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욕 호텔] 82층 스카이 뷔폐
바이욕 호텔 - 82층 스카이 뷔폐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찾아가는 방법]
택시 잡고 "바이욕 호텔"이라 하여 이동 후, 호텔직원들에게 안내 받아 찾아가시면 됩니다.
호텔 1층에서 로비가 있는 17층까지 이동 후, 고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가격]
동대문 예약시 850b
물 무료, 그 외 음료수는 별도로 가격 책정
[음식에 대한 평가]
전반적으로 훌륭한 맛의 다양한 메뉴가 제공됩니다.
부부동반해서 밥 먹으러 한번쯤 가보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물론 저같이 혼자 가서 드시기에도 부담되지 않습니다.^^
[길거리 흐물흐물한 팟타이만 먹다가 쫄깃한 팟타이를 먹으니 약간의 거부감이...]
[김치라 부를 수 없는 수준의 김치(?)와 역시 짠 장국의 메밀국수]
[중국식 게살 스프]
[오렌지 시럽이 올라가 있는 푸딩 - 맛있었음]
[백포도주 알콜이 덜 날아간 치킨 콩소메와 망고, 바닐라, 라즈베리 아이스크림]
하지만 한식과 일식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의 경우는 신선도가 떨어지며, 초밥의 경우는 거의 떡밥 수준입니다. 너무 많은 횟수로 강하게 움켜지어서 밥이 떡이 되어 있습니다. 태국인이나 외국인들에게 와사비는 굉장히 자극적인 소스이기 때문에 초밥 안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지 않으며, 별도로 옆에 와사비 그릇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와사비가 아닌 와사비의 친척격인 서양 와사비 "홀스레디시"입니다. 동북아 와사비보다 매운맛이 더 강하며, 와사비 특유의 '허'하면서 시원한 맛과 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향신료입니다. 동북아식 와사비는 서늘한 환경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태국에서의 재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홀스레디시의 경우는 제법 더운 환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일식의 경우 회와 관련된 항목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입니다. 메밀국수 역시 장국이 너무 짜며, 메밀 함량이 너무 적어 면이 맛이 없습니다. 그나마 괜찮은게 일본식 된장국이 좀 짜지만 맛이 그런대로 괜찮으며, 야끼토리(일본식 닭볶음)의 경우는 확실히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새우의 경우는 비린내는 없습니다만 물에 너무 오래 담궈 새우 특유의 육즙이 많이 빠진 상태라는게 아쉽습니다.
한식으로는 깍두기, 오이소백이, 배추김치를 제공합니다만... 겉모양만 김치모양이고 실제맛은 김치와는 너무 거리가 멉니다. 그냥 고추가루로 버무린 수준이라 한입먹게 되면 이게 김치인가하는 생각부터 들게되더군요. 그나마 배추김치는 조금 나은 편입니다.
왠만한 음식은 맛이 없어도 억지로 먹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저입니다만... 김치만큼은 상당히 까따로운 편이어서 맛이 없으면 아예 먹지를 않습니다.
(몇달 동안 김치 한조각 안 먹어도 문제가 없어서 해외 여행중 김치가 없어 애먹은 경우는 없습니다.)
한국 여행자분들 가운데 이곳에서 그리운(?) 김치를 드시고 다들 힘이 나셨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김치에 관한 평가는 그냥 참고만 하세요.^^;;;
일식과 한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식맛이 괜찮으니 부담없이 가져다 드시면 될 듯 싶습니다.
스테이크나 태국의 명물요리인 수끼나 팟타이의 경우는 관련부스에서 주문하면 바로 볶아서 주문한 사람의 테이블에 가져다 줍니다.
[종합]
방콕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라는 명성 때문에 호텔입구서부터 17층에 있는 로비까지는 수많은 관광객과 투숙객들로 인해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하여 어수선하면서 매우 시끄러운데, 60~80층에 사이에 위치한 뷔폐의 경우도 로비와 비슷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82층에 있는 뷔폐의 경우는 비싼 가격 때문인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는 이루지는 않기에 흥겨운 정도의 시끌벅적함 정도 수준입니다.(물론 목소리 큰 중국계가 대다수를 이룬 날은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아주 조용한 환경을 요구하는 것은 조금 무리겠지만 첫여행에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적막하면서 부담을 느낄 수 있게 때문에 약간의 웅성거림은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나 연인이 있는 각 테이블에 태국인 통기타맨과 가수가 주위를 돌면서 해당국가의 사랑과 관련된 노래를 해당 국가 언어로 정확한 발음을 하며 연주해 주므로 반려자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한국인 가족들이 있는 옆 테이블에서 "너를 사랑해"를 한국인 수준의 발음으로 완벽하게 노래를 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_=;;;
일본인이나 중국, 영국 등의 관광객들 테이블에서는 해당 국가의 사랑과 관련된 노래를 불러 주는데 이 역시 거의 현지인 수준의 완벽한 수준의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더군요.
상당히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며, "너를 사랑해" 등의 한국노래를 외국인이 한국 발음수준으로 노래를 불러주기에 부부동반으로 가기 아주 좋은 곳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바이욕호텔 82 스카이 뷔폐는 방콕에서 가장 높은 식당 가운데 하나입니다.
산이나 언덕이 없는 방콕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아주 좋은 식당 가운데 하나입니다.
밤시간에 방콕 시내를 내려다 보는 풍경은 아주 좋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주신 장난감 도로를 무한으로 도는 자동차 장난감 같아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며, 위에서 내려다 보면 시속 70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장난감 자동차마냥 느리게 움직이는 장면을 볼 때마다 위에서 보면 다 그게 그것인 것을 우리 인간들은 무엇을 그리 급히 달리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을 먹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보니 로보트마냥 뚝뚝 끊기는 퍼포먼스로 안녕히 가라는 인사를 하더군요.^^
아참. 태국식 난타 공연도 있습니다만... 내려오기 바빠 찍지는 못했습니다.^^ 인상 험굿은 친구들이 냄비, 솥 등과 두들길 장비들을 챙기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