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쿰윗 보란( Bo Lan) 절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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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쿰윗 보란( Bo Lan) 절대 비추!!!

sawadee82 7 3361
* 식당 위치 :수쿰윗 쏘이 26 포윙호텔 옆 골목 100미터 안쪽.
* 주요 메뉴 : 태국 전통요리 코스 요리, 단품 다양.
* 설명 :

두 사람이 하루에 2,000을 넘기지 않으며 즐거운 태국여행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망고트리와 카오산로드에서 마주친 쏭크란의 물세례, 왓포 사원의 왓포 마사지도 잊지 못할

유쾌함과 감동!


그러다 저녁 한 끼 쯤 폼나게 분위기좋은 레스토랑에서 먹어보기로 하고 찾아간 곳은

쑤쿰윗 쏘이 26에 위치한 '보란'이라는 레스토랑이었죠.

방콕 여행책자에서 저자가 별5개를 강추로 달아놨길래 일인당 정식(보란 발란스)이 1,500 바트의 고가임에도

그만한 가치를 하리라 기대했습니다.

분위기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에피타이저까지도 괜찮았구요.

그런데 메인요리는 정말 데코세팅만 이쁘더군요.

비주얼에 치중하느라 메뉴끼리 조화롭지 못하더군요.


향은 둘째치고 느끼해서 몇 수저 먹지 못했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낮에 먹은 짐톰슨 레스토랑의 140바트 짜리 밥이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절반도 먹지못하고 다음에는 오지 말아야겠다 친구와 얘길하고 계산하려는데,

제가 가져간  USB 카드는 결재가 되지 않는답니다.

비자카드를 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친구카드가 비자였지만 호텔에 있던 상태구요.


갖고 있던 돈을 모아보니 2,950바트. 50바트가 모자라네 싶었는데,

계산서에는 부가세가 떡 하니 붙어 3,600바트 가 토탈 금액이더군요.



그때 시간이 밤 11시 50분인데 숙소에 가서 돈을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여자 둘이 있는데 한 명이 남겠냐며....그때부터 무전취식 취급이었습니다.

혼자 그시간에 택시를 타고 다녀오라니....;;

그래서 들고있던 아이폰을 맡기고 다녀오겠다고 하자

2,950바트도 두고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했습니다. 바보같이.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와서 비자카드를 챙겨 다시 택시를 타고 계산을 하고 왔습니다.

한바탕 쇼를 하고나니 정신이 들더군요.


미리, 자기네 식당은  only VISA(또는 JCB 는 받지 않는다)고 고지하지 않은 것은

엄연한 그쪽의 책임임에도 무전취식하러온 여행자로 취급한 일에 대해

한 마디 따지지 못한 것에 화가 나서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식사라도 맛있었다면 비싼 경험을 했다고  덜 억울했겠죠.

보란의 여사장(주방장 겸)이 그딴식의 태도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재미난 일이었다고

킥킥거렸을겁니다.


쑤쿰빗 쏘이 26가를 가게 되는 분,

특히 보란에 들르게 되는 분들,

저희처럼 돈이 부족하단 사실에 민망하고 당황해서

그쪽에서 체크하지 않은 고지에 대해 따지지 못하는 상황은 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가지 않으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7 Comments
maui 2011.04.16 10:12  
가끔 여행책자 또는 인터넷 정보가 배신 때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상황이군요.

일단 가격대 때문에라도  발길이 쉬울것 같지 않습니다. 

다른데서 충분한 마음적 보상 받으시길....
sun123 2011.04.16 16:24  
정말 비싼 식사 하셨네요~~
비싸도 맛있고 만족하면 다행이지만요!!!
아이패드 2011.04.17 02:02  
ㅎ일인당 1500밧 하는 식당도 태국에 있다는 사실에 더 놀랍네요....
로이드웨버 2011.04.18 21:37  
1500밧....  고기에 금테둘렀나보네요.  비싸도 서비스가 좋았다면 덜 억울하셨을텐데...
참새하루 2011.04.19 09:27  
황당한 경우를 겪으셔서 마음이 상하셨군요

그러게 어메이징 타일랜드아닙니까

그저 그것도 태국을 알아가는 한 과정의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

얼른 잊어버리세요

동남아의 나라들은 마스터 비자외엔 좀 힘들구요

세게적으로  마스터 비자는 거의 통하니까

저도 둘중 하나는 늘 휴대한답니다


제가 음식점 주인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손님이 돈이 모자란다

그러면 둘중 하나겠지요

받가 포기하고 다음에 오시면 주세요 하면서 웃으면서 보내던지

아니면 핸드폰 담보로 택시타고 가서 돈 받아와라

야심한 시간에 여자둘인데 택시타고 가서 돈 가져와라는 요구는

너무 야속하고 터무니 없어 보입니다

저라면 전자를 당연히 택하겠지만

이 세상에  다 저 같은 식당 주인은 없겠지요

그래도 반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힘내십시오

그리고 태국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시길
고구마 2011.05.02 10:17  
이런...정말 당황하셨겠군요. 맛있게 먹고 그랬다면 그나마 덜 억울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하니 정말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거 같아요.
물먼지 2011.06.26 16:14  
미식가들의 블로그에 꼭 오르내리는 곳이라 저도 한번 가볼까 했는데 영 아닌가보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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