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길거리 국수집에서 생긴 일(주의:비위 약한 분들은 읽지 마세요ㅋ)
동대문에서 양푼이 비빔밥, 라면, 된장찌개를 셋이 배터지게 먹고
나서 타이거 맥주 한잔 마신 뒤 채 2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길거리에서 먹음직스럽게 국수를 팔더군요. 외국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맛나게 먹는 데 혹했어요. 치킨프라이드 누들, 스프누들, 베지터블
프라이드 누들 이케 먹었어요. 정말 미친듯이. 맛나게.
20바트 3개에 60바트 2000원밖에 안되는 가격에 이렇게 행복할 수가!
다 먹고 배가 너무 불러 잠시 쉬었다 간 게 화근이라면 화근이랄까.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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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려는 순간, 제 눈앞에 엉덩이가 남자 주먹만한 쥐가
리어카바퀴를 타고 올라가는 게 아닙니까.
게다가 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 많은 재료들이 있는 곳으로
순식간에 돌진하더군요. 허걱.
소리도 못 지르고(그럼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 방해될까봐) 토할 것
같은 배를 감싸고 바로 커피 한잔 사먹고 진정 시켰어요
참, 너무 맛있었는데 그걸 보니 다시는 못 사먹을 것 같아요.
혹 모르죠. 한달쯤 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다시 사먹을 수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