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씰롬 스위스 까페의 195밧 런치뷔페
씰롬과 싸톤느아 를 잇는 수많은 골목들중에 타논 껀웬 이라는 길이 있는데요, X-Change나 부아 같은 꽤 유명한 식당들이 이 골목에도 몇몇 있었던걸로 기억됩니다.
평일날 점심시간에는 좁은 인도 위에 노점들이 서는데 주변 직당인들이 쭉 앉아서 식사는 하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카오목 까이(커리를 넣어 지은 밥에 닭고기를 얹어 주는 것) 집은 인기가 있어서 노점인데도 몇명씩 줄서서 기다리기도 하더군요.
암튼 껀웬 중간쯤 스위스 롯지Swiss Lodge라는 작지만 그리 싸지 않은 호텔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 1층에 스위스 까페Swiss Cafe라는 스위스 식당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퐁듀를 한다길래, 한국보다는 많이 싸겠지 하는 생각으로 한번 찾아가봤는데, 여기도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가장 보편적인 치즈 퐁듀의 경우 일인당 700밧 정도, 그리고 끓는 올리브 기름에 각종 재료들을 익혀 먹는 퐁듀 브루기뇽의 경우 일인당 900밧정도(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저 정도 언저리였던듯....)
2인이 세트 메뉴로 먹을 경우에는 와인 서비스도 나오고, 또 치즈 퐁듀 ,브루기뇽퐁듀 그리고 초콜렛퐁듀 까지 컴비네이션 해서 먹을 수도 있고, 이런식으로 먹을 경우 건건이 주문 시키는거 보다 대폭 할인이 되긴 합니다.
2인 세트 퐁듀가 그 종류에 따라서 2,000에서 3,000 정도더군요.
이번에는 런치부페 먹지만 다음에는 퐁듀 한번 먹어볼라 했던 계획은 일단 완전 물건너가고, 뷔페 음식을 둘러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본의아니게 뷔페를 먹고 왔습니다.
사실 음식 가지수가 많지는 않아요.
야채 샐러드 와 태국식샐러드인 얌 ,마늘빵과 호밀바게뜨 태국식 에피타이져인 오징어 튀김과 생선살 튀김.
주메뉴는 닭고기 롤, 돼지고기 갈비찜, 소고기 스튜 등 몇가지 고기 요리와 태국식 볶음 요리랑 시금치에 모짜렐라 치즈 얹은것, 그리고 차와 커피 과일 서너가지랑 디저트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디저트 중에 룩춥(형형한 색깔을 자랑하는 태국식 디저트)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각종 면요리를 해주는 섹션이 하나 있는데요, 이게 다른 뷔페보다 차별되는 좋은 점이었어요.
파스타종류로는 페투치네, 스파게티, 푸실리, 오징어먹물스파게티 등등이 있고 소스도 주문방식에 따라 크림 소스나 토마토 소스 중에 선택할수 있구요, 그 외 소스에 들어가는 아이템이 십 수 가지 넘게 있어서 입맛에 따라 조합 할수 있습니다. 태국식 면 요리인 팟타이, 랏나 등등도 가능하구요.
저희는 크림 소스를 좋아해서 오징어 먹물 스타게티에 크림소스랑 베이컨, 페투치네에 크림소스랑 해산물, 푸실리에 크림소스랑 베이컨 이렇게 세가지를 시켜 먹었습니다.
뷔페에 중점을 두기 보단 그냥 여러 가지 파스타를 맛볼수 있고 덤으로 뷔페 요리 몇가지도 먹을수 있다는점에서 괜찮았구요. 물론 다른 뷔페 메뉴도 먹을 만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것만 딱 마련 되어있는 거지요. 게다가 물은 공짜입니다.
여기에 10%, 7%의 서비스차지랑 부가세 붙으니까 2인이서 460 정도 나오더군요. 샤부시나 핫폿 뷔페도 199밧에 뿔뿔 붙으면 이정도 넘어가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꽤 괜찮은 점심 뷔페 인듯 합니다.
이번엔 사진이 없어 아쉽군요. ^^
실롬, 부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