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깐짜나부리의 단골식당 세 곳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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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깐짜나부리의 단골식당 세 곳 방문기

요술왕자 5 914

한때는 제가 가장 좋아하던 곳 깐짜나부리...

지금은 예전과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죠.

빨간불 켜진 바들도 많아지고 이곳에 머무는 여행자의 평균연령도 무척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방콕에서 지내기 답답할 땐 버스나 미니밴으로 2시간 반 남짓 달려 확 트인 강변의 분위기 좋은 숙소에서 며칠 묵고 오곤 합니다.

 

제가 주로 묵는 숙소는 졸리프록Jolly Frog, 지금은 스마일리 프록Smiley Frog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름만 바뀐게 아니고 주인도 바뀌고 방도 공사를 했습니다.

졸리프록은 방은 좀 열악하지만 아주 저렴한 가격에 배낭여행자들에게 숙박과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장소였지요.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공동욕실 싱글룸이 60, 70밧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가보니 싱글룸은 아예 없어지고 선풍기 방 2인실이 300밧부터 있더군요. 첫날은 온수 나오는 350밧짜리 선풍기방에서 잤는데 너무 더워 다음날은 400밧짜리 에어컨 방으로 옮겼습니다.

방은 선풍기 방이 공사를 해서 더 좋아요. 에어컨 방은 에어컨만 새 걸로 달고 방의 틀은 예전 모습 그대로 입니다.

스마일리프록은 강에 접해서 일부 방에서는 강 조망이 가능합니다. 정원도 예쁘고 해먹도 군데군데 매달려 있어 정말 조용히 멍 때리다 오기 좋은 곳이지요.

 

 

 

선풍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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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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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에어컨방 앞 의자에 앉아서 내려다 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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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에 가면 식당도 들르는 곳에 정해져 있어요.

이번에 가보니 식당이 새로 몇 개 생겨서 조사 차 한번 가볼까 하다가 그 맛을 못 잊어 단골집만 둘러서 왔습니다.

 

 

 

에어컨 나오고 이런 분위기, 이런 음식에 이 가격이라니!!

<슐룩 Schluck>

위치 https://goo.gl/maps/6zbLYvaYSmr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슈니첼 같은 걸 하는 경양식집입니다. 가게 분위기가 좋아요. 게다가 시원해요. 주인 청년(?) 잘생겼어요. 종업원도 친절합니다.

슈니첼(돈가스) 하나 시켜도 종합양념통과 기다란 통후추 가는 통을 가져다 줍니다.

맥주잔은 항상 얼어있고 맥주도 시원합니다.

하이네켄 큰병이 110밧이에요. 물론 스마일리프록에서는 85밧에 팔지만 여기는 에어컨도 나오고 분위기도 좋잖아요.

여기오면 거의 항상 페퍼 스테이크를 시켜먹습니다. 고기가 아주 연하고 맛있어요.

이번에는 비엔나 슈니첼을 시켰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돈까스라고 불리게 된 그 음식이요.

110밧입니다.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곁들여 나옵니다. 빵가루 입혀서 튀긴 돼지고기, 양이 제법 됩니다.

맥주 한 병이랑 같이 싹싹 먹었습니다. 너무 배부릅니다. 대만족!

 

2009년도 고구마가 쓴 이 식당 후기도 함 보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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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종지에 나오는 소스는 샐러드 소스이고, 
슈니첼에는 소스통 안에 있는 검은색 돈가스소스 같은걸 뿌려 드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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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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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은 왜 더 비싼지...

<언 On’s>

위치 https://goo.gl/maps/5C96TTnt5UD2

 

원래는 작은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어서 건너편 건물로 확장 이전 했습니다.

채식음식만 파는 곳입니다. 즉, 달걀, 고기, 해물이 들어간 음식은 없습니다.

그리고 덮밥으로는 안 팔고 밥은 따로 한 접시 주문해야 합니다.

음식 맛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숙주 두부볶음을 시킵니다. 양은 많아요. 덮밥으로 시키면 밥 양을 봐가면서 잘 분배해서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요리로 시키면 그런건 없지요. 마구 먹어도 되어요.

팟 투어응억(숙주 두부 볶음) 70밧, 밥 20밧, 물 10밧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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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건물 올린 이싼식당

<쌥쌥 >

위치 https://goo.gl/maps/YgsJ92Y9pQk

 

원래 허름한 식당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번듯한 건물을 올렸네요.

하지만 메뉴 가격은 그대로~

커무양(돼지목살구이. 80밧)이랑 까이팟 멧마무앙(닭고기 캐슈넛 볶음. 70밧)을 시켰습니다.

이집의 커무양은 육즙이 살아있어 촉촉합니다. 커무양 오물거리다 시원한 리오맥주(75밧) 한모금 들이키면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분위기 좋습니다.

실내, 실외 있는데 에어컨 안 켤 때는 밖이 더 시원하니 잘 보고 앉으세요. 물론 현지인들에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밥시간에 딱 맞춰가면 앉을 자리가 없으니 좀 서둘러 가시는게 좋아요.

맥주 큰거 두병 먹었는데도 안주가 남아서 결국 조금 남기고 왔네요. 한 병 더 시킬까 무지 고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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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무양(돼지 목살 구이) 8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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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 팟 멧마무앙(닭고기 캐슈넛 볶음) 7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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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여행자거리 지도 참고하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ap&wr_id=1208

 

 

 

5 Comments
필리핀 2018.06.10 07:05  
와우~ 혼자서 요리 2접시에 맥주 2병을???
푸켓알라뷰 2018.06.10 10:46  
깐짜냐부리 저도 참 좋아하는 곳이에요
정말 아무것도 없고 너무 할게 없는 곳인데 그냥 편한하고 왜 좋았나 생각해보니
사람들이였네요..여느 도시를 가든 태국사람 친절한거야 당연한거지만
깐짜냐부리 사람들은 특히 더 친절하고 가식?느껴지질 않았던거 같아요
굳이 하나 단점이라면 오토바이 못타면 뚜벅이라는거..ㅠㅜ
울산울주 2018.06.11 09:12  
매남 쾌
역시 강이 흐르기 때문이겠죠

저희 선친이 태국 여행하시고
가장 여러 번 회상하셨던 곳이 칸차나부리예요

일제시대 태어나신 분이라서
콰이강의 다리등 역사가 남 달랐겠지만...

아무튼 선친께서 좋아하신 곳이라서
저도 덩달아 애정이 가는 것일 수도

다른 좋은 호텔도 있지만
펠릭스 리버 콰이에 또 가보는 것은
선친의 추억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Bua 2018.06.13 12:47  
이 글보니 다음 여행일정에도 깐짜나부리를 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 아니, 사실은 당장 가고 싶어요 ㅜㅜ 흑~
혹시,  태국음식이 잘 안맞거나 속이 안좋거나 하는 분 계시고 근처라면 슐룩 옆 망고 식당에서 쌀국수 드셔보세요. 누가 먹어도 거부감 없이 잘맞을거라 생각되더군요.
물에깃든달 2018.07.06 17:17  
흐 저도 이번에 여기 좀 있다가 오려고용 치앙마이 5일 여기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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