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분위기는 백점만점, 접근하기엔 다소 먼 그 곳, 팔랏 따완런
팔랏 따완런 Palaad Tawanron
이 식당은 치앙마이 동물원의 후문 (그러니까 치앙마이 동물원의 남쪽지역) 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큰 길에서 산 속으로 들어간 한참 숲 속에 위치하고 있으니 공기가 좋고 저녁에 서늘(사실은 좀 추울 지경입니다.) 한 점은 당연 지사이구요, 이곳의 주위 전경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뒤쪽엔 폭포가 흐르고 양 옆으로는 숲의 분위기 그리고 전면에는 호수가 보여요. 산 안에 호수가 있는 격이지요. 호수 너머에는 치앙마이 시내의 전경이 살짝 얹혀져 있구요...
숲, 그 안의 폭포와 계곡과 호수, 그리고 시내 전경이 전부 박자를 맞춰서 있기가 싶지 않은데 그 쉽지 않은 지역 조건을 다 갖추었어요. 손님의 대부분은 형편이 좀 넉넉해 보이는 태국 사람들입니다.
2명이서 밥 2개, 하이네켄 맥주 큰 거 한 병, 토닉워터, 생선 요리, 태국식 해산물 샐러드, 버섯 요리, 팍붕 볶음, 얼음이랑 팁 30밧(팁은 꼭 지불해야 되는 급입니다) 이렇게 하니 720밧이 나왔어요. 우리로서는 매우 큰맘 먹고 간곳입니다. 기념일이었거든요.
팍붕 파이댕은 약간 기대 이하였는데 다른 음식들은 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버섯 요리가 이집의 특선 메뉴인듯 했고요, 굿뷰 같은 다른 분위기 좋은 음식점들처럼 돼지 족발을 통째로 기름에 튀긴 것이 꽤 많이 주문되어지더군요. 여럿이서 가면 정말 맥주 안주로 딱일듯 싶습니다.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근데 메뉴설명이나 위치 지도가 안나와 있어서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네요.
www.palaadtawanron.com
아~ 외부에 자리가 있는데도 실내로 안내하는 일은 없을테지만(혹시라도 노파심에...) 호수가 바라보이는 야외 데크에 앉으셔야 전경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어요.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는게 좋을 듯 하네요.
연인끼리 와서 분위기 잡기에는 정말 딱인데, 역시나 접근성이 좀 그렇지요. 깟 수언깨우에서 오토바이로 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우리는 오토바이를 몰고 찾아갔는데요,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를 몰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는 접근성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일반 여행자 분들이 가신다면 돈을 좀 지불하고 뚝뚝이나 썽태우를 잡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네요.
그런데 일행이 많다면 썽태우 대절해도 큰 부담이 안 될 테니, 한번 가보실만 합니다. 물론 썽테우는 식사를 마칠때까지 대기하고 있도록 하고 왕복 대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