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미국서 인기 끈 파타이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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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미국서 인기 끈 파타이 한국 상륙

M.B.K 0 2781
새콤달콤 타이 쌀국수

"여름건강 내가 지킨다"


미국을 휩쓴 아시아 음식 붐이 이제 우리나라로 건너오고 있다. 몇년간 인기를 모은 베트남 음식 체인점에 이어 타이 음식 식당들이 상륙하는 추세다. 또 각종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에도 아시아권 음식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타이 요리의 이름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타이 요리는 흔히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4대 요리로 꼽힐 정도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아시아 요리다. 특히 ‘팟 타이’라고 불리는 타이 국수가 외국에서나 국내에서나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타이 국수는 한마디로 달콤새콤하게 볶은 쌀국수로, 여러가지 채소를 얹어 먹기 때문에 식물성 풍미가 뛰어나고, 취향에 따라 닭고기나 새우, 두부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서양에서 타이 국수가 인기를 끈 것은 무엇보다도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새로운 동양 요리라는 점이었다. 그러나 타이 국수는 또다른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맛’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 뛰어난 음식이란 점에서다. 미국의 환경학자 존 라이언은 저서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물건>(그물코 펴냄)에서 타이 국수를 책 제목처럼 ‘지구를 살리는 물건’으로 칭송했을 정도다. 쌀과 채소로 만들어 영양이 많은 대신 지방질은 적으며, 미국인들이 먹는 음식에 비해 환경적인 부작용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지속가능한 곡물재배를 해치고 환경을 파괴하는 육류 과소비에 대한 대안이 바로 타이 국수라는 주장이다. 지은이가 만일 볶아먹는 타이 국수보다 기름기도 적고 영양가 높은 우리나라 음식을 맛봤다면 아마도 평가가 달라졌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을 지적했던 국내 독자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타이 국수에 대한 서구의 평가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때이른 무더위에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새콤달콤한 타이 국수를 별미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서울 역삼동 강남엘지타워 식당가의 동양음식전문점 실크스파이스가 15일까지 벌이고 있는 타이요리대축제에 초청받아 방한한 타이 요리사 피탁 푸참코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타이 국수로 ‘팟 타이 가이’를 추천했다. 새로운 음식을 맛보면서 아시아적인 가치를 통해 지구를 살린다는 점,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음식’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또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팟 타이 가이 만드는 법

재료: 살짝 튀긴 닭고기 가슴살 50g, 튀긴 두부 20g, 마른 새우 10g, 달걀 1개, 느타리버섯 5g, 표고버섯 5g, 죽순 5g, 청고추 5g, 홍고추 5g, 숙주 40g, 실파 40g, 쌀국수 100g, 고춧가루 1찻술, 정종 1찻술, 팟 타이 소스(작은 냄비에 피시소스(남대문 시장 등에서 구입 가능), 식초, 설탕을 1:2:3의 비율로 넣어 중불에서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나무 주걱으로 휘저어 소스가 끓으면 불을 끈 뒤 얼음물에 식혀 냉장 보관한다) 60㎖, 육수 또는 찬물 약간, 땅콩가루 3찻술, 실파 다진 것 1찻술, 고수잎 5장, 레몬 1/4개.

만드는 법: ①팟타이 소스를 먼저 만들어 준비한 뒤 두부를 가로 0.7㎝, 세로 3㎝ 정도로 썰어 살짝 튀겨 놓는다. 쌀국수는 물에 6시간 이상 불린다.

② 프라이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을 넣어 스크램블 하듯이 젓가락으로 젓는다. ③ ②에 마른 새우, 튀긴 두부, 느타리버섯, 청고추, 홍고추, 죽순, 표고버섯을 넣고 10초 동안 볶는다. ④ 중불에서 팟 타이 소스와 찬물을 넣고 젓가락으로 저으며 20초 동안 볶는다. ⑤ ④에 쌀국수를 넣고 약한 불에서 3분간 볶는다. ⑥ 쌀국수가 익으면 숙주와 실파를 넣고 센 불에서 10초 동안 볶는다. ⑦ ⑥에 고춧가루를 넣고 10초 동안 볶은 뒤 접시에 담는다. ⑧ ⑦에 레몬과 땅콩가루를 한쪽에 얹는다. ⑨ 숙주와 고수를 올리면 완성.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마지막에 올리는 고수가 팍치 이야기 하는거겠죠? 재료 사다가 함 해 먹어 볼까...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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