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꼬창 라군 vs 아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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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꼬창 라군 vs 아이아라

설날 연휴때 꼬창을 방문했는데요, 아마도 근사하고 상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이 써주시리라 생각하고... 
일단은 감흥이 사라지기전에 꿍얼꿍얼되며 써봅니다.저는 총 3박을 했었는데, 저녁 식사를 첫날은 크롱쁘라오 비치에 있는 해산물 식당 아이아라Iyara, 다음날은 숙소가 있는 핫 까이목(펄 비치)의 무까타 집, 세 번째 밤은 핫 싸이 카오(화이트 샌드 비치)의 꼬창 라군 리조트Koh Chang Lagoon Resort에 딸린 해변 해산물 식당에서 했어요.그중 무까타(고기 뷔페 )식당은 뭐 별 무리 없는 평이한 곳이었구요일단 고기집은 열외로 빼놓고 , 두 해산물 집만 비교해 본다면요.... 그런 의미에서 꼬창 라군 레스토랑 vs 아이야라 레스토랑 은 꽤나 맥 빠지는 비교가 될 듯... 

크롱쁘라오 비치에 위치한 아이야라는 섬에서 바다로 연결되는 자그마한 물 웅덩이(심사가 좋다면 미니 라군처럼 보일수도...)에 접해 위치해 있습니다.이 미니 라군은 그대로 바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물가에 앉으면 분위기를 내기가 좋은 장점이 있어요. 근처의 큰 리조트로는 아나Aana 리조트나 라마야나Ramayana 리조트가 있습니다. 펄 비치에 있는 우리 일행을 픽업하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샌딩까지 해줬습니다. 
채소 볶음 요리가 100밧, 얌 탈레가 120밧, 그리고 해물 커리 볶음과 오징어 칠리소스 볶음 등의 요리는 거의 200밧 정도 했어요. 관광지이고 또 호수 같은 웅덩이 옆이고 하니 다소 비싼 건 당연하지만, 요리가 나오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양이 너무 작고 성의가 없어서, 접시가 식탁에 안착하면 와~~맛있겠다~~분위기가 되야되는데, 이건 분위기가 뚱~해지면서 전반적인 모임 분위기까지 저하시키더라구요. 요리가 나올 때 마다 점점 썰렁해지는 모임 분위기... -_-;;;나중에는 밥으로 요리 바닥을 핥아서 싹싹 먹었습니다.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맛은 그냥 평이하고 무난한 편) 정말 먹을 게 없어서요. 
결국 분노한 우리 무리는, 식당을 나갈 찰나, 이곳으로 식사하러 들어오는 3명의 한국인 아가씨들을 설득하여 문전에서 돌려보내는 쾌거(또는 꼬장)를 이룹니다.최대한 주인 입장에서 생각해서, 픽업과 샌딩을 해주니 그 만큼의 값어치를 음식에서 덜어낸건가? 그래서 이런건가? 하고 유추해 봅니다만. 그렇게 치자면 픽업 서비스 받아가며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는 건데... 하여튼 불평은 그만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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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창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식사를 한 곳은 화이트 샌드 비치의 꼬창 라군 리조트에 딸린 식당입니다. 정식 이름은 꼬창 라군 큐진Koh Chang Lagoon Cuisine인데 이건 뭐 그다지 중요하진 않구요. 

낮에는 선탠하는 여행자들로 가득했던 해변이 식탁들로 대체되어 있고, 일단 분위기가 꼬 창 섬의 경우 해변의 경사가 좀 급한 편입니다. 그래서 해변의 폭이 좁고 조금만 물에 들어가도 금방 허벅지까지 차올라요.그래서 해변에 위치한 식당들의 경우 꽤 근접한 거리에서 바닷물이 철썩여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바닷물이 너무 멀리 있으면 이게 바닷가인지 그냥 모래 광장인지 특성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정말 어둠이 깔린 밤바다 옆 해변에서 식사하는 무드가 꽤나 나더군요. 

이곳에서 시킨 요리는 큼지막한 돼지고기와 닭꼬치요리(개당 70밧), 생선(농어) 구이, 쁠라 랏 프릭(생선 튀김+고추 소스), 그리고 탈레 팟퐁 까리 (100% 게보다 여러 가지 해물로 만든 커리가 훨씬 먹을 것도 많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오징어 칠리소스 볶음과 밥 이렇게 시켰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은데다 이 집의 기특한 서비스 중 하나는 샐러드가 무료라는 겁니다. 채 친 당근과 양배추 그리고 오이와 양파 튀김, 그리고 몇 가지 소스들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이 샐러드란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별 수고 들이지 않고도 먹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고마운 아이템이더라구요. 

11명 일행이 배 뚜둥기며 먹고 맥주도 적당히 시켰는데 돈은 아이아라 때와 비슷하게 나온 수준입니다. (2,600밧 -2,700밧선)이 리조트 자체가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는 중북부 즈음에 위치해 있고 또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이므로 찾아 가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아쉽게도 음식 사진은 하나도 찍지 못했어요. 우리는 무척 배고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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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검색어 : 꼬 창 코 창 코창 라군 코창라군 아이야라 크롱프라오 해산물

4 Comments
미솔솔 2008.02.12 16:01  
  이힝! 좋은정보 감사요 ^ ^ 저도 1주일 후면 꼬창에 갈꺼거든요 ㅋㅋ 첫날 저녁 아이아라 가려고 했는데 ㅋㅋ 첫날부터 실망할뻔 했네요~ 사실 반딧불 공짜로 보여준다는 것에 혹했지만요;;ㅎㅎ 고구마님이 추천해주신 라군으로 가보고 소감 올릴께요 ^ ^
고구마 2008.02.13 14:40  
  아항~ 반딧불을 공짜로 보여준다구요? 미니 라군 근처의 나뭇가지에 반딧불이 서식하나보네요.
근사한 꼬창 여행 되시길~ 바래요.
일단은 화이트 샌드가 제일 메인 해변이지만 , 젊은 여행자시라면 론리 비치의 분위기도 꽤 감흥있게 어필할거 같네요. 굿 럭~~
bubble 2008.02.13 22:05  
  2월말에 들어가는데, 정말 좋은 정보네요. 반딧불 투어에 혹해서 아이아라 가려고 했는데- 고맙습니다 :)
까꽁이 2008.02.21 23:52  
  하하하하~~
꼬창의 마지막 밤을 생각하며;;
츄릅츄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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