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고기 뷔페집(무까타)-영양이 부족할 때 찾아가면 좋은 곳
치앙마이의 대표 상품 정글 트레킹을 하고 나면 아주 몸에서 진이 쪽~ 다 빠져 버립니다. 이럴때는 흔히 말하는 영양 보충을 해줘야 되는데요, 채식 주의자가 아니라면 영양보충에는 역시 고기 인거 같습니다.
태국 전역에 고기 뷔페집(무까타라고도 하고 느어양 까올리 또는 무양 까올리 라고도 합니다)이 매우 성업중입니다만 치앙마이는 정말 이 무까타집이 많습니다.
그 중에 시내를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가 본 곳을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치앙마이 해자의 서쪽도로의 중간지점(왓 수언덕으로 향하는 쑤텝 거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약간 남쪽에 있는, 대로변에 불을 환하게 켜고 있는 이 집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고기뷔페 가격은 89밧이구요, Leo 맥주 큰 것이 55밧, 소다가 한 병에 10밧, 얼음 작은통이 10밧 정도입니다.
일단 다른 곳에 비해서 깔끔한 편이구요, 특이한 점은 전기 코일로 열을 냅니다. 불판은 여타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배 볼록 형이에요. 전기 코일이라서 고기가 빨리 익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불이 약해진다거나 하는 게 없어서 좋았어요.
근데 그 많은 전기를 어떻게 다 끌어쓰는지 좀 궁금하더라구요.
여하튼, 각종 채소류와 고기, 새우, 태국식 샐러드 그리고 디저트 들로 가득한데요, 다른 고기는 일단 제쳐두고 우리는 삼겹살 위주로 먹었어요.
태국의 돼지고기는 정말 쫄깃합니다. 소고기는 수준이하인데, 돼지고기는 기름이랑 껍질도 쫄깃쫄깃하고 육질이 가격대비해서 상당하더라구요.
고추장이나 쌈장을 미리 준비하거나, 아니면 참기름(남만 응아)과 소금(끄르아)를 달라고 해서 기름장을 만들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각종 어묵이나 양념 소고기 양념 돼지고기 그리고 이름을 알수 없는 고기 부산물들이 많지만 다 통과하고 삼겹살과 새우에 올인 했습니다. 새우는 인기가 많아서 가져다 놓기 바쁘게 덥석덥석 집어가지만 곧 다시 채워놓는거 같더라구요.
그 외에 바비큐 섹션에서는 사떼와 고기 꼬치 들도 나옵니다. 주문하고 좀 기다려야 되는게 흠이긴 하지만, 어쨌든 먹을 순 있어요.
이 게시판에도 소개 되어있는 훼이깨우 거리에 있는 쑤콘타 무까타도 몇 번 가봤는데 좀 덥고 사람이 너무 많아 번잡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이곳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사진은 좀 맛없게 나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