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호라이즌 디너크루즈
디너크루즈도 참 고민 많았죠.
어떤 분은 '너무 좋았어요!'한 디너크루즈인데 어떤 분은 '관광버스-_-'라고 하시니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흔히 가시는 곳 중에서 가장 고급이라는 데로 가자. - 라는 기분으로 선택한 샹그릴라 호라이즌 디너크루즈였습니다만.
배는 이렇습니다.
저는 동행자가 흡연가라 야외석을 선택했는데요, 아주 좋았어요!
실내보다 훨씬, 훨씬, 낫습니다. 전혀 덥지 않고요.
그리고 유리가 아닌 맨눈으로 야경을 보는게 아주 일품이에요.
저는 또 배 꼬랑지쪽으로 앉아서 멀어지는 야경들을 즐겁게 보았습니다.
저희 자리네요.
예약자 이름이 적혀있어요.
아이고, 세로사진.
조기 보이는 정자에서 기다리시면 돼요. 그 옆에 바bar 같은 탁자가 있는데 거기 앉아서, 담배도 태우시면서, 느긋하게!
샹그릴라 셔틀보트 선착장 같더라고요. 셔틀보트도 참 귀여웠어요.
배에서 찍은 샹그릴라 호텔.
열대지방의 특급호텔 다운 호화스러움과 로맨틱함이 어우러져 있지요
제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온 뒤라서 차오프라야 강 수위가 좀 높았어요. 그래서 더 로맨틱했습니다.
수영장도 한 컷^^
음식은 그럭저럭 먹을 만 해요.
배불러서 결국 못 먹었거든요. 하지만 선상뷔페이니만큼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이 디너크루즈의 단점은 물을 안 줘요.
(호텔 뷔페에서 물을 안 주다니 ㅠㅠ)
그래서 물을 사 마셔야 한답니다. 뷔페가 시작되기 전, 음료수 마시겠냐면서 묻는데요. 안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물을 사 마셔야 하는데요, 뭐.
커피나 콜라보다 물이 더 비싸기도 하고요.
(아이스 커피 140B. 콜라 140B. 미네랄 워터 180B)
배가 돌아올 때쯤에 커피를 서비스해준답니다.
디저트 조금 가져다 놓고 커피를 마시면서 즐거이 보았던 풍경을 다시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아요. 좋은 추억이었습니다.^_^
p.s 음식 사진이 없는 이유는 먹느라 보느라 바빠서 -_-;;;;;
p.s2 지금 가격 확인하느라 레터박스에 들어갔더니 1700B라고 되어있네요, 덜덜;;; 성수기라서 가격이 올랐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