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수끼 Gold(金)
방콕에 갈 때마다 들렀던 MK 수끼 골드(金).
MK 수끼의 200호 점이기도 하지요. ^^
항상 Gold(金)점이 아닌 일반 지점에 들러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매번 여기에 오게 되네요. ^^;;
늘 먹던 해산물 세트와 야채를 추가로 시키고,
이번에는 베이징덕(오리고기)도 한 접시 시켜봤습니다.
껍질 부분이 약간 느글느글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입맛에
잘 맞더군요.
그런데 제가 발견한 이 곳의 단점(순전히 주관적인)... ㅡ.ㅡ;;
첫번째, 올때마다 종업원들이 옷이나 가방에 소스를 흘려요.
그것도 팍치(!)가 든 소스를 말이죠.
지난번에 왔을 땐 제 일행의 청바지에 소스 한 접시를 완전히
쏟아붓더니, 이번엔 제 흰 색(!!!) 가방에 소스를 흘리네요.
(음식 가져오는 쪽에 앉는 분들 특히 조심하세요~~~!)
뭐, 닦아주는 시늉은 하던데 그렇다고 흰 가방에 흘린 소스자국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말 맘에 와닿을 정도로 미안해 하는
기색도 없길래 일단 괜찮다고 하고, 나중에 테이블 위에 있던
냅킨에 꽂아둔 나무고리 4개를 다 집어왔습니다. ^^;;
(드라이값에는 한참 못 미쳐보였어요)
두번째, 시킬만한 음료가 마땅치 않더군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땡 모빤(수박쥬스)이 없는 게 아쉽더라구요.
대신 아이스 티를 시켰는데, 같이 가신 형수님이 시킨 라임 쥬스는
완전히 소금물이었습니다. 왜이렇게 짠 지 원...ㅡ.ㅡ;;
(여기 가시는 분들 음료로 라임 쥬스는 절대로 시키지 마세요)
태국 사람들이 특별히 짜게 먹는 것 같지는 않던데요....
수끼를 다 먹고 나중에 계란 넣어서 볶아주는 밥도 간을 잘못 맞춰서
무지하게 짰어요.
나중에는 꼭 골드 지점말고 일반 지점으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지점에서는 냉녹차를 시키면 무료로 리필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깔끔한 녹차가 제일 무난할 듯도 싶네요.
아무튼 세 명이서 해산물 세트, 오리고기, 야채 및 일부 피쉬볼 등
더 추가해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우리 돈으로 3만원 조금 더 나왔습니다.
<해산물 세트>
<같이 시킨 야채, 특히 저는 배추를 많이 넣어야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이번에 시켜본 오리고기. 먹을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