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릭 까오우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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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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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릭 까오우삐

유령 14 4193
* 식당 위치 :전국 로컬식당
* 주요 메뉴 : 까오우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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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년전 심야버스 휴게소에서 맞닥뜨리고 상당히 당황했던 음식입니다.
배는 고프고 메뉴는 저 풀떼기랑 튀긴 조기 같은 생선한마리, 그린커리, 그리고 카우수어이..

그린커리는 강한 생강향에 도저히 못먹겠고
울며 겨자먹기로 맨밥에 배추 하나를 집어들고 저 정체불명의 젓갈처럼 보이는 액체에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찍어 맛보았더랬죠..

오홋.. 
고소한 것이 맵콤, 달콤, 짭쪼름...

항상 여름에 생배추나 찐 양배추에 멸치젓에 쌈싸먹던 기억이 확 떠올랐습니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허겁지겁 배추에 밥을 올리고 저 젓갈을 한 수저 부어 쌈싸먹는 엉뚱한 모습을 보고
같은 버스라 밥을 같이 먹던 태국인들 눈이 휘둥그래지며 웃음이 작렬합니다.
그동안 기름진 태국음식에 물려 갈 때 쯤이라 더욱 맛있었는지도..

저 사진은 제가 배추를 몽땅 다 쌈을 싸서 먹은 뒤 찍은 사진.. ^^;

알고보니 작은 민물새우를 갈아 만든 까오우삐, 혹은 꺼우삐 라는 젓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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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식당, 시장, 푸드코트에 가면 가끔씩 눈에 띄실 겁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가 까오우삐

식당에서는 넓은 접시에 삶은 야채, 오이, 배추, 튀긴 작은 생선 한 마리, 가운데 까오우삐 종지 하나, 그리고 밥 하나...
이게 세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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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로 항상 지지고 볶은 음식, 혹은 쌀국수도 질릴때쯤이면
사라진 입맛을 찾아 종종 사먹곤 합니다.
삶은 야채들 빼고 배추랑 오이만 많이 달라고 해서.. ^^;

혹은 마트에서 저 까오우삐 한 봉지랑 작은 배추 하나, 밥 한봉지 사서 숙소에서 먹기도 하구요.
쌈 좋아하시는 분들은 양배추를 사서 숙소에서 삶아 쌈싸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물론 조그만 저 조기맛 나는 생선도 금상첨화구요.

멸치젓이나 한국 젓갈들 보다 비린맛도 훨씬 덜해
젓갈에 쌈싸 드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드릴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참, 가격은 싸게 먹은 곳은 30밧 (시장)에서 80밧(쇼핑몰 푸드코드) 사이로 다양합니다.
14 Comments
Naresuan 2010.04.26 21:56  
남-프릭-까삐(น้ำพริกกะปิ) 아닌가요? ^^;;
유령 2010.04.26 22:04  
아, 원래 이름이 까삐군요..
정확한 이름 감사합니다. ^^
♡러블리야옹♡ 2010.04.27 01:06  

저도 그 젓갈에.. 줄기콩이랑.. 태국가지랑.. 배추찍어 먹는거 좋아했는데..
민물새우였다니........ 민물에 결벽증이 있는전..이제 못먹겠군용..
알기전엔 엄청 좋아했는데 ㅠㅠ...

Naresuan 2010.04.27 01:09  
그럼 한국에서 양념 된장 가지고 오셔서 드세요~ ^^
♡러블리야옹♡ 2010.04.27 01:26  
그럼 저 젓갈 맛이 안나잖아요...
아..이것도 정신병에 일종인것 같아요 . ㅜ.ㅡ
Naresuan 2010.04.27 02:52  
야옹님이 말씀한 것처럼...

만약 정신병의 일종이라면...

정신과에 가서 전문의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설마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오해하는 것은 아니죠?? ^^;;
♡러블리야옹♡ 2010.04.27 02:54  

아닙니다.. 전 쿨합니다 !!..
(잠시 눈물좀 닦구요 ㅠ.ㅜ )


타이방랑자 2010.04.27 21:16  

민물고기 드실수있습니다~~~레드썬!!!!!레드썬!!!!!
자 이제 당신은 중국인을 능가하는 식성을 가지게 됩니다!!!
파이팅!!!!

우째 2010.04.27 01:48  

침이고입니다.. 맛있겠어요 ㅠㅠ

옌과제리 2010.04.27 09:04  

태국에도 나물무침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가끔 아쉽기도 합니다..
찐 양배추에 쌈싸서먹으면 정말 맛이있는데..그립네요.

더덕주매니아 2010.04.27 12:44  

남삐까삐 한국에서 만들어서 냠냠 하는 1인 //
Naresuan 2010.04.27 12:58  
아이디가 더덕주이니시군요...

더덕주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이 예술일 것 같습니다...
미쾀쑥 2010.04.27 17:49  
강된장과 고추장 초장에 죽순과 팽이버섯, 양배추 데친것 찍어먹다 사진 보고 급히 남프릭가피 사러 갑니다. 요새 날이 더워서 완전 저 메뉴대로 가게 생겼네요!
블루파라다이스 2010.04.30 16:58  
태국식 쌈밥정식 이었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태국음식...

한국스타일과 비슷한게 너무 많네요~

사먹어볼 목록 추가입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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