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단정하게 수제맥주 마시기 괜찮은 <비어페스트> & <더 홉스>
독일느낌이 물씬 나는 이름인 <비어 페스트Beerfest>는 파타야 제2도로(싸이썽)에 있는 쇼핑몰인 ‘애비뉴’에 있는 맥주집입니다.
이 앞을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꽤 많이 봤는데 늘상 휘리릭 패스하다가 한번 가보게 되었어요.
위치 https://goo.gl/maps/wRGWievaUbk
홈페이지 http://beerfest-thai.com/
로얄가든 프라자에서 가까운 편이라고 하면 좀더 위치가 선명하게 다가올거 같네요.
애비뉴는... 쇼핑몰이라고는 했는데 그냥 작은 규모의 집합상가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고요. 그 중 제일 앞 건물 1층맨 오른쪽에 비어페스트가 있습니다.
큰길에서도 가게가 잘 보이고,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홉스’에 비해서는 탁 트인 느낌이 나요. 유리창 너머의 길거리도 보여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나 할까...
저희는 저녁식사로 위장이 뚠뚠해진 후에 2차로 간 거라서 이곳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시켜보진 못했지만, 생맥주맛이 나름 좋았고 칵테일도 가격대비해서 괜츈했었어요. 대략 150밧 정도 한거같거든요.
이 정도 규모의 펍에서는 일반적으로다가 ++이 붙기 마련인데... 그런 것 없이 그냥 메뉴판 가격대로만 받아서 계산서 받아들 때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팁을 좀 넉넉히 놓고 나오게 되었어요.
5명이 가서 칵테일과 생맥주 마시고 작은 안주 2개시키니 960밧 정도 나옵니다.
조용하고 시원한 곳을 원한다면 비어 페스트가 꽤 괜찮은 선택인 듯합니다.
물론 노천에서 파타야의 북적임을 느끼려면 저렴한 가격대의 길거리의 비어바 같은곳도 나쁘진 않겠죠...
나름 매장을 잘 꾸며놓고 수제맥주 맛도 좋았는데 웬일인지 손님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저는 분위기도 좋았고 스탭이 친절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또 살짝 맘에 드는 건 맥주를 아주 꽉꽉 담아준다는 거였어요. 메뉴에 500ml가 아닌 580ml로 되어있는데 잔은 500ml 잔인데 눈금을 넘어 가득 담아 줍니다. 180밧이에요.
옆 테이블에서는 저녁식사와 맥주를 함께 하는지 학세를 시켜서 먹던데 양은 푸짐 해 보이더군요. 맛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학세가 이곳의 주력메뉴중 하나이긴 했습니다.
<더 홉스 브루하우스>는 파타야 갈 때마다 들리고 게시판에도 두어번 후기를 올린지라 더 끄적일 것도 없긴 합니다만...
위치 https://goo.gl/maps/iYcQTUBTpHN2
홈페이지 http://hopsbrewhouse.co.th/
예전에 올린 글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11450
요즘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좀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전 파타야에서 그나마 이런 분위기의 펍이 좋아서 가게 됩니다. 네명이서 피자, 모듬소시지, 모듬튀김 이렇게 먹고 맥주 좀 마시고 여기에 ++ 붙으면 대략 2,000 이에요.
여기 오면 늘 시키는 포시즌 피자는 예상하는 바로 그 맛입니다. 좀 과장을 보태서 말하자면 여기오는 손님들의 식탁마다 하나씩 올라가 있을 정도로 인기메뉴입니다. 가격도 300밧을 좀 넘는 정도였나...
모듬튀김은 좀 실망이 되었어요. 주재료가 좀 빈약하다고 느껴졌고 튀긴 솜씨도 기대이하...
그런데 모듬소세지가 예상보다 맛있더군요. 맥주하고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근데 좀 짜긴합니다. ^^
여기는 정중하긴한데 종업원이 사근사근한 느낌은 좀 아니더라고요. 싹싹한 기운이 없고 좀 무뚝뚝은 했는데 이걸 뭐 크게 마이너스 삼을 만큼은 아니였고요... 같은 업장이라도 종업원 응대는 사실 좀 복불복이긴 할 거 같아요. ^^ 사람마다 다 성격이 달라놔서요.
파타야에서 맥주를 마시기에는 정말이지 여러 펍들이 많고도 많은데(저희는 학세를 맛있게 내오는 나끄아의 태번도 좋아해요. 오픈형 레스토랑이라 많이 더워서 그렇지..-_-;;.)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좀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수제맥주를 마시고 싶은 여행자들에겐 괜찮을 거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의 다른 업장을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