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맛은 있는 알배기 똠얌꿍과 인생 오징어 볶음 <똠얌꿍 방람푸>
<똠얌꿍 방람푸>
위치 https://goo.gl/maps/benhyvdhHV42
여전히 맛있고요, 주차장 근처 담벼락 식당이라 여전히 좀 지저분하고, 내리쪼이는 볕에다가 화로의 열기를 머금고 있어서 엄청 더워요.. ^^ 이 모든게 여전하네요. 가격만 빼고요.
5년전에 요왕이 맛있는 알배기 똠얌꿍이라고 후기를 썼을때는 한 그릇에 120밧이였는데 지금은 150밧으로 올랐어요. 3년전만해도 여전히 120밧 이였는데 그 후 일년에 십밧씩 올렸나봐요.
그리고 여전히 메뉴판도 없어요. 만들면 좋을텐데... 육성으로 발음하는거보다는 메뉴판을 손자락으로 꼭꼭 집어서 주문하면 훨씬 더 쉽잖아요. 하긴 외국인 손님 안와도 아쉬울거 없을정도로 장사가 잘 되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한데... 그래도 그렇지.
백종원 씨가 다녀간터라 한국인 여행자들이 좀 더 방문할 여지도 있는데, 다음에 가면 영문메뉴판이라도 좀 마련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태국인들 여전히 똠얌꿍이랑 채소볶음, 조개 고추장 볶음 뭐 거의 이렇게 시키더라구요.
한 동안 이집에 통 안 갔었는데 뜨거운 국물도 먹고 싶고 그동안 어느정도 변했나 확인도 할겸 가보았습니다.
똠얌꿍은 금방 나왔고, 우리가 주문한 오징어 고추장 볶음은 (빠믁 팟 남 프릭파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왜냐면... 고추장(남프릭파우;태국식 볶은 고추장)이 마침 없어가지고 종업원이 다른 식료품 가게 가서 그거 사들고 오느라고요.
사실 오징어볶음은 별 기대 없이 시켰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고 양도 많아서 여기에 밥을 좀 정신없이 비벼먹었어요.
그동안은 다른 태국 사람들 주로 먹는 카나무껍(튀긴삼겹살 케일볶음), 허이라이 팟 프릭파우(바지락 볶음) 같은서 시켜 먹다가 오징어볶음은 이번에 처음 시켜봤는데, 그동안 먹은 오징어 볶음 중에 제일이어서 오호~ 이런 면이? 싶더군요. 갑오징어로 요리했고 양도 충분했습니다.
사실 그때 배가 좀 고프긴 고팠지만도...^^
요즘 갑오징어 철인지 여기저기에서 갑오징어가 많이 보이던데 계절에 따라서는 재료가 다른 오징어로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똠얌꿍에 알, 내장은 예전보다 좀 적게 들어간 듯 싶습니다. 요즘 산란기가 끝나서 아마 적게 나오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알배기 똠얌이랑 볶음 각각 하나 시키고 여기에 밥 2개 얹어서 총 310밧 나왔으니 오징어 볶음이 대략 140밧인듯하죠.
혹시라도 가실 여행자분들... 여긴 월요일은 안하니까(월요일은 카오산 인근 노점이 쉬는 날) 피해가세요.
위치는 방람푸 끄라이씨 거리에 있고,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 잘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담벼락 노점식당이니까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도 배제하는게 맞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