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쭐라롱껀 대왕도 좋아한 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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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쭐라롱껀 대왕도 좋아한 그 음식!

요술왕자 0 1414


바로 '카이 찌여우'입니다.

카이ไข่는 '달걀'이고 찌여우เจียว는 기름을 자작하게 튀기듯이 부친 조리법을 말합니다.

태국의 식당 메뉴판에는 보통 thai style omelet이라고 되어 있지요.


조리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달걀을 두세개 풀어서 소금이나 남쁠라(액젓)으로 간을 한 다음, 기름을 넉넉히 두른 잘 달궈진 웍(오목한 팬)에 튀기듯이 부치면 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들어가고 달걀로만 만들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진 돼지고기(무쌉)를 넣은 카이찌여우 무쌉이 일반적입니다.

카이찌여우를 밥 위에 얹은 카이찌여우 덮밥은 '카우 카이찌여우'라고 합니다.


카이찌여우 무쌉 만드는 법

https://youtu.be/AyWDAuyFK2U?t=245


'카이 찌여우'나 '카이 찌여우 무쌉'은 카우팟(볶음밥) 처럼 가장 대중적인 즉석 조리음식입니다.

웍이 걸려 있는 식당이라면 어느곳에서도 주문 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카이찌여우 무쌉의 경우 길거리 식당이나 푸드코트 기준 덮밥으로 시키면 30~50밧선입니다. 양이 좀더 많이 나오는 요리 단품으로 시키면 좀더 비싸고요...


카이찌여우는 그냥 먹으면 좀 느끼하기때문에 썻 프릭(태국식 초고추장 소스)을 곁들여 먹지요.

카이찌여우+썻프릭이 한셋트로 보시면 됩니다. 썻프릭을 싫어한다면 토마토케첩이나 프릭남쁠라(잘게썬 고추+액젓)와 먹어도 됩니다.


다진 돼지고기 말고 다른 부드러운 재료를 넣기도 하는데 해산물식당에서는 다진 새우나 굴, 게살 등을 넣은 고급 버전도 있습니다.


기름을 더 많이 넣고 보슬보슬 부풀어 올라 바삭해질 정도로 익힌 것은 특별히 '카이찌여우 푸 끄럽 ไข่เจียวฟูกรอบ'이라고 합니다. (푸 : 부풀다, 끄럽 :바삭하게)

하지만 주방장에 따라서는 그냥 푸끄럽이 기본 카이찌여우인 사람도 있지요.


카이찌여우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태국사람이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편식하는 태국 아이들도 이것만은 잘 먹습니다.

마사지사들은 점심때 카이찌여우를 쟁반크기로 부쳐내서 위에 고추소스 쭉쭉 뿌리고 여러사람이 같이 먹기도 합니다. 그만큼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어 낼수 있는 음식이죠.

1900년대 초, 라마5세 쭐라롱껀 대왕이 유럽 여행 중에 '이젠 태국 음식, 그중에서도 고추소스 얹은 카이찌여우가 먹고 싶구나~'라고 말한 일화도 있다고 합니다.




카이 찌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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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카이찌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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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를 넣은 '카이찌여우 싸이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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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새우를 넣은 '카이찌여우 꿍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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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넣은 '카이찌여우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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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넣은 '카이찌여우 허이낭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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