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그리우면 가는 대학로 엘리펀트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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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그리우면 가는 대학로 엘리펀트 포

논리와철학 1 3168
몇번의 태국 방문이 모두 많은 구성원과 경비 절감 때문에 팩키지로만 갖다와서 태국 음식이 정말 맛있는지는 절대로 모른다. 기껏 가이드가 데려다준 수끼나 로얄 드레곤의 정체 불명의 싸구려 중국 음식이 태국 음식인 줄로만 알고 참 이나라 사람들 입맛은 독특하구나 라고 느끼기만 했다.

그러다 우연히 태사랑에 들락 거리게 되면서 음식을 보게 되고 입안에 잔뜩 군침을 물고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근처에 있는 베트남 국수로 속을 달래곤 했다. 머, 다 비슷한 동네니까 이 국수가 그 국수겠지하며..

그러다 또 우연히 대학로에 태국 음식 전문점이 생겼다는 글을 읽고 바로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달려갔다. 엘리펀트 포. ..

정말 허탈했다. 태 사랑 먹는 이야기에 다친 속을 다스려 주던 그 베트남 국수집 맞은 편에 그 집이 있는 것 아닌가.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푸빳 퐁XX 등등 ( 여전히 이름은 모른다. 그래도 이 정도만 말해도 그 집 주인은 다 알아먹는다. ) 부터 시켜 먹었다.

그 집 음식 맛이 좋은지 나쁜지 는 여전히 모른다. 태국 본토의 맛이 어떤지 아직도 맛 본적이 없으니까... 주방장도 현지인 같은데 실력이 좋은지 어떤지도 모른다. 단지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 베트남 쌀국수 집에 비해서 )

단, 주인 하나는 안다. 절대로 주인이 잘 생기지도 않았고, 태국을 많이 여행했을 만큼 나이가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마음 하나는 정말 약하다. 사람 몇 데리고 가서 달랑 주문한 음식만 줄거냐고 째려보면 태국 맥주도 공짜로 준다.

며칠 전에 개업 직후에 주인이 올린 글을 트집잡아 쏨땀이라는 것도 맛봤다. 거 참 먹을만 하데. 쏨땀. 담에 태국 가면 본 고장 맛을 꼭 보리라. 그리고 나를 거쳐간 그 많은 가이드들은 왜 나에게 그런 음식도 소개하지 않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태국이 그리우면 최근에 가기 시작한 집, 대학로 엘리펀트 포. 정말 맘 약한 주인이 하는 집. 한번 가서 떼쓰기 정말 좋은 집이다. 같은 돈 내고 공짜로 한 두개 더 얻어 먹으면 정말 돈내고 나올때 기분 개운해진다. 이집 주인 정이 있네 하면서........

이 집의 전화 번호는 모른다. 단지 위치만 알고 간다. 사진도 올릴 줄 모르니 더 이상의 정보도 제공하기 힘들다.

p.s.기타 문의 사항도 답하기 힘듭니다. 이글도 제 능력의 무한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혹시 나쁜 리플을 다실 분은 자제해 주십시요.. 순전한 제 느낌을 적고서 리플에 맘 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 Comments
want you~ 2006.08.03 22:33  
  팟타이 정말 맛있었어요~^^볶음밥도 맛있었고~근데 기대했던 뿌 팟 뽕커리는..많이 아쉽더라구용~하지만 팟타이가 너무 맛있었어서 또 갈려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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