌 돌아간다고 하더라구요...그때부터 제가 긴장을 했습니다..동생은 그런가부다...창밖 구경중입니다. 쏨분과 쏨분디의 사기를 동생은 모르더라구요...어쭈구리 쏨분디 간판이 보입니다..사진에서 봤던곳입니다...이놈쉑! 내가 너때메 공부한거 써먹는구나...세워달라고 해떠니 방콕의 씨푸드가게는 여기 하나라는 어처구니 없는말을 해댑니다.
제가 원래 목청하나 타고났는데 흥槿求?더구나 삐형입니다) 한국말이 막 튀어나옵니다..짧은영어로는 화풀이를 못하게떠라구요...내려달라고 소리쳐떠니 쫌만 기달려보라며 가서 보라는겁니다..시푸드라고요..
"아이 노우 쏨푼디..밧 아이 원트 고우투 쏨분.. 유 라이 투미.. 스탑히어"
원초적인 영어를 마구 쏟아냈습니다.
어법문법 그런게 무슨 소용입니까...알아들으면 장땡이지...
그제서야 동생이 가세했습니다...동생은 긴 영어를 구사합니다..얘도 삐형입니다..두 삐형자매 무지하게 소리지르며 세워달래떠니 떡하니 쏨분디 가게앞에 세웁니다..좋답니다..가보랍니다..미친xyz 내가 너보다 더 잘안다...욕이 나올라했지만..영어로 할줄 모릅니다..살라댕에서 파야타이까진 그리 멀지 않아서 그런지...택시비가 41밧 나왔습니다. 동생이 돈을 내려고 했지만 제가 주지말라고 그러곤 그길따라 걸어나왔습니다...택시아저씨도 문열어줄라고 한 쏨분디 직원도 쫌 당황한 기색이더군요...기세등등하게 걸어나오는데 한편으론 저것들이 나를 때리면 어쩌나 무섭더라구요..지나가면서 머니 어쩌구 하길래 들은척도 않하고 걷다보니 BTS파야타이 역이 나오더군요...쏨분디...제가 그곳을 방문할 줄이야...
BTS국립경기장역에 내려 쏨분을 찾아가는데 길이 어둡고 사람이 별루 없어 여자둘이 가기엔 쫌 무서웠습니다..8~9시쯤 됬었거든요..
쏨분을 찾아들어가 뿌팟 퐁 커리랑 똠얌꿍이랑 새우살 튀김을 시켰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했는지..푸팟 퐁 커리는 뭐..그저 보통이었습니다..태국엔 워낙 맛난것 투성이었기때문에...똠얌꿍은 맛있더군요..태국요리는 역시 짭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거랑 맛은 비슷했지만 좀 진한것 같았어요..
한번 가보는것도 좋지만 무리를 하면서 꼭 가야하는 필수코스는 아닌듯(개인적으로)길거리에 파는 20밧 쌀국수도 충분히 맛이 있거든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파는 사테(닭꼬치..어묵꼬치)
다~~맛있습니다..100% 오렌지 주스 마구 사드세요...
과일도 10밧정도하는데 좋습니다...
저는 태사랑에서 강추해주신 음식점들 대부분 가봤는데 mk수끼만 못먹었습니다. 카오산의 갈비쌀국수랑 못먹은게 아니라 먹을수가 없었습니다..하루에 5끼도 우리에겐 모자랄 만큼 먹을꺼 천국이니까요...
과일도 많이 사드시고 길거리에 지저분해 보이는 식당들 쌀국수도 사드세요.
드럽고 지저분하지만 그런걸 앉아서 먹다보니 태국인들을 더 피부로 느껴지더라구요...그런거 사먹었어도 6일내내 건강하게 잘 살다 돌아왔습니다..
첫날 너무 차가운걸 많이먹어 배가 싸르르아팠지만 정로환으로 완벽치료...!
3년전 패키지로 태국 파타야를 다녀왔지만...태국음식은 수끼랑 로얄드레곤인가..거기서 먹은게 전부였습니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어쩌면 패키지가 편하고 저렴할지도(옵션을 안하면)모르지만 여행은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피부로 부딪히는 경험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태국여행가셔서 이것저것 마니마니 드시고 오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