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새콤 라면 무침 <얌 마마>
태국 음식 중에 얌종류를 꽤 즐겨먹는 편이어서 식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하나 정도는 꼭 시키는 편인데요, 그중에서 자주 시켜 먹던 것이 얌 운쎈이랑 얌 탈레(태국식 해물샐러드)였어요. 아마 이건 술안주로도 제격일 듯 하네요.
마나오(라임)의 신맛, 남 빠(피쉬소스)의 짠맛, 그리고 프릭키누(쥐똥고추)의 매운맛이 어우어진 기본소스에 몇 가지 야채를 기본으로 넣어주고, 무엇이 주가 되느냐에 따라 그 이름이 결정되어지는 이 요리는 , 남 빠의 비릿한 향내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잘 안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솜땀을 무난히 먹을수 있는 식성이라면, 얌 도 좋아하실 거예요.
수 많은 얌의 종류 중에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이 ‘얌 마마’입니다.
기름 잘잘 도는 볶음밥이나 덮밥에서 탈피해서, 개운하고 튼실하게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시키는 요리인데요, 운쎈(얇고 투명한 당면)보다는 근기가 있어서 먹고 난후에 덜 허전하답니다. 후룩후룩 넘어가는 느낌은 얌 운쎈이 더 좋은데, 배고플 때는 얌 마마가 좋더라구요. 태국의 인스턴트 라면인 마마로 얌을 만든 것이 바로 이 것입니다.
첨에는 ‘으아~ 시고 매운 라면 이라니....’하고 뜨악했는데, 한번 맛들이니 자꾸 시켜먹게 되네요. 오랜 볶음밥 생활로 기름 냄새가 부담스러워졌을 때 선택하면 좋은 아이템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