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베트남 식당 `인도찐`
우본은 태국 이싼 지방의 한 도시인데요. 이곳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총맥이 나오고 바로 이 총맥에서 라오스로 넘어갈수 있습니다.
에어아시아 타고 방콕에서 우본까지 한 시간도 채 안 걸려 도착했어요.
통계에 보면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 여행자의 3%만이 이싼 지방에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외국인 여행자는 거의 안보이네요.
아마 이글을 보고도 이곳 이 식당에 오실 분은 거의 없겠지만, 그냥 태국에서 먹을 수 있는 베트남 음식이란데 의의를 두고요..... 헴헴~
인도찐, 즉 인도차이나란 뜻의 태국말입니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으로 퍼, 분, 짜조 등등 다양하지는 않지만 아쉽지 않을 만큼의 메뉴가 있습니다.
냄느엉~ 그제 저녁에 먹은 메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요리가 한때 꽤 유행이었는데(지금도 유행인가....), 넴느엉이란 음식은 라이스 페이퍼에 상추랑 각종 허브 그리고 쥐똥고추와 마늘이 나오고 꼬치에 꿴 돼지고기 구이가 나옵니다. 이렇게 꼬치 6개는 100밧, 9개는 150밧이구요.
넴느엉은 라오스에서도 먹었었는데 거기보단 고기의 크기가 좀 작더라구요.
그리고 일반적으론 국수(소면)도 같이 주는데 , 여기선 라이스 페이퍼만 나오더군요.
상추와 방아잎 등 각종 야채 잎(냄새 나는 풀이 꽤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마늘, 고추, 스타애플 등 안에 넣어 먹는 야채가 함께 나옵니다. (리필 가능) 여기에 달콤, 고소한 소스가 곁들여지요.
직접 라이스 페이퍼 안에다 이것저것 돌돌 말아서 먹어야 되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 이거 다이어트에 좋겠다 란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그리고, 분짜라고 써있어서 시켰던 건데... 베트남에서 이렇게 나오는 분짜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좀 다르더군요. 면은 라오스의 카오삐약과 흡사하고 갈비(돼지?소?)와 베트남식 햄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이 짭짤 했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40밧
퍼가 60밧이라고 써있던데 먹어보진 못했구요... 그 외에 베트남에서 먹었던, 반쎄오 (반달모양의 쌀가루 부침개 인데 꽤 맛있어요)랑 짜조 (베트남식 스프링롤 튀김) 같은 것들이 40밧, 그 외 음료수는 20에서 30정도로 적당한 가격입니다. 얼음을 넣은 차 주전자가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20밧
꼭 이곳만 아니라 , 여행 중에 베트남 식당을 만나게 되면 , 한번쯤 들러서 베트남 음식을 즐겨보시기 바래요.
위치는... 뚝뚝을 타고 가서 잘 모릅니다
숙소가 많이 몰려 있는 구 도심(강변쪽)에서 걸어가기엔 좀 힘듭니다. 시내버스(노선 썽태우)를 타고 가신다면 관광안내소 TAT나 숙소에 문의해 보세요. 뚝뚝은 30밧 줬습니다.
‘란 아한 인도찐’이라고 하면 우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